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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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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한 준비 본격 착수

CSF 2020-10-08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중국 정부는 물론 각 기업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정책 및 계획을 제시하며 연료전지차 보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최근 중국 재정부(财政部),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과학기술부(科技部),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 등 5개 부문이 《연료전지 자동차 시범응용 전개에 관한 통지(关于开展燃料电池汽车示范应用的通知, 이하 ‘통지’)》를 공동 발표함. 

- 《통지》는 연료전지차 시범 운영기간 동안 5개 부문은 ‘성과에 따른 보조금 지급(以奖代补)’ 방식을 통해, 시범 전개 범위에 포함된 도시군의 목표 완성 상황에 근거해 장려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힘.

- 장려금은 지방 및 기업에서 총괄하고 연료전지 자동차 핵심 기술의 산업화, 인재 유치, 관련 단체 결성, 신차종, 신기술의 시범응용 등에 사용될 예정임. 또한, 연료전지 자동차 완성차 생산 투자사업과 수소 인프라 건설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시범기간은 잠정 4년으로 지정함.

- 연료전지 기술은 효율성이 높고 배기가스 배출량 ‘제로(0)’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각국 정부와 기업에서 주목하는 분야임. 2019년 이후 세계 각국에서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에 관한 계획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미국에서는 앞다퉈 수소 연료 발전계획을 발표해 신에너지차와 연료전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현재 《통지》와 관련된 연료전지차 시범도시 신청이 시작돼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산둥(山东), 산시(山西) 등 다수 지역이 신청을 하거나 신청방안을 출범함.

-  포산시(佛山市)의 경우 최근 재정 보조금 정책을 출범하고, 수소 연료전지차가 중앙재정에서 정한 단일 차량 보조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방 보조금으로 확정하고 2020년 11월 1일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밝힘.

- 각 지방정부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발전을 위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함. 9월 15일 제5회 국제 수소에너지·연료전지차 대회(国际氢能与燃料电池汽车大会)에서 상하이 경제정보화위원회(经信委)의 장젠밍(张建明) 부주임은 2023년까지 수소 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하고 관련 산업가치 규모 1,000억 위안(약 17조 2,070억 원),  수소연료전지차 1만 대 이상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힘. 

- 베이징시(北京市)는 이보다 앞서《베이징시 수소연료 전지차 산업발전 계획(2020~2025년)( 北京市氢燃料电池汽车产业发展规划(2020-2025年))》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국제적인 영향력을 지닌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체인을 갖춘 선두기업을 5~10곳 육성하고 누계 기준 1만 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며 74개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며 수소연료 전지차의 산업사슬 가치를 240억 위안(약 4조 1,316억 원) 달성할 것을 제시함.

- 2020년 7월 기준, 중국의 연료전지차는 누계 기준 7,200대를 초과했으며 총 80개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되어 있고 사회자본 투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 창청홀딩스그룹(长城控股集团) 등 자동차기업에서도 수소 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9월 13일 상하이 자동차 그룹은 수소 전략을 발표하며 2025년 이전에 최소한 10개 차종의 연료전지차 완성차 상품을 출시할 것을 밝힘.

- 상하이자동차그룹은 또, 수소연료전지 및 공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제칭커지(捷氢科技)의 시가총액이 100억 위안(약 1조7400억원)을 돌파하도록 하고 달성하고 1,000명 이상 규모의 연료전지 연구개발 운영팀을 구성하며 1만 대 급의 연료전지 완성차 생산·판매 규모를 만들어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힘.

- 상하이자동차그룹의 부총재이자 총설계사인 주쓰제(租似杰)는 “2030년 이후, 수소연료전지차는 대규모 응용될 것인데, 그때가 되면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의 전체 규모도 상당히 확대될 것이고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최대 수익자로 떠오를 것이다. 이것이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차 발전을 지속적으로 견인한 중요한 원인이다”라고 설명함.

- 같은 날, 창청홀딩스 그룹 산하 웨이스에너지(未势能源) 역시 95킬로와트(kW)의 승용차 연료전지 시스템 엔진, 최대 150 kW까지 확장되는 플랫폼화 연료전지 스택, 70MPa 고압 수소 저장 탱크 밸브와 감압밸브 등 제품을 발표함.  

- 창청홀딩스의 푸샤오캉(傅小康) 부총재는 “창청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상용차와 승용차를 병행하되, 상용차 방면에서 공급자의 역할을 더 두드러지게 할 것이다”라고 밝힘.

- 업계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자동차기업의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수소연료전지업계가 규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분석함. 자오상증권(招商证券)은 “연료전지 관련 비용이 약 2년 동안 1킬로와트 당 2만 5,000~3만 위안(약 430만~516만 원)에서 1만 위안(약 172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주류 연료전지스택1)의 출력은 30~40kW에서 80kW로 확대되어 응용범위가 대폭 향상되었다. 2021년이 되면 120kW 또는 이보다 더 높은 출력을 갖춘 연료전지가 대량생산될 것이며 대형 여객버스 및 대형 트럭 시장에 대규모 응용될 수도 있다”고 보았음.

퉁지대학(同济大学) 연료전지차기술연구소의 장퉁(张桐) 소장은 "중국의 연료전지차는 상용차 분야에 응용하기 시작했으며 2~3년 내에 상당한 규모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승용차 분야에서는 기술 문턱이 높아 앞으로 5년 후에야 일정 시장규모를 형성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았음.

- 중국 공정원(中国工程院) 원사(院士)이자 중국광업대학(中国矿业大学) 교수인 펑쑤핑(彭苏萍)은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산업 사슬은 길고 기술밀도가 높아 업스트림 단계의 수소 제조, 수소 수송, 수소 저장, 수소 충전과 다운스트림 단계의 수소 발전, 에너지 공급 등과 관련되어 있다. 산업사슬에서 비용 절감을 이루려면 업·다운스트림 모두에서 접근해야 하며 수소 제조 및 연료전지 제조 방면에서 비용을 통제한다면, 비용 절감은 물론 산업 발전을 한층 더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함.

- 그는 “중국의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산업은 해외 선진 수준에 비해 어느정도 뒤쳐져 있다. 수소가스 저장·운반 기술 부족, 관련 핵심설비의 수입 의존 등, 수소에너지산업의 기술적인 취약점에 대한 보완 및 발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힘.


<참고자료 : 메이징왕(每经网),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신랑(新浪), 신화왕(新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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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료전지스택: 더 많은 전기를 얻기 위하여 개별 연료 전지를 직병렬로 연결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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