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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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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역대 최고 순이익 기록한 中 중앙국유기업 실적 분석

CSF 2020-11-05

3분기 중앙국유기업 순이익 34.5% 급증
전략적 신흥산업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투자 구조도 개선돼 

지난 10월 20일 펑화강(彭华岗)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务院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비서장 겸 대변인이 발표한 2020년 1~3분기 중앙국유기업 경제 운영 상황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경제 효과와 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됨. 

- 먼저 올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누적 영업매출은 21조 1,000억 위안(약 3,561조 2,580억 원)에 달했으며, 매출 감소폭은 상반기 7.8%에서 1~3분기 4.6%로 축소됨. 3분기 영업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조 8,000억 위안(약 1,331조 8,500억 원)에 달했으며, 특히 9월 영업매출이 2조 8,000억 위안(약 478조 원)을 기록한 가운데 월간 매출 증가율이 4.3%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음. 

-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누적 순이익은 9,133억 5,000만 위안(약 155조 9,545억 원)에 달했으며,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4,748억 위안(약 81조 원)을 기록함. 그중 9월 순이익만 2,046억 3,000만 위안(약 34조 9,406억 원)으로 동기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또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매출 이익률은 7% 이상을 유지했으며 9월에는 9.5%까지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함. 

중앙국유기업의 투자도 빠르게 증가함.

-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고정자산투자총액(부동산 제외)은 1조 8,000억 위안(약 307조 3,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9월 한 달 투자 규모는 3,392억 위안(약 58조 원)으로 전월 대비 66.7% 급증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중앙국유기업의 투자가 부단히 증가한 가운데, 국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석유 화학, 전력 발전, 기계 제조, 통신 등 중점 인프라 분야로 투자가 진행되었고, 이에 해당 분야의 투자 증가율이 15%를 돌파함. 

- 또,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투자 구조가 부단히 개선된 것으로 드러남.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산업사슬 중 취약한 부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설비 제조업, 첨단 기술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남. 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하고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 

- ‘양신일중(两新一重)’2)이 올해 투자의 중점 방향이었는데, 올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이 ‘신형 인프라’1)에 투자한 금액은 2,500억 위안(약 42조 3,930억 원)에 달했으며, 주로 5G, 스마트 에너지, 산업 인터넷 등에 투입되었음. 또 중앙국유기업인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올 한해 5G 기지국 구축 목표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60만 개의 5G 기지국이 세워진 것으로 집계됨. 

펑 비서장은 “올 1~3분기 절대다수 중앙국유기업의 생산과 경영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고, 경제 효율과 이익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상반기의 불리한 국면이 전환되었다. 이들 기업의 경영이 정상 궤도로 빠르게 복귀하며 올 한해 목표 실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마련되었다”라고 평가함. 

- 류샹둥(刘向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 경제연구부 부부장(副部长)은 “중앙국유기업의 영업매출과 순이익이 현저히 증가한 가운데, 특히 국가 경제와 민생을 지원하는 석탄, 전기, 석유 등 산업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순항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이   들 산업이 중국 경제 전반의 정상적인 운영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설명함.

-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중국 국내 원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고, 전력 발전 및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 증가함. 석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7% 증가함. 

전문가들은 중앙국유기업의 경영 상황이 계속 호전될 것으로 전망함. 

- 판허린(盘和林) 중난재경정법대학(中南财经政法大学) 디지털경제연구원 집행원장 겸 교수는 “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영업매출과 순이익 수치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중 중앙국유기업의 뛰어난 경영 효율과 능력이 입증되었으며, 몇 년간 진행되어온 국유기업 개혁이 다수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방역이 상시화되는 현 상황에서 4분기 중앙국유기업의 경제 운영 상황이 3분기의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산업 구조로 봤을 때 일부 핵심 기술과 디지털 수준이 높은 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봄.

- 류 부부장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감세 및 비용 인하 등 정책의 강도가 커지는 상황 속에 중앙국유기업의 경영 상황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함. 그는 “석탄, 전력, 석유, 운수 등 업종이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며, 특히 겨울철 가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중앙국유기업의 경영 상황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힘. 

- 펑 비서장은 “코로나19가 중앙국유기업의 생산과 경영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1~3분기 중앙국유기업의 순이익이 9,133억 5,000만 위안에 달하고 효율과 이익이 증가하는 등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순이익이 1,400억 위안(약 23조 7,400억 원)  정도 적다. 특히 석유 화학, 항공, 운수 등 업종이 전염병의 타격을 크게 입었으며, 이에 관련된 중앙국유기업의 전반적인 효율과 이익 신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라며 “따라서 연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향후 △ 시장화 경영 시스템 구축 가속화, 혼합소유제(국유기업에  민간 자본 도입) 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국유기업 3년 개혁 행동 방안(国企改革三年行动方案)’의 전면적 실시 △ 과학기술 혁신 전력 추진 △ 국유자본 최적화 및 구조조정 추진 △ 중대 리스크 방지 및 해소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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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형 인프라: 주로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을 대표로 하는 신흥 인프라를 가리킴.

2) 양신일중(两新一重):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발표한 2020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양신(两新)’은 신형 인프라 건설과 신형 도시화 건설을, ‘일중(一重)’은 교통, 수리 등 중대 공사 건설 사업을 가리킴.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메이징왕(每经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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