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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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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블록체인산업 현 주소와 전망

CSF 2020-11-12

中 블록체인 산업 규모 246% 급증 
중국 전역에 블록체인 산업단지 44곳 조성돼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블록체인 산업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으나 중국 블록체인 산업은 여전히 양호한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음. 

- 중국 블록체인 산업 표준 제정과 기술 혁신 등을 위해  2017년 11월 발족한 중국블록체인생태연맹(中国区块链生态联盟)이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산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中国电子信息产业发展研究院, CCID) 등 기관에 위탁해 작성한《2020년 중국 블록체인 발전 현황 및 전망(상반기)(2020年中国区块链发展现状与展望(上半年))》보고서(이하 ‘보고서1’)에 따르면, 현재 중국 블록체인 산업 규모는 17억 1,500만 위안(약 2,9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억 9,500만 위안(약 836억 원)에 비해 무려 246.46% 급증함. 

- 중국에는 총 1,309곳의 블록체인 종사 기업이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303곳의 기업이 설립됐는데, 이는 지난해 81곳에 비해 무려 274.07% 급증한 것임. 

- 블록체인 연구기관의 경우 총 107곳이 있으며 그중 올해만 9곳이 신설됨. 주로 대학과 기업 위주로 블록체인 연구기관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중 33개 대학이 블록체인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이 보유한 블록체인 특허는 5,402개로 이러한 속도라면 올해 말 1만 개를 돌파할 전망임. 


- 올해 들어 금융, 정부 서비스, 사법, 의료 등 다방면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되고 있으며 특히 금융 분야 블록체인  응용 프로젝트가 46건으로 블록체인 응용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비중(31%)을 차지함. 정부 서비스 분야에서 실시된 블록체인 응용 프로젝트가 42개로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구체적으로 행정 심사비준, 전자증명, 데이터 공유 등의 블록체인 응용 프로젝트가 실시됨. 

블록체인은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육성을 시사한 신형 인프라1) 중 하나로 중국의 다수 지방 정부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기도 함. 올해 양회(两会·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내용이 53차례나 언급돼 블록체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함. 

- 《보고서1》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중국 정부 부처에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정책을 총 26건 발표함.

- 올해는 더욱이 각 지방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각 지방 정부에서 120건에 육박한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후난(湖南), 구이저우(贵州), 하이난(海南),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15개 성(省)과 시(市)에서 블록체인 특별 정책을 인쇄·발행함. 

- 블록체인 산업단지의 경우, 올 6월 기준 중국 15개 성과 28개 도시에서 44개 산업단지를 조성했으며 그중 올해에만 3곳이 증설됨. 항저우(杭州)의 블록체인 산업단지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저우(广州)와 상하이가 각각 5곳, 4곳을 보유함. 

- 블록체인 기업 수로 보면, 광저우가 베이징과 상하이를 제치고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됨. 블록체인 금융 분야에서는 항저우 기업의 비중이 31%로 가장 컸고 광저우와 베이징 기업의 비중이 각각 15%, 13%로 그 뒤를 이었음. 블록체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과 서비스 분야에서는 쑤저우(苏州) 기업의 비중이 30% 이상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고 광저우와 충칭(重庆)이 2~3위에 올랐음. 

하지만 중국 블록체인 산업은 지역 간 뚜렷한 산업 발전 격차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음.

- 지난 1일 중국 공업 및 응용수학학회 블록체인 전문위원회(中国工业与应用数学学会区块链专委会), 중국 통신공업협회 블록체인 전문위원회(中国通信工业协会区块链专委会), 후난대학 디지털 사회 및 블록체인 연구원(湖南大学数字社会和区块链研究院) 등 6개 부처와 기관이 공동으로《2020년 중    국 도시 블록체인 종합 지수 보고서(상반기)(2020年中国城市区块链综合指数报告(上半年)), 이하 ‘보고서2’》를 발표함. 《보고서2》는 산업 융합, 정부 시스템 응용, 정책 환경, 혁신 창업 등 6개 기준으로 구성된 객관적 지표로 각 지역의 블록체인 발전 현황을 평가했는데, 베이징이 종합지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선전(深圳), 상하이, 항저우, 광저우가 2~5위에 올랐음.

- 《보고서2》는 “이들 도시는 뛰어난 산업 요소 기반과 잘 갖춰진 과학기술 및 혁신 우대 정책을 펼친 데에 힘입어 국내외 우수한 과학기술 혁신형 기업과 고급 기술 인재를 다수 유치했고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산업에서 선두에 서게 되었다. 반면, 중서부 도시의 경우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기업의 수가 적고 블록체인 기반도 취약했다”라고 분석함.

- 하지만 《보고서2》는 “항저우, 광저우 등 블록체인 업체가 많고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는 도시일수록 잠재적인 안보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덧붙임. 이러한 지역 간 발전 격차 문제 이외에도 《보고서2》는 “개인과 기업이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의 명의를 내세워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등 위법 활동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함. 

올 한해 중국 블록체인 산업 규모는 20억 위안(약 3,380억 원)을 돌파할 전망임. 

- 《보고서1》은 올 하반기 중국 블록체인 산업 전망에 대해 “올해 올 3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中央政治局) 상무위원회(常务委员会) 회의에서 블록체인을 포함한 신형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 하반기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봄. 

- 《보고서1》은 또 “블록체인이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며 디지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며 블록체인의 응용 수준이 한층 더 높아져 실물경제와의 고차원적인 융합도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 인터넷 등 신기술과의 융합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블록체인 생태계가 더욱 규범화되면서 관리 감독 시스템이 한층 보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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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형 인프라: 주로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을 대표로 하는 신흥 인프라를 가리킴.


<참고자료 : 중화왕(中华网),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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