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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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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불러온 '홈코노미' 수요 폭증, 中 내수와 수출 동시 촉진

CSF 2020-11-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언택트 사무·교육 서비스, 대용식, 전자기기 등의 ‘홈코노미’수요가 폭증하며 중국의 내수 소비와 해외 수출을 동시에 촉진하고 있음. 

코로나 유행으로 홈코노미가 여러 산업에 호재를 가져다 주며 소비 형태 변화를 이끌고 있음.

- 딩딩(钉钉), 텅쉰회의(腾讯会议), 바이두클라우드(百度网盘), 위안푸다오(猿辅导) 등의 언택트 사무 서비스와 교육 소프트웨어 사용자 수가 급증함. 

- 딩동장보기(叮咚买菜), 허마셴성(盒马鲜生), 핀둬둬(拼多多)등 모바일 쇼핑앱의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여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메이퇀(美团), 징둥(京东) 등의 인터넷기업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 중임. 

- 이미 발표된 상반기 실적 예고에서도 홈코노미 관련 상장사의 이윤 상승폭이 두드러짐. 소형가전 업체 샤오슝전기(小熊电器)의 순이익은 80~1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싼치후위(三七互娱)도 35.5~45.2%의 순이익 증가를 예측하였음.

- 코로나 발생 기간 대용식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함. 닐슨이 최근 아시아 11개국의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중국 내륙 응답자의 약 86%와 홍콩 응답자의 77%가 팬데믹의 영향으로 앞으로 집에서 더 자주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응답하였음. 

- 대용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속냉동식품 업체인 싼취안식품(三全食品)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0~4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 감염병 사태로 인해 소비 플랫폼이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온라인 판매 성장이 가속화되었고 이러한 새로운 소비 흐름은 중국 온라인 쇼핑축제 ‘솽스이(双11, 11월 11일)’에도 반영되었음.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9월의 전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8조 64억 7,000만 위안(약 1,4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였고 1~8월 대비 0.2%p 증가하였음.

- 한 컨설팅 기업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의 솽스이 소비 예산(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포함)이 작년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으나 솽스이 첫째 날의 실적은 예측보다 낙관적이었음.

팬데믹 상황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면서 해외 시장의 홈코노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임. 이로 인해 중국의 컴퓨터, 스마트폰, 가전기기 등 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선전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1~3분기 선전의 수출입 규모는 2조 1,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였음. 

- 그 중 컴퓨터 등의 자동 데이터 처리 설비 및 부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73억 5,000만 위안(약 19조 원)을, 가정용 전기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96억 1,000만 위안(약 5조 원)을 기록하였음. 

-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필수품인 공유기의 해외 시장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함. 선전에 위치한 글로벌 최대 공유기 제조기업 TP-LINK는 기회를 포착하고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높여 동남아, 일본 등 30개 국가와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였음. 올해 9월까지 이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45.8% 증가한 37억 1,500만 위안(약 6,300억 원)을 기록함.

- 홈코노미가 선전의 컴퓨터, 가전제품의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소자의 수출입 사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 1~3분기 편광판 공급업체 산리푸(三利谱)의 수출입 화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억 9,500만 위안(약 2,000억 원)을 기록함. 

-  플라스틱제품, 의류, 가구 등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 감소폭도 상반기보다 뚜렷이 감소하는 추세임. 

- 선전의 내수와 대외무역 두 가지 부문이 왕성하게 발전하면서 국내외 양방향 순환과 상호 촉진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이끌고 있음.

· 현재 해외에서 전염병이 계속해서 확산하면서 ‘홈코노미’ 상품, 방역물자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가운데, 관련 제품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올 한해 안정적인 대외무역거래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

- 장쿼(张阔) 알리바바닷컴 총경리(총괄)는 앞서 “국제역(国际站)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수요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며 “디지털화한 신 대외무역이 고속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함.

- 펜데믹으로 중국 수출업체의 경쟁사들이 생산능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제조업에 더 많은 기회가 발생하고 있음.


- 해외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해외 공급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전염병 발생 상황을 잘 통제하여 비교적 일찍 생산을 재개하며 새롭게 생성된 시장을 자연스럽게 선점하였음.

- 왕전(王振) 중국(선전) 종합개발연구원 지역발전계획연구소 부소장은 “글로벌 경제체가 모두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이와 함께 중국이 글로벌 무역시장의 공급대체지가 됐다”고 분석함.

- 왕전은 “이른바 공급대체란, 해외 전염병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남아시아·멕시코 등 지역 및 국가의 생산이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을 받으면서 곤경에 처해 있는 반면 중국은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했고 이에 따라 구미지역 일부 선진국들의 구매수요가 사실상 중국 시장으로 옮겨진 것을 말한다”며 “이러한 점 또한 중국의 수출입액 급증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함.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2020년 여름 다른 제조업 국가보다 더욱 많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무역 위상을 굳혔으며 이러한 우위는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난 이후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함. 

- 뎬바오바오전자상거래연구원(店宝宝电子商务)의 장쭝(张总) 책임자는 “정보기술의 발전 및 보급,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의 영향으로 홈코노미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함.

- 투자와 창업 기회를 노리려면 펜데믹의 단기적인 영향뿐만이 아니라 펜데믹이 지나간 뒤 새롭게 형성될 소비 행위와 관행을 파악하고 어떤 변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해야 함.


<참고자료 : 왕이(网易),  텅쉰왕(腾讯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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