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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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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성황리 폐막

CSF 2020-11-19

중국 대외개방과 자유무역 의지를 보여준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이하 박람회)가 2020년 11월 10일 성황리에 폐막됨. 

쑨청하이(孫成海) 중국국제수입박람국(中国国际进口博览局) 부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 방역과 개최를 동시에 이루며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함.

- 그의 소개에 따르면 674개 참가업체와 1,351개 바이어 간에 총 861건의 협력의향서가 체결됐으며 누적 구매의향 거래 규모도 지난해 박람회 대비 2.1% 증가한 726억 2,000만 달러(약 80조 4,000억 원)에 육박함.

- 7일 오후(현지시각)에는 중국 중앙 국유기업인 중국교통건설그룹(中交集团)의 계약 체결 소식이 잇달아 나와 주목됨. 중국교통건설그룹은 세계 500대 기업 랭킹 78위 기업임. 이날 그룹 산하의 전화중공(振华重工)은 스위스 ABB, 독일 지멘스, 일본 야스카와 일렉트릭 등 8개 협력 파트너와 잇달아 전기제어 시스템, 항구 크레인, 베어링, 제동장치, 이동 케이블 등 상품 관련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거래규모는 15억 2,000만 위안(약 2,566억 5,000만 원)에 달함. 

-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는 저장석화 (浙江石化) 가 쉘과 1억 1,000만 달러(약 1,216억 6,000만 원)의 거래 계약을 체결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약 1,000개의 해외 브랜드 제품을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했으며 이 중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인터내셔널 상에서 선보인 해외 브랜드 신제품 수만 1,400개가 넘음.

- 이번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활동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중국이 개최한 역대 최대 규모,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결합 글로벌 무역 ‘축제’로 평가됨. 박람회장 총 전시면적은 36만㎡에 육박, 지난해 대비 3만㎡ 가량 증가했고 4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3,000여 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 드는 등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임.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이며 성과가 풍성한 박람회 개최’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는 평가임.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된 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는 총 411개로 세계 500대 기업과 업계 대표 기업의 연속 참여율도 80%에 육박함.  

- 식품·농산품 관련 기업 수가 가장 많았는데 총 93개 국가의 1,264개 기업이 참여함. 자동차 전시구역의 경우 세계 7대 완성차 그룹이 앞다퉈 자신들의 제품을 공개했고 전시장 내 500대 기업과 업계 거물급 기업 전시장 차지 면적만 90%를 웃돔. 기술설비 전시구역에서는 자동화, 스마트제조, 공업 디지털화, 에너지, 종합 솔루션 등이 전시되어 산업 혁신화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됨. 

- 소비품 관련 전시장은 9만㎡를 넘으며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함. 서비스 무역 전시구역에는 금융, 물류, 컨설팅, 품질 테스트, 문화·관광 등 5대 업종의 세계 굴지 기업이 모습을  드러냄.

- 의료기기와 의약·헬스케어 전시구역에서 공개된 신기술과 신제품이 120개를 넘어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함. 제약업계 상위 10위권, 의료기기 업계 상위 14위권 기업이 모두 이번 박람회에 참여함.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공중보건 방역 전문 전시구역에서는 선진 공중보건 방역 상품과 기술, 서비스가 집중적으로 홍보됐으며 다수 기업 참여신청이 이어져 수차례 전시장 면적을 넓혀 조정된 것으로 알려짐. 

- 기업 외에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 세계지식재산권기구 등 국제기구와 중국 공업화신식화부(정보산업부 격), 재정부 등 국가 부처, 각지 지방정부가 정책 설명회 등 101개의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박람회 거래량 증대와 양방향 투자, 산업협력 촉진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섬. 

- 인문교류 관련 다양한 행사도 펼쳐짐. 100개의 세계적 수준의 국가 대표무형자산과 81개 ‘중화 라오쯔하오(老字号)’ 브랜드가 이번 박람회에 참석했음. 라오쯔하오는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중국 전통문화와 특색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임. 또, 49개 문화·공익 공연이 열려 중국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관람객에게 알림. 이와 함께 러시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파키스탄, 헝가리 등 국가는 이번 박람회 공식사이트를 이용해 포토,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국의 현지 특색과 분위기, 그리고 투자와 발전 기회 등을 알리기도 함.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치열한 각축전도 벌어짐. 

- 이번 박람회 자동차 구역에서 ‘세계 최초 공개, 중국 최초 전시’된 신제품은 무려 30개에 이름. 특히 전기자동차가 브랜드 간 경쟁의 핵심으로 테슬라, 아우디, 포드, 현대,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모두 세단, MPV, SUV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선보임. 가솔린, 디젤 등 중국 연료차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자체 3개 브랜드의 8개 전기차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섬. 포드는 SUV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를 공개함. 포드 관계자는 “머스탱 마하-E가 머스탱 계열 자동차의 중국 내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중국 시장은 포드의 세계 전기차 판매전략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힘. 

- 친환경 자동차 외에, 최근 침체된 분위기 속 역주행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럭셔리카 시장 역시 글로벌 브랜드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오름. 그 중에서도 현대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에 참여해 눈길을 끔. 제네시스는 최근 새롭게 공개한 중대형 럭셔리 SUV GV80과 중대형 럭셔리 세단인 G80, G90 한정수량 특별판인 ‘스타더스트’ 등을 선보임. 이는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됨.

- GM은 이번 박람회에서 아직까지 중국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모델을 전시,  새로운 시장 공간 모색에 나섬.  GM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무대”라면서 “아직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음은 물론 중국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시장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힘. GM은 수입 형태로 이번 박람회에 전시한 모델을 실제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GM이 중국 시장에는 다소 낯선 새로운 모델을 앞으로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는 의미로 해석함.


<참고자료 :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신화왕(新华网),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런민왕(人民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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