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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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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바이주(白酒)업계 향후 전망

CSF 2020-11-19

中 전문가, “중국 바이주 업계에 새로운 구조조정 시기 올 것”이라며 디지털화 가속 전망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 19개 바이주(白酒) 기업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바이주 업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상기 19개  상장 기업 중 매출과 이윤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은 13개에 달하는 등 전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양상임.

- 특히 올 하반기 소비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바이주 업계 선두기업들이 우수한 실적을 보였고,  쉐이징방(水井坊) 등 지역 주류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음.  

- 중국의 대표적 바이주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와 우량예(五粮液)의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6%, 17.83%씩 증가했고, 순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7%, 15.03%씩 증가했음. 두 기업의 매출 총합은 349억 8,700만 위안(약 6조 원)에 달하면서 업계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음.  

중국 카이위엔증권(开源证券)은 바이주 업계의 3분기 실적이 회복된 것은 아래와 같은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함. 

- 첫째, 올 3분기 바이주 기업들이 봄철 재고를 모두 처분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음. 

- 둘째, 중추제(中秋节, 중국 추석) 연휴기간동안 해외 여행이 감소하고 중국 국내 소비가 증가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중저가 바이주의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바이주를 명절 선물로 구매하는 등 바이주 소비가 증가했음. 

- 셋째, 주류 생산 공장 내부의 적극성과 긴박함이 커져서 주류업계가 기존보다 올 3분기 매출 증대에 더욱 신경 쓰면서 더 많은 투자 비용을 투입하고, 소비 촉진과 수요 확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했음 .

특징적인 것은, 고가브랜드와 상반되게 저가 바이주 브랜드 기업의 회복세는 다소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임. 

- 중국 바이주 고가 브랜드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것과 달리, 저가 브랜드인 이리터(伊力特), ST황타이(ST皇台) 등은 매출액과 이윤 모두 감소세를 보였음. 

- 이리터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1억 5,800만 위안(약  1,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4% 감소했고, 순이윤은 2억 200만 위안(약 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5% 감소했음. 

-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주 업계 선두 기업들이 발전하면서 전체 바이주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쏠림 현상이 날로 심해지면서 선두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는 반면 중소형 기업들은  날로 생존이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음. 

올해 코로나19 여파가중국 바이주 업계를 덮치면서 기업간 매출에서 ‘빈부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음.

- 올 1~3분기 중국 19개 바이주 상장 기업의 총 매출액은 1,909억 9,200만 위안(약 3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음. 

- 이 중 선두 5개 기업의 매출액 총합은 1,505억 9,500만 위안(약 25조 원)으로 19개 기업 전체 매출액의 78.5%를 차지했고, 나머지 14개 기업의 매출액 총합은 전체의 30%에도 미치지 못했음. 

- 매출액과 순이익을 감안할 때, 올해 코로나19 영향 하에 선두 기업들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강하게 견인하는 형세가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주단펑(朱丹蓬)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는 “올해 업계 실적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강한 기업은 더욱 강해지고 약한 기업은 더 약해지는 현상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최근 바이주 업계가 가격 지향 추세에서 가치 지향 추세로 전환하면서 업계 1~6위 기업 이외의 나머지 기업들은 향후 경영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음. 

- 차이쉐페이(蔡学飞) 중국 바이주 업계 전문가는 “바이주 업계 회복기에 브랜드의 고급화와 전국적 보급에 실패하는 기업은 향후 심각한 생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 이러한 배경 하에 일각에서는 조만간 바이주 업계에 새로운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

한편,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등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전통적 제조업인 바이주 업계 에도 ‘바이주+인터넷+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났음. 

- 디지털화를 통해 구조 개혁과 혁신적 구조 전환 및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바이주 업계의 발전을 위한 내적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이는 바이주 기업이 양질의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기도 함. 

· 중국의 대표적 바이주 생산지의 하나인 쓰촨성(四川省) 루저우시(泸州市)는 전통적 양조기술을 계승하면서도 바이주 업계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함. 

- 즉, 현지 기업들이 선진 생산 기술과 전통적 양조기술을 결합해 더욱 양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생산 효율과 경제 효익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 

- 마케팅 분야에서도 기업들이 ‘데이터+콘텐츠+운영’을 결합한 스마트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고무시키고 있음. 

· 바이주 업계의 디지털화가 점차 가속화함에 따라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 역시 디지털화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양조 공정을 구축해  ‘스마트 마오타이’를 생산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바이주 업계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임.  

- 실제 마오타이 그룹은  ‘스마트 마오타이'출시에 힘입어 영업 매출 1,000억 위안(약 25조 원) 돌파,시가총액 2조 위안(약 337조 원) 초과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했음.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텅쉰신원(腾讯新闻),  샤오페이핑룬왕(消费评论网),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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