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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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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실버 관광' 현황과 신 트렌드

CSF 2020-11-26

中 전문가, “실버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개발 등 개선 노력 필요” 

최근 중국에서 실버 관광 시장 규모가 날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실버 경제 역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중국노령협회(中国老龄协会)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전체 노인 인구 중 매년 여행을 가는 비율은 2015년 이미 2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 

- 업계에서는 중국 모든 노인 인구가 1년 평균 3차례 여행을 가고, 매번 1,500위안(약 25만원)을 소비한다는 가정하에, 중국 실버관광시장 규모가 1조 위안(약 16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 중국 대표적 ICT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2020년 10월 23일 발표한 《노인 디지털생활 보고(老年人数字生活报告)》에 따르면, 작년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중국 1960년대 출생 노인 인구의 관광 소비 규모는 무려 2000년대 출생 인구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 실버관광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음. 

- 중국의 다수 온라인 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중국의 많은 노인 관광객들이 온라인 여행상품을 소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남. 즉, 노인 관광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비행기표와 호텔을 직접 예약하고 여행 일정도 주체적으로 짜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음. 

- 이와 동시에 맞춤형 여행, 개인 여행, 테마여행 등도 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 업계 전문가는 “기존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노인 관광객들이 단체여행을 선호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지고 안전을 중요시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 더해 휴대폰 등 디지털기기 조작에 익숙해지면서 최근에는 노인 관광객들이 직접 호텔·항공기 예약부터 여행 일정까지 짜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특히 소규모 여행이나 개인여행, 혹은 자동차 여행 등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음. 

- 또 다른 전문가 역시 “과거 단체관광을 좋아하던 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탈(脱) 단체관광’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대규모 단체관광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했던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함. 

젊은 관광객들과 달리 ‘느린 여행’을 선호하며, 가장 선호하는 여행 동반자로 배우자를 꼽은 것 역시 중국 실버 관광 시장의 특징 중 하나임. 

- 중국 대표 온라인여행사 취날왕(去哪儿网)은  50세 이상 중국 관광객의 1회 평균 여행일 수는 6~7일로 젊은 관광객보다 3일이나 많다”면서 “그 이유는 우선 바쁜 회사원이나 학생들과 비교해 노인들은 여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여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번 여행할 때마다 여러 곳을 둘러보고 한 곳에서 비교적 긴 시간 머무르면서 충분히 여행을 음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적인 이유에서 노인 관광객들이 느린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음. 

- 취날왕의 관련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노인 관광객 중 30% 이상이 배우자와 함께 여행을 했고, 24%는 자녀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 외에도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는 비율도 20%에 달했음. 

중국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실버관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임.

- 궈충이(郭崇义) 중국 베이징궁상대학(北京工商大学) 관광마케팅과 주임교수는 “실버 관광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며 결코 등한시 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음. 

- 장윈라이(张运来) 베이징궁상대학 관광마케팅과 교수는 “향후 노인인구는 관광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할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60년대 생 인구가 퇴직을 하면서 경제력을 가진 노인들이 관광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실버관광은 지금도 그렇지만 전체 관광업계에서 향후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 구샤오밍(顾晓鸣)중국 푸단대학(复旦大学) 관광학과 교수는 “실버관광은 특수한 관광 상품이다. 노인 관광객은 투자 회수율이 가장 높고 젊은 층 대비 소비 충성도도 높아서 어떤 여행사의 관광 서비스에 만족하면 동일 서비스를 재차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실버 관광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거대하다”라고 설명함.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시간과 자금적 여유가 충분한 노인 관광 시장이 날로 확장되고 있지만, 향후 개선되어야 할 점도 많음. 

- 왕하이타오 중국노령과학연구센터(中国老龄科学研究中心) 노령전략연구소(老龄战略研究所) 부소장은  “실버관광  시장은  △ 상품 종류 부족 △ 소프트서비스 및 의료서비스 부족 △ 노인에 적합한 부대시설 부족 △ 인문자원 부족 △ IT화된 관리 플랫폼이 부족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노인들의 관광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라고 설명함. 

- 궈충이 주임도 “노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이 여전히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음. 

- 구샤오밍 교수는 “최근 실버관광 시장은 커지고 있으나 노인 관광객의 여행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향후에는 노인 관광객을 연령대별로 구분해 맞춤형 여행 상품을 개발 및 제공하고 가족여행, 의료관광, 자연체험여행 등 노인 관광객의 니즈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음. 


<참고자료 : 런민왕(人民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텅쉰신원(腾讯新闻)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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