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동향세미나]중국, 온라인소액대출 업무 규정 의견수렴안 발표

문지영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통상팀 부연구위원 2020-11-27

□ 11월 2일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이하 ‘은보감회’)는 「온라인소액대출 업무 잠정 실행방안 (의견수렴안)1) (이하 ‘의견수렴안’)」을 발표함.

- (주요내용) 의견수렴안은 온라인소액대출 라이선스 신청 의무화, 자기자본, 융자 레버리지, 대출 한도, 연합대출(联合贷款)2) 등에 대한 규정을 포함함. (표 1 참고)

ㅇ (대출지역 구분) 온라인소액대출 가능 지역을 성(省)급 지방행정 단위와 전국(跨省)으로 구분 

ㅇ (감독기관) 성급 지방행정 범위의 대출기업은 지방정부가 지정한 금융 감독부서에서, 전국범위의 대출기업은 국무원의 은행업 감독기관인 은보감회에서 관리감독 받도록 규정

ㅇ (라이선스) 매 3년 마다 라이선스 신청 및 연장을 의무화  

ㅇ (자기자본) 성급 지방행정 범위 대출기업의 자기자본은 10억 위안 이상, 전국범위 대출기업의 자기자본은 위 금액의 5배인 50억 위안 이상을 설정하도록 요구

ㅇ (융자 레버리지) 채권, ABS 등의 표준화 채권발행을 통한 융자 잔액은 순자산의 4배, 은행대출, 주주차입 등의 비표준화 융자방식을 통한 융자 잔액은 순자산의 1배 이하로 규정

ㅇ (대출 한도) 개인은 최대 30만 위안, 법인은 최대 100만 위안의 대출 잔액 한도를 설정

ㅇ (연합대출) 자금 출자 회사와 정보제공 회사의 의무를 규정하고, 단일 연합대출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회사의 출자 비율을 30%이상으로 설정


☐ (배경) 중국 온라인소액대출 시장에서 방대한 사용자 수를 기반으로 커져가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의견수렴안을 발표함.

- 기존 온라인 플랫폼 회사의 금융서비스는 온라인 소비촉진을 위한 보조수단으로써 지급결제 중개서비스에 집중되었지만, 최근 온라인소액대출로 업무범위가 확장되면서 금융회사의 성격을 가짐.

- 이번 의견수렴안은 금융 관리감독 체제의 회색지대에 있는 비(非)은행 기업의 온라인소액대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금융 관리감독 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임. 

ㅇ 2020년 7월에는 「상업은행 온라인 대출관리 규정3)」을 발표하여 상업은행의 온라인소액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조항들을 발표함. 

☐ (영향 및 전망) 의견수렴안의 내용이 실행되면 온라인 플랫폼의 소액대출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소액대출업의 주도권은 점차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서 상업은행으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됨. 

- 의견수렴안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11월 3일 발표된 앤트그룹(蚂蚁科技)의 상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创板)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일정의 무기한 연장이 있음4)

- 현재 전국범위의 온라인소액대출 회사 중 자기자본이 50억 위안 이상인 회사는 5개5)뿐이며, 융자 레버리지와 연합대출 출자비율 등의 요구사항으로 인해 현재의 대출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기자본의 증자가 요구됨6).

- 앞으로 온라인소액대출 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보다 상업은행의 역할이 중요시될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객유치하고 상업은행이 100%출자하는 형식의 대출 업무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 

-----
1)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위원회,「网络小额贷款业务管理暂行办法(征求意见稿)」

2)연합대출은 온라인소액대출 회사(정보제공 회사)와 금융기관(자금 출자 회사)의 협력방식으로써 온라인소액대출 회사는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이용하여 고객유치와 리스크관리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온라인소액대출 회사와 금융회사가 일정 비율로 자금을 출자하는 대출방식 임, 方正证券「网络小贷专题:蚂蚁们的“涅槃”」, p.21 참고

3)중국 은행보험감독회, 「商业银行互联网贷款管理暂行办法」

4)의견수렴안 발표 다음날인 11월 3일, 상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 핀테크 관리감독 환경의 중대한 변화로 인해 상장조건 등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앤트그룹의 상해와 홍콩증권거래소의 상장을 연기함. 출처: 상해증권거래소 「关于暂缓蚂蚁科技集团股份有限公司科创板上市的决定」(2020.11.3.) http://www.sse.  com.cn/disclosure/announcement/general/c/c_20201103_5253315.shtml; 홍콩증권거래소 「螞蟻科技集團股份有限公司暫緩H股上市」(2020.11.3.), https://www1.hkexnews.hk/listedco/listconews/sehk/2020/1103/2020110302286 _c.pdf (검색일: 2020.11.19.)

5)5개 회사: ①蚂蚁科技의 重庆蚂蚁小微, ②太平资管과 广西金融投资의 南宁市金融小额贷款, ③度小满科技의 重庆度小满小额贷款, ④苏宁金融服务의 重庆苏宁小额贷款, ⑤中联创投资와 华融通远资管의 中新网络小额贷款, 출처:中国普惠金融研究院 「解读网络小额贷款业务管理暂行办法」(2020.11.12.) https://baijiahao.baidu.com/s?id=16831667843563697 93&fr=spider&for=pc (검색일: 2020.11.19)

6)앤트그룹의 경우, 현재 온라인소액대출 규모는 약 1.7조 위안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1,300억 위안 이상의 자기자본 증자가 요구되는 상황임. 方正证券「网络小贷专题:蚂蚁们的“涅槃”」, p.61 참고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