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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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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식 교육개혁, 신문과(新文科)의 내용과 함의

차신준 소속/직책 : 북경대학교 Cente for Korean Study 연구교수 2020-11-30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학문

경제발전과 학문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경제 이론에서는 기본적 생산요소를 노동, 자본, 토지의 3대 요소로 보고 있다.1) 토지를 자연자원으로 분류한다면 간단히 말해 생산을 위한 투입물은 노동과 자본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경제의 발전 단계가 높아질수록 노동과 자본의 투입양이나 결합비율보다는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는 요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이 기술이라는 요소도 결국은 인간이 만드는 인적자원의 결과물이다. 첨단기술의 시대에는 이전에 없는 기술을 개발하고 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독창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 4차 산업시대의 중심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로봇 등은 겉으로 보면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것으로 볼수 있지만 이 또한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융합적 지식이 결합된 여전히 인간이 중심이 되는 기술이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필요한 학문의 영역도 달라진다. 경제발전의 초기에는 제도적 완비를 위해서 정치학과 법학 등이 중시되는 시기가 있다. 제도적 정비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경제가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시기를 맞는다.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분야의 인재가 많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한 국가의 경제영역이 넓어지고 외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보다 큰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상품들이 자본집약적 상품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들어서게 되며 더 나아가 기업과 국가 간의 경쟁이 심해질수록 자본과 결합되는 부가가치가 큰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개발이 요구된다. 그러나 그 첨단기술의 제품들은 단순한 이공계적인 지식만으로는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제품들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개발단계에서부터 무엇보다도 인간의 감성과 창의력 그리고 융합적 지식이 필요하게 된다. 현재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미래의 첨단 산업에는 바로 인간 중심의 생각과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과학적 지식의 결합이 필요하다. 최근에 여러 나라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문이 경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의 단계마다 필요한 학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풍부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미래의 사회는 무엇보다 인재가 좌우하게 될 것이고 그런 융합적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가 바로 경제발전의 성패를 좌우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것이다. 

중국의 교육 개혁 ‘신문과(新文科)’

이런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중국의 교육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전 세계에 전대미문의 대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0여 년의 기간 동안 이토록 짧은 시간에 정치, 경제, 문화, 사회의 세부적인 분야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던 변수는 찾을 수 없다. 각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 그리고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전방위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세계의 공장에서 탈피하여 첨단기술 위주의 고기술 산업국가로의 전환을 시도하던 중국 경제는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받아 세계 각국으로부터 견제와 배척을 받고 있다. 미국과 서방 여러 나라의 무역제재 그리고 기술유출 제재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어렵지 않게 첨단기술을 습득하던 통로를 막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탈출도 중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100년 만의 대위기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중국경제의 회복과 정치적 안정을 위해 새로운 통치사상을 만들고 새로운 경제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각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의 중국의 위상과 역할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각종 제재로 중국경제는 ‘홀로서기 경제’로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내순환경제’, ‘쌍순환경제’ 등 국내적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를 구상하고 정책을 만들고 구체적인 이론적 근거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도 정책 간의 혼선이 일고 있고 아직 강력하고 구체적인 일관된 정책은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반발과 제재 그리고 각국으로부터의 외교적 고립으로 인해 중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상태에 있다. 중국 정부는 정치적 안정을 위해 새로운 경제정책과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고, 중국인들의 내부적 결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도 정치선전과 민족주의를 내세우면서 이 위기를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교육부문의 개혁이다. 중국 정부는 정치와 경제부문의 개혁 정책을 개발하고 발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책의 사상적 통일과 이론적 뒷받침을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재개발을 목표로 교육부문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그 핵심이 바로 ‘신문과(新文科)’ 중심으로의 개혁이다.

신문과(新文科)란 무엇인가?

‘신문과(新文科)’는 2017년 미국 학계에서 먼저 나온 개념이다.2) 新文科는 전통적인 문과(文科)에 이과(理科)의 요소들을 결합하는 것으로 철학, 문화, 언어 등 문과의 여러 학과에 신기술을 융합하여 학생들의 종합적 학습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을 위해 제시된 새로운 개념이다.  중국에서는 2016년 철학 및 사회과학 심포지엄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연설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표한 “중국 특색의 철학 및 사화과학 건설 가속화에 대한 의견《关于加快构建中国特色哲学社会科学的 意见》” 이 바로 새로운 중국의 文理科 건설을 위한 광범위한 배경과 기본 원칙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중국의 교육부, 과학기술부 등 13개 정부 부문은 ‘신공과(新工科)’, ‘신의과(新醫科)’, ‘신농과(新農科)’, ‘신문과(新文科)’건설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6개 분야에 탁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 2.0(六卓越一拔尖 计划2.0)”3)을 공식적으로 공포하면서 新文科 개념은 중국 교육시스템 개혁의 주요 주제로 확산되고 있다.4) 최근 칭화대학, 중국인민대학, 정조우대학 등에 문과 실험수업반이 개설되었고 서안교통대학, 화동사범대학 등에 새로운 교육 모델이 시범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중국의 新文科 개설에 중요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과(新文科) 건설 공표

2020년 11월 3일 중국 문화의 발상지인 산둥성 웨이하이에 있는 산동대학교에서 교육부 신문과(新文科) 건설 공작팀이 주최한 ‘新文科 건설 공작회의(新文科建设工作会议)’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신시대 중국의 고등 문과 교육의 혁신적 발전 방안이 논의되었고, “新文科 건설 선언《新文科建设宣言》”을 공식적으로 발표함으로써 新文科 건설의 전면적이고 본격적인 시행이 시작되었다. 회의에서는 ‘新文科 건설은 문과 교육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하고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철학과 사회과학 발전에 새로운 방향과 모델을 구축하고, 신시대의 문과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며, 국가의 문화적 소프트 파워를 높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 新文科 건설은 문과 자체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과학, 공학, 농업 및 의학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고등교육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회의에서는 산동대학이 설립한 ‘전국 신문과 교육 연구 센터’가 공식적으로 소개되었는데 이 회의에는 전국의 130개가 넘는 대학의 책임자들과 문과 분야의 저명한 학자, 전문가들이 참가했으며, 각 성, 자치구, 직할시의 교육부서, 신장생산건설단교육국 (新疆生产建设兵团教育局), 전국 고등학교 등에 본 센터의 지부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新文科의 필요성

회의에서는 교육부를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들의 新文科 건설과 관련한 발표가 있었는데 그 핵심적인 내용을 간력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문과 교육은 자신감, 자부심, 자율성을 배양하고 영향력, 감화력, 창조력 등을 낳는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문과교육의 혁명과 발전이 필요하다. 종합적인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新文科 건설이 요구된다. 한 국가의 발전 수준은 자연과학 수준뿐만 아니라 철학과 사회과학의 발전 수준에도 달려있다. 철학과 사회과학의 발전 수준은 국가의 사고력, 정신적 품격, 문명화된 자질을 반영하고 사회의 번영과 조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새로운 시대에 중국 국가의 대부흥 전략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의 문화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문화 번영을 촉진하며, 국가의 포괄적인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新文科 건설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개혁이다. 우수한 중국 전통문화의 창의적 변혁과 혁신적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주의의 핵심가치를 배양하고 실천하며, 중국 민족의 위대한 활력에 강한 정신적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新文科 건설이 필요하다.

-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新文科가 필요하다. 100년 만의 큰 변화에 직면해서 강대국 간의 경쟁에서 우위와 주도권을 확보하고 중국 국가부흥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핵심이다. 국제적인 감각과 비전을 갖춘 경쟁력 있는 신시대의 새로운 인재를 배양하기 위해 新文科 건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 고등 교육이 강한 국가를 건설하려면 新文科가 필수적이다. 고등교육은 국가의 활력을 되찾고 국가의 질 높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이다. 고등교육은 혁신적 발전을 이끄는데 앞장 서야 한다. 현재 문과는 전 과목의 3분의 2 그리고 전공과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新文科의 활성화는 고등교육을 활성화하며 고등교육 강국 건설을 촉진하고 교육 현대화의 실현을 가속화 할 것이다.

- 문과 교육이 융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新文科가 필요하다. 신기술과 산업혁명의 물결이 드높고, 사회문제는 더욱 복잡해져 가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제 간 전문지식의 통합이 필요하다. 통합을 위해서는 新文科 건설이 불가피하다.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고 문과와 과학, 공학, 농업 및 의학과의 교차 통합을 촉진하고 현대 정보 기술을 통합하여 新文科 교육을 강화하고 자기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

新文科의 특징과 과제

新文科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일반적인 특징을 구현하지만 몇 가지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전략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新文科의 가치이며, 新文科의 건설은 현대의 복잡한 국내외 상황에 대처하고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심도 높은 개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사상과 정신가치 등과 관련된 주요 이론과 실제적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한다. 두 번째는 혁신이다. 이것은 新文科의 속성이며 특성이다. 新文科의 건설은 학문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전통 학문을 변형하고 발전시켜서 인문 및 사회과학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여 이론상의 혁신과 교육시스템의 혁신, 그리고 교육모델의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 셋째, 융합이다. 新文科의 건설은 문과와 과학의 교차 통합, 문과와 의학의 교차 통합, 문과와 이공계의 교차 통합 등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교차, 통합과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의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발전성을 가져야 한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이슈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사회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는 변화와 함께 다양한 연구 주제가 등장할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고정된 모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행과정 중에 지속적인 탐구와 조정 그리고 개선이 필요하다. 

新文科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첫째, 규율을 준수해야 하는데 문과 교육의 특성과 인재성장규율을 존중하는 것은 新文科 건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본전제 조건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중국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에 대한 시진핑의 사상 지도를 준수하고 고등문과 교육의 현대적, 과학적, 창의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둘째, 新文科 건설을 통하여 우수한 중국 전통문화의 힘을 지속적으로 끌어내고 또 혁신해야 한다. 현대 정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과 교육의 질을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지속적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바로 중국 특색을 지닌 세계적 수준의 문과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몇 가지 중요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1)전반적인 목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2)가치지침을 강화해야 한다. (3)전문적인 최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4)커리큘럼 체제를 향상시켜야 하며 (5)교육모델을 혁신해야하며, (6)질 높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新文科 건설은 중국의 고등 문과 교육을 통하여 중국 정신을 발전시키고 중국의 힘을 공고히 하며, 중국의 길을 실천하게 하며 민족 번영, 국가 부흥, 인민의 행복에 대한 중국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新文科 개혁의 함의

미국이 학문적 발전을 위해 2017년 新文科라는 개념을 제시했던 것에 비해서 중국의 경우에는 정치적, 경제적 필요성이 더 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는 중국정부가 ‘新文科’건설을 추진하는 배경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서구 교육시스템에 대한 반발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전에는 소련식 교육모델을 따라서 이과를 중시하고 문과를 상대적으로 경시했는데 개혁개방 이후로는 서구식 교육시스템을 중심으로 교육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다 보니 문과의 여러 학과는 현실 적용력이 떨어지고 오직 학문을 위한 학문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는 반성이다. 둘째,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중국의 위상이 바뀌었지만 최근의 코로나19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면서 외교적 경제적 고립과 미국과의 마찰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해외의 경제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이론적 사상적 배경을 만들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중국의 고대 교육 체제는 학문의 분류가 없는 포괄적 통합적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구와는 다른 중국 고유의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중국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개혁이 필요했다. 세 번째는 서구의 교육시스템이 지향하는 가치는 중국의 정치사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구의 가치관이 담겨있는 현재의 문과 교육시스템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충돌되는 사상들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중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중국 사회주의의 특색과 사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으며 국정(國情)에 맞추어서 중국 민족 부흥의 역사적 사명을 감당할 사람이다. 그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전통적인 민족적 사상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과 사상을 건설하여 교육의 중국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경제발전에 따라 중국의 세계에서의 위상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위상에 맞는 발언권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다. 따라서 그 위상에 맞는 중국 특색의 사상과 문화의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新文科’ 건설을 통한 새로운 사상과 이론을 정립하고 새시대의 인재를 양성해 내야 한다. 중국은 서구 중심의 교육 사상에서 탈피하여 오랜 역사 속의 중국의 깊은 사상적 뿌리를 근간으로 하여 현대에 맞는 교육개혁을 시작하였으며 新文科 건설이 그 중심이며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망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의 본질은 중국 사회주의의 사상의 위기라고 볼 수 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외교적, 군사적 힘의 균형 그리고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산당 정권의 존폐를 좌우할 100년 만의 위기를 넘기 위해서 중국정부는 중국 위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세우는 대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개혁의 사상적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개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의 새시대, 새사상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준비하는 중국의 변화가 단지 위기 극복을 위한 일시적 방편으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의 중심에 바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중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개혁과 새시대의 새로운 인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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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산요소는 노동, 토지, 자본에 기술, 생산성, 인적자원, 경영능력 등의 요소를 더하기도 하지만 본원적 생산요소로는 노동, 자본, 토지로 분류한다. 

2)2017년 미국 Hiram College는 ‘新文科’ 교육 개념을 제시했는데 그 해 10월부터 교육 커리귤럼을 전면 수정하여 29개의 전공을 개편했다. 즉 신기술을 철학, 문학, 언어 등 기타 과목에 융합하고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학습능력을 제고시키는 교육개혁을 실시했다. 

3)“계획 2.0”(六卓越一拔尖 计划2.0)은 ‘탁월한 공정사 양성’, ‘탁월한 의료인 양성’, ‘탁월한 농림인 양성’, ‘탁월한 교사 양성’. ‘탁월한 법조인 양성’. ‘탁월한 신문방송인 양성’,‘기초학과의 탁월한 학생 양성’ 등 6개 분야에서 탁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 양성 계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4) 원래 신문과(新文科)는 신공과(新工科), 신의과(新醫科), 신농과(新農科)에 비해 나중에 추가되었다. 2018년 교육부는 “계획 2.0‘을 시행하면서 기초분야의 최고 수준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수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심리학, 철학, 중국어 및 문학, 역사 연구 등 문과 학문을 추가했다. 



<참고자료>
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新文科建设工作会在山东大学召开”, 2020. 11. 3 http://www.moe.gov.cn/jyb_xwfb/gzdt_gzdt/s5987/202011/t20201103_498067.html

山大视点, “全面启动!新文科建设工作会议在山大召开”, 2020. 11. 3. 21:00 https://www.view.sdu.edu.cn/info/1003/141763.htm

山东省教育厅, “新文科重磅启动!教育部高教司司长吴岩:全面推进新文科建设”, 2020. 11. 3


中国大学教学 2020年7期, “新时代, 新需求, 新文科” https://zhuanlan.zhihu.com/p/276185836

刘美娟, “新文科建设是什么意思 新文科要培养什么样的人才”, 高三网 http://www.gaosan.com/gaokao/245536.html

光明网-《光明日报》, 新文科“新”在哪儿? 并非“科技+人文”那么简单, 2019-07-23 https://news.gmw.cn/2019-07/23/content_33019391.htm

华声在线, 杨怀宏, “大变局”下新文科建设的“变”与“不变”, 2020. 11. 18 http://opinion.voc.com.cn/article/202011/202011180746291272.html

搜狗百科, “新文科” https://baike.sogou.com/v177466556.htm?fromTitle=%E6%96%B0%E6%96%87%E7%A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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