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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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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주석, G20 정상회담서 ‘탄소중립’ 실현 강조

CSF 2020-12-03

中 시진핑 주석 탄소 중립 실현 선언, 에너지 구조 전환은 물론 투자 구조까지 전환하는 노력 필요

11월 22일 중국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은 G20 정상회담에서 ‘지구 수호(守护地球)’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함. 시진핑 주석은 기후변화 대응을 확대하고 청정에너지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며 자연을 존중하는 생태시스템을 만들 것을 밝힘.

- 최근 몇년간 중국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음. 13차 5개년 계획 기간인 2016~2020년 동안 다수의 탄소배출량 감축 지표를 전부조기 실현함. 모두가 주목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제도 구축 역시 끊임없이 정비해, 향후 다수 업종이 해당 제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됨.

- 시진핑 주석은 “G20은 지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고 UN 기후변화협약(UNFCCC)의 틀 안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전면적으로, 효율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은 앞으로 국가의 자발적인 기여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부터 줄이기 시작해 2060년에는 탄소 중립1)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함.

-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저탄소로의 에너지 구조전환을 지원하고 사람들이 모두 지속가능한 에너지 목표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에너지를 깨끗하고 탄소배출량이 낮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해 신에너지, 녹색 환경보호 등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며 경제 사회 발전의 녹색 구조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함.

2030년부터 탄소배출을 감소세로 전환하고 2060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중국의 비전은 녹색 저탄소 발전의 시간표와 로드맵을 분명히 제시한 것임. 이는 녹색 저탄소를 위한 신기술·신산업·신업태의 발전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금융 및 투자기관의 지속적인 건강한 발전 실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

-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레이팅(Fitch Rating)은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 정부는 새로운 정책과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역 녹색 금융 계획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녹색금융의 틀을 마련하고 더 많은 관련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함.

- 중국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人民银行货币政策委员会)의 위원이자 중국금융학회 녹색금융전문위원회 주임인 마쥔(马俊)은 한 공개석상에서 “기후변화의 원인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할 때, 오염형 및 높은 탄소배출형의 산업구조·에너지구조·교통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언급함.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바꿔야 하며, 산업구조 전환의 핵심은 투자구조 변화에 있다는 것임.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이 청정에너지,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축, 친환경 교통 등 분야로 투입되어야 한다”며 “현재 중국에는 녹색금융에 관한 몇개의 기준이 수립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녹색 신용대출 기준, 녹색채권 기준, 녹색 산업 기준이 포함된다. 정보 공개에 관해서도 녹색 신용대출, 녹색채권에 관한 정보 공개가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임.

11월 8일 중국투자협회(中国投资协会)가 주최한 신인프라 녹색투자대회에서는 《탄소제로 중국, 녹색투자 청서(‘零碳中国·绿色投资’蓝皮书, 이하 ‘청서’》가 발표됨. 《청서》는 ‘탄소제로’ 중국의 발전 비전, 실시 방법, 투자 환경, 잠재된 시장 규모 등을 정리함. 

- 《청서》는 2050년까지 재생자원 이용, 에너지 효율 제고, 최종소비의 전기화,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 발전 기술, 에너지 비축, 수소에너지, 디지털화 등 7개 분야의 시장 규모가 약 15조 위안(약 2,524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이며 중국이 탄소배출 제로에 80%의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에너지 구조 전환 과정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며 탄소제로 발전, 재생자원 이용, 수소에너지 등 신흥 산업에 3,000만 개의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함.

- 이 밖에도 향후 30년 동안 70조 위안(약 1경 1,782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직·간접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는 태양광, 풍력발전 설비, 지역간 전력 수송 통로, 1,000만 개 단위의 5G기지국건설, 수소충전소 및 충전설비 배치 가속화 등이 포함됨.

- 《청서》는 또 ‘탄소 중립’ 목표 아래, 중국 에너지 공급과 소비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 것이라고 밝힘. 2050년 중국 대부분 발전설비는 탄소발생 제로인 전력 에너지가 대체할 것이며 그 중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2016년의 22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봄.

- 또한, 전기화학 에너지 비축은 2016년 189조 와트에서 510기가와트까지 늘어나고 연평균 증가율이 26%에 달할 것이며 수소에너지는 중국 최종소비 에너지 수요의 12%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연간 수소 생산량이 현재의 1년 2,500만 톤에서 2050년 연평균 8,1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록키마운틴인스티튜트(RMI) 상무이사 겸 베이징 대표처의 리팅(李婷) 수석대표는 “탄소 중립 목표를 배경으로 중국의 ‘탄소 제로’로의 에너지 구조 전환은 에너지 공급과 소비 방식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며 더욱 양질의 경제 발전은 탄소 총량이 더욱 낮고 구조가 더욱 최적화된 에너지 체계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밝힘.  

- 그는 “중국의 2050년 최종소비자 에너지 소비 총량은 22억 석탄환산톤(TCE)에 달하겠지만 이는 2016년에 비해 27% 감소한 수치”라며 “화석연료 수요는 90% 이상 하락해 재생가능 에너지가 주요 에너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함.

- 그는 또 “산업 발전 초기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탄소제로 관련 산업 발전이 갖는 자본 규모가 크고 기술이 하드웨어 위주이며 기술 노선의 관성이 크고 투자회수 주기가 긴 등의 특징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정부는 설계 절차를 정책 행동과 점진적으로 연결하고 과학연구 지원과 시범사업 독려, 산업 정책 인도, 업계 표준 수립 등 조치를 통해 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함. 

- 마쥔은 “금융기관은 더 많은 저탄소 사업을 지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대출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실적(탄소 배출량 감축 포함)과 관련된 융자상품을 개발하고, 보험 분야에서는 과거 환경책임 보험에서 더 확장해 풍력발전, 태양광에너지 발전과 관련된 보험상품과 에너지 절약 건축물과 관련된 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금융기관은 환경 기후 리스크 분석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경제 구조 전환으로 오는 금융리스크를 인지해야 한다. 탄소시장 역시 금융자원 배치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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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소 중립: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대기 중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움으로써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뜻임.


<참고자료 : 21징지왕(21经济网), 메이징왕(每经网),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환추왕(环球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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