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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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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처방 약품 온라인 판매 가능해져, 의약 전자상거래 새로운 발전 돌입

CSF 2020-12-10

처방약품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게 됐음. 이와 관련한 관리감독체계 수립도 요구됨.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전자상거래 의료가 대중들에게 중요한 화제가 되었으며, 전자상거래 약 조제 및 배송이 수많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더해 줬음.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의약 전자상거래 분야의 중요한 정책이 출범됨. 

- 2020년 11월 1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国家药品监督管理局)이《약품 온라인 판매 감독관리 방법(药品网络销售监督管理办法, 이하 ‘방법’)》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의견수립 절차에 돌입함. 《방법》은 조건에 부합할 경우 온라인 처방의약품 판매를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이목을 끌었음. 의약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이 같은 정책적 호재를 맞게 되면서 의약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발전 궤도에 진입하게 됨.

-《방법》은 약품 온라인 판매자는 약품 판매 허가 소유자 또는 약품 경영 기업이어야 하며 중의약 한약재 생산기업이 해당 기업에서 생산한 중의약 한약재를 판매하는 경우 《방법》에서 규정한 소유자 관련 의무를 이행해야 함.

- 약품 온라인 판매는 기업 경영방식과 약품 경영 범위를 초과해서는 안됨. 약품 온라인 판매자가 소유자인 경우 소유한 승인 번호에 해당하는 약품만 판매할 수 있음. 약품 판매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면, 개인에게 약품을 판매해서는 안되며,  약품 소매 기업은 온라인을 통해 약품을 판매할 때 ‘약품 구매시 약품 증정’, ‘상품 구매시 약품 증정’ 등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처방약과 비 처방 약품을 증정할 수 없음.

- 약품 소매 기업은 온라인으로 처방약을 판매할 경우, 전자 처방의 진실성, 신뢰성을 보장하고 관련 요구에 따라 처방 조제 심의를 진행해야 함. 또한 사용된 처방에는 전자 태그를 적용하기로 함.

- 약품 온라인 기업은 약품 온라인 판매 관리 제도를 이행해야 하며 약품 판매의 모든 과정을 추적, 조사 가능하도록 하고, 약품의 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배송관리 제도를 구축해야 함.

전자상거래를 통한 처방약 판매는 지금까지 주목받고 있던 문제임. 처방약의 온라인 거래 개방은 내원 문진이 어려운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일부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방법임.

- 지난 11월 열린 중국 약품교역 연회(中国药品交易年会)에서 국가약품감독관리국(国家药品监督管理局) 남방의약경제연구소(南方医药经济研究所)의 린젠닝(林建宁) 소장은 “코로나19가 병원과 약국의 성장이 불리해졌지만 의약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면서 일부 방역제품이 활발히 유통되고 항 바이러스 중의약 시장도 활성화되었다”라고 보고함.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9월 중국 의약제조품 영업매출은 1조 7,470억 2,000만 위안(약 29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음.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후, 의약 제조품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회복함.전염병 영향으로 2월 중국 의료기관의 총 진료 인원 수는 저점까지 떨어졌으며 3월 이후에는 점점 회복함.

- 소매 약국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약품을 판매하는 경우 2019년 약품 소매 시장의 매출액 증가율은 3.9%였으며 2020년 전염병 피해를 입었던 1분기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2분기 시장 회복으로 2020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증가함.

- 한편, 의약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절정에 달함. 2020년 춘제(春节·음력 설연휴) 기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 전자상거래의 일일 활성화 유저는 평소보다 많았으며 148만 2,100명까지 이르렀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1%나 증가한 것임.

- 이번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의약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소비자들의 방역제품인 마스크, 소독약, 장갑, 알코올, 바이러스 예방 약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루트가 됨. 전자상거래는 전염병 기간 동안 빠르게 늘어났고 약품 업무는 거의 80% 증가했음. 그 중 만성질환 관련 제품은 배로 늘어남.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의약 전자상거래는 새로운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돼, 전자상거래 대형기업들도 앞다투어 시장 성장 잠재력을 발굴하기에 나섰음. 

- 쑤닝이거우(苏宁易购)는 지난 10월 난징(南京)에 자회사인 장쑤쑤닝대약방유한공사(江苏苏宁大药房有限公司)를 설립함. 쑤닝대약방은 약품 소매,약품 온라인 정보 서비스, 제3류 의료기기 경영, 보건식품 판매 등이 업무 범위에 포함됨.

- 업계에서는 쑤닝이거우가 쑤닝대약방을 설립하고 상표를 신청한 것은 의약 전자상거래에 진출하고, 쑤닝젠캉(苏宁健康)이 온라인 의료에 접근하면서 온라인 병원을 구축하고 온라인 문진 업무를 진행하며 이를 오프라인 약국과 접목시키려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고 설명함.

- 기타 전자상거래 주요 기업들이 의료 분야에 뛰어들었음.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东)은 2019년 5월 헬스케어 플랫폼 징둥젠캉(京东健康)의 독립 운영에 돌입했고 11월 25일 징둥젠캉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함. 목표 조달액은 40억 달러(약 4조 4,280억 원),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약 32조 1,030억 원)로 평가됨.

- 의료건강 업계의 천차오산(陈乔姗)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체 사회소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증가율이 둔화되었으나, 의약 전자상거래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쑤닝, 징둥 같은 기업에게 의약 제품 등 품목을 확충하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보았음.

처방약의 전자상거래는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음. 관리감독이 미비하다는 것 외에도 플랫폼 관리에 통일된 기준이 없어, 규정을 위반한 처방약의 전자상거래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음. 최근 조사 결과, 18개의 온라인 의약품 판매 앱(APP) 중 16개에서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의약품을 전시하거나 처방약을 판매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함.

- 규정에 부합하는 플랫폼에서도 종종 헛점을 보이고 있어, 진료 정보와 의사 처방을 업로드 하지 않고도 약품이 처방되는 사례가 발생함. 약품은 환자를 치료하는 상품이므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안전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온라인 약품 경영관리 방법 이 조속히 출범되어 전자상거래의 관리를 강화하고 온라인 구매, 택배 등 핵심 부분에 대해 온라인 약품 판매 모니터링을 전면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음.

- 전자상거래 업체 간 처방 의약품 시장 쟁탈전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의약품 전자상거래 규모를 볼 때, 대형 기업들이 어느정도 역할을 하겠지만 얼마나 많이 투자해야 얼마나 큰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밝힘. 의료전략자문기업인 래티튜드헬스(Latitude Health) 창시자인 자오헝(赵衡)은 “처방전 의약품의 전자상거래는 병원이 자신의 이익을 나눠줘야 하는 것으로, 의사가 진료과정에서 처방전이 병원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원할지 역시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다”라고 언급함. 


<참고자료 :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텅쉰왕(腾讯网), 펑파이(澎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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