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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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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팬데믹으로 상승한 中 제조업 수출의 향후 전망

CSF 2020-12-1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 속에 타국에 비해 생산을 일찍 재개한 중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이 급등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각각의 산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일 전망임.

세계  각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코로나 19는 세계 공급사슬 구조에도 격변을 일으킴.

- 선진국 중·고급 제조업 주문의 중국 유입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저개발국가의 저가 제품 주문 역시 중국으로 되돌아오고 있음.

- 코로나 19 대유행 전, 중국의 산업 이전은 크게 중국으로의 이전과 중국 밖으로의 이전으로 분류 됐음. 이 중 전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됐고, 후자의 경우 타국으로의 유출 흐름이 잠시 중단된 상태임.

- 전자의 원인은 중국의 브랜드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며 후자의 원인은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비교우위가 하락하였기 때문임.

- 중국으로 유입되는 추세였던 산업과 일시적으로 타국 유출이 중단된 산업의 주문과 이윤, 재고는 내년 하반기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각자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중국 모든 수출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상승하는 중임.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방역과 직결된 산업의 수출 회복이 두드러짐.

- 3월 중국이 생산을 재개한 후 방역 산업의 수출이 가장 먼저 회복되며 전체 수출 증가 견인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

-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 데이터에 따르면, 마스크를 포함한 방직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의료기기 및 기구 수출은 46.4% 증가함.

- 기타 방직 제품은 왕성한 마스크 수요 덕분에 3~7월 수출 분이 23.3% 증가함.

- 비(非) 편직물 의류 , 광학 카메라 의료 장비 , 플라스틱 및 기타 제품도 방역복과 산소 공급 장치, 장갑 등의 방역 제품 수요에 힘입어 수출 점유율이 각각 3.7~7.0% 정도 증가했음.

- 홈코노미 수요 증가로 가구와 침구 수출시장 점유율도 상반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비금속 제품, 완구 및 게임 용품, 전기 기계 및 음향 설비 산업의 수출 점유율도 각각 4.5%, 3.1%, 0.9 %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강철 제품, 보일러기계기구, 유기화학품, 고무 및 고무 제품, 차량 및 차량 부품, 강철 등의 13개 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도 각각 다양한 폭으로 확대 됐음.

- 주기적인 증가 패턴을 가진 산업의 수출 회복은 평소보다 시기가 늦은 3분기 말이 되어서야 점차 회복세를 보임.

- 중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 확대는 세계 각국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보완했음. 3~7월 중국의 세계 주요 국가 수출 점유율은 2019년 대비 3.2%, 최근 3년 평균 대비 3.6% 증가함.

- 특히 수출규모가 비교적 큰 24개 산업은 전체 수출액의 85%를 차지하며 수출 점유율 상승에 90%에 가까운 공헌을 함.

3~5월 사이 중국 대륙은 미국(-1.2%) , 유럽연합(EU)(-2.0%) , 멕시코(-0.9%) , 인도(-0.8%) 등의 수출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음.

-  스위스.  태국,  브라질 , 홍콩,  대만 등의 수출 시장 점유율 잠식은 뚜렷하지 않음. 

-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산업 점유율 잠식이 두드러졌으며 저개발국의 저부가가치 산업 점유율을 집중적으로 잠식함.

- 보일러 및 기계․용구, 유기화학제품. 철강,  광학 의료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중국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EU,  한국 등 선진국의 수출이 눈에 띄게 하락하였음.

- 6~7월 중국 대륙의 수출 점유율은 3~5월 대비 1% 상승함. 

- 이 시기 중국이 수출 시장 점유율을 심각하게 잠식했던 유럽연합, 멕시코, 인도의 수출 점유율이  3~5월 대비 다소 회복하였음.

- 이 단계에서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비교적 크게 증가한 산업은 방역, 주거 관련 산업 외에 도자기 제품(+6%), 화학섬유(+4%), 니트 의류(+2.6%) 등의 소비품임. 이는 선진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로 인한 것임.

팬데믹이 산업 사슬의 원가 구조와 장기적인 산업 이전 추세를 완전히 뒤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팬데믹 이전, 인건비와 원가가 높아 비교우위가 하락하고 있던 산업은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추세였음.

- 중국의 비교우위가 끊임없이 강화되고 있는 제조업 분야는 팬데믹으로 상승한 수출 점유율을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큼. 

- 반면 비교우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는 글로벌 생산이 회복됨에 따라 주문과 수출 모두 반락할 확률이 높음.

- 비교우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이후에도 높은 수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은 철강제품, 기계 및 기구, 비금속 제품, 유기화학품, 차량 및 부품, 변압기, 축전지, 회로 전기제어 장치, 인쇄 배선, 음향 설비 부품 등임.

- 비교우위를 점차 잃어가며 수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팬데믹 이후 주문이 빠져나갈 산업은 강철, 가죽제품, 니트 의류 등의 자본집약적 산업1)과 노동집약적 산업2)임.

방역 산업은 특수성을 지닌 분야임. 중국의 의약, 의료기기 산업 수출 점유율은 코로나 19 유행 이전부터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였음.

- 코로나19 이전 중국 의약품 수출은 세계 시장의 1.6%, 의료기기 수출은 세계 시장의 8.3%를 차지했음.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약 및 의료기기 분야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해외 생산능력이 감당하지 못하는 주문이 중국으로 대량 유입되며 의약 및 의료기기 수출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 함.

- 해당 분야의 주문 역시 팬데믹 이후로도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을 계기로 생산능력 부족을 심각하게 경험한 세계 각국 정부가 타국으로 빠져나갔던 관련 산업의 생산능력을 복구하고 현지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락할 가능성도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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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본집약적 산업: 노동력이나 생산량 대비 대량의 자본설비를 사용하는 산업.

2)생산비 중 노동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网),  화얼제젠원(华尔街见闻)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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