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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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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사 3분기 호실적 기록, 中 정부 관광업 활성화 나서

CSF 2020-12-17

중국 국내 관광 재개로 하반기 관광업 실적이 대폭 상승했음. 중국 중앙정부는 5G 등 신기술과 관광 융합을 통한 관광업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중국 국내 여행이 재개되면서 관광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음. 최근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들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우수한 실적을 거뒀음을 알림. 

- 12월 2일 중국 온라인 최대 여행사인 셰청(携程·씨트립)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는 3분기 순 영업수익이 55억 위안(약 9,208억 6,500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나 급증했고 순익은 16억 위안(약 2,678억 8,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경영 수익률도 24%로 세계 상장 관광기업 중 1위를 차지함. 분기 단위로는 코로나19 유행 이래 처음 수익을 거둔 것임. 

- 셰청 외의 메이퇀(美团),투뉴(途牛) 등 OTA 기업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올 2분기보다는 대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음.

- 현재 중국은 전염병 방역 일상화 상황에서 조업 및 업무를 전면 가동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으며, 관광업이 앞장서서 ‘국내 대순환’의 길을 열었음. 전염병 확산 전, 온라인 관광 플랫폼은 해외 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 관광시장까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전염병 유행으로 중국 국내 관광시장 개발이 유일한 선택이 되었음. “단기적으로 중국 국내관광 시장에 중점을 두며, 해외여행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각종 여행플랫폼의 새로운 공감대로 자리잡았으며, 중국 국내 관광시장을 두고 여행사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됨.

- 보하이증권(渤海证券)은 “중국 국내 전염병 방역 효과가 가시화하고 업종별 정책이 완화되면서 관광업은 하반기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비록 일부 지역에서 전염병이 재확산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방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광지의 관광객 인원 수 제한 상향 조정도 업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함.

중국 OTA기업인 투뉴는 성간(省間) 관광 회복으로 인한 관광업무 재개와 SNS마케팅, 개인 맞춤형 관광상품 제공을 통해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200%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음. 

- 투뉴가 12월 1일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투뉴의 3분기 순수익은 2분기 대비 263% 증가했음. 순손실은 전분기 대비 대폭 축소되었고 경영 현금흐름도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총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00%나 늘어남.

- 7월 중순, 성간(省间) 관광이 회복되면서 중국 국내 관광시장이 본격 재개됨. 이는 여름철 여행 성수기의 막이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이에 따라 투뉴의 3분기 중국 관광업무가 뚜렷하게 회복된 것임. 특히, 관광객들의 맞춤화, 개성화한 여행 수요가 늘면서 맞춤형 관광상품은 휴가철 가장 강력한 성장점이 되었음. 

- 현재 투뉴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음. 특히, 투뉴의 여행플랫폼인 타이커(苔客)는 올해 SNS 마케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3분기 타이커를 통한 총매출액은 2분기 대비 20배 넘게 증가함. 위챗 응용 환경을 기반으로 한 타이커는 투뉴의 중요한 판매 루트로 자리잡았음.

최근 중국 10개 중앙 부처가《‘인터넷 플러스(+) 관광’심화를 통한 관광업 질적 발전에 관한 의견(关于深化“互联网+旅游”推动旅游业高质量发展的意见, 이하 ‘의견’)》을 발표하면서 관광업에 정책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의견》은 2022년까지 스마트 관광지·휴양지·농촌·도시를 조성하고 중국 전체 접대 관광객 인원수와 관광 소비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도록 하고, 2025년까지 국가 4A급 이상 관광지, 성급(省级) 이상 관광 휴양지의 스마트화 구조전환·고도화를 실현하며, 중국 전체 접대 관광객 인원수와 관광 소비 규모를 대폭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 대한 흡인력과 영향력도 뚜렷하게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 《의견》은 각종 관광지와 휴양지에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주차장, 관광객 서비스센터, 관광지안내 표지 시스템을 스마트화로 전환하며 무인화, 언택트 시설을 보급 응용하겠다고 밝힘. 중국 각지의 문화관광, 사회 치안, 교통, 기상 등 부문의 데이터 정보를 효율적으로 융합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을 활용해 관광지의 실시간 관광객 인원수, 도로 상황, 일기예보 등 정보를 제공해 관광 자원 배치의 최적화를 이끌 방침임. 

- 특히 관광지, 호텔, 박물관 등이 인터넷 플랫폼과 협력하고 오프라인 문화·관광 자원과 융합하며 온라인으로는 입장권 예매, 관광정보 게시, 문화관광 혁신 상품 판매 등 기능을 실현할 것을 주문함. 또한 중국 전역의 발전 경험을 종합·보급하고 세계 수준의 관광도시를 건설하며 세계급 관광 루트를 개발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신형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하고 이와 관련된 응용환경도 다양해지면서, 관광업은 코로나19 이후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 발전 가속화에 접어들었음. 

-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은 2025년 5G 네트워크 건설 투자 규모는 1조 2,000억 위안(약 200조 9,880억 원)에 달할 것이며 5G 상용화로 정보소비는 8조 위안(약 1,339조 9,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봄. 

- 5G는 관광체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함. 상하이(上海)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 테마파크인 ‘나루토월드(火影忍者世界)’ 에는 실내 전체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으며 5G 네트워크를 통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체험할 수 있음. 차이나텔레콤 상하이 책임자는 5G 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관광객들은 5G 네트워크의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으며 5G 핸드폰을 통해 4G 핸드폰보다 더 원활한 AR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함.

‘인터넷+관광’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과 텐센트(腾讯)가 공동 발표한 《2020중국 스마트 문화관광 5G 응용백서(2020中国智慧文旅5G应用白皮书, 이하 ‘백서’)》는 “5G와 문화관광 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UHD·소비형 디지털 문화관광 상품 부족으로 생산·관리·서비스에 새로운 리스크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함.

- 《백서》는 △ 디지털 안전 관리 제도와 스마트 관광 건설 표준 미비 △ 5G 인프라 구축·스마트화 개조의 높은 비용 △ 관광기업의 구조 전환에 대한 의지 부족 등의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문화관광 부문과 시장 주체에서 공유, 혁신, 개방을 한층 더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함.

- 《백서》는 “공급 구조를 최적화 하며 온라인 체험을 혁신하고 신형 소비를 인도하는 동시에, 안전 의식을 한층 더 강화하고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5G와 관광이 융합된‘5G+스마트 관광’과 관련된 표준 및 규범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산업 혁신도 추진해 ‘5G+스마트 관광산업’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제언함.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써우후(搜狐), 징지찬카오바오(经济参考报), 제몐(界面)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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