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증시 30주년, 현 주소와 향후 전망

CSF 2020-12-17

상장사 4,100개 이상, 시가총액  80조 위안으로  글로벌 2위

1990년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증권거래소가 정식으로 영업을 개시하면서 중국 전국 규모의 자본시장이 정식으로 형성되기 시작함.  그 후로 30년간 개혁〮개방의 움직임 속에 중국 자본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룸. 

- 1990년 12월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上海证券交易所)가 정식 개장하고 ‘라오바구(老八股)’로 불리는 8개 기업이 최초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A주는 지금까지 30년의 역사를 이어 옴. 

- 1990년 28억 위안(약 4,6181억 8,800만 원)이었던 A주 시장의 시가총액은 최근 80조 위안(약 1경 3,493조 6,000억 원)으로 증가함. 최근 20년 동안  상하이와 선전 두 개 증시의 시가총액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유지함.

- 상하이·선전거래소의 시가 총액은 2014년 말 처음으로 글로벌 2위를 기록함. 현재 두 개 시장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주요 증권거래소 시가 총액의 11%를 차지하는 것이며, 3위인 일본 도쿄거래소 시가 총액 보다71% 큰 규모임.

-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이후 상하이(上海)·선전(深圳) 두 개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는 3,000개, 4,000개 문턱을 차례대로 넘으며 현재 4,101개를 기록하고 있음. 

· A주 상장사들은 중국 국민경제 90개 업계를 모두 커버하고 있고, 중국 500대 기업 중 70%가 A주에 상장해 있음. 

- 상하이· 선전 두 개 증시 상장사들의 2019년 총 매출액은 50조 4,700억 위안(약 8,512조 7,749억 원)으로 중국 GDP 대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초과했음. 

- 중국상장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장사가 창출한 세수는 전체 기업 세수의 30%를 차지했고, 상장사 이윤이 규모 이상 공업기업 이윤 중 차지하는 비중은 40%으로 나타남.

- 상장사들이 이미 중국 경제의 핵심 역량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음. 

· 2001년 8월 8일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A주 시장 역사상 첫 번째 시총 1조 위안 (약 167조 4,700억 원)  규모의 상장사가 된 이후 지금까지 시총 1조 위안 군단에 합류한 상장사는 118개로 늘어남. 

- 중국 증시 ‘강자’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음. 그동안 제조업 상장사가 차지하고 있던 최고 시총 자리를 첨단기술 상장사들이 꿰차기 시작함.

- 거래소 출범 초기에는 부동산, 화공, 교통 운수 등 전통 업종 종목이 시총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중국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최근에는 전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의 시총이 고공행진 중임.

-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十八大) 이후 중국은 과학기술 굴기(堀起)를 본격화했고, 이와 함께 A주 시장에서도 과학기술 업종에 관련된 상장사들이 빠르게 늘어남. 특히, 지난해 커촹판(科创板)에 이어 올해 8월 촹예반(创业板)에서도 기업공개(IPO)의 ‘등록제 개혁’을 정식 시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해 짐.

전문가들은 거래소 출범 30년을 맞는 2021년은 중국 증시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함. 골드만삭스는 30돌을 맞는 내년 , A주 투자수익률이 16% 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함.  

- 증시 전문가들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의 전환 등 시장 시스템과 제도 개혁으로 중국 증시의 선진화가 보다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봄.

- 또한 관리감독 강화로  상장사 폐지기준이 강화되면서 A주 시장 질서와 생태계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 쑹즈핑(宋志平) 중국상장기업협회(中国上市公司协会) 회장은 “쌍순환(双循环)이라는 새로운 발전 전략이 중국 기업에 광활한 시장을 제공해주었다. 향후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 기간 동안 자본시장은 장기적인 안정기로 접어들 것”이라며 “상장기업의 가치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인 만큼 자본시장의 미래가 밝다”라고 전망함. 

-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중국 상장기업의 이익 여력과 주식가치, 위안화 가치 상승 전망 등의 요인을 두루 감안했을 때, 2021년 A주와 홍콩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16%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음. 관심 종목으로는 △ 내구 소비재 △ 미디어 △ 의약 △  교통운수 △ 소매판매 등을 제시함.

- 대다수 증권사는 내년 2분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함. 코로나19 충격에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2·3분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긴축 현상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내년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인 보호예수물량이 시장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음.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 중국증시에서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되는 물량은 4조7000억 위안(783조원)어치임. 이는 2011년 이후 약 10년 만의 최대 규모로, 중국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7%에 상당하는 수준임.

- 대다수 증권사들은 중국의 기술 자립화 움직임 속 하이테크 업종의 가파른 순익 상승세를 예고함. 이밖에 소비 관련주도 유망주로 꼽혔으며 저평가된 금융주도 경기 회복세 속에서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라며 은행, 보험주를 추천함.

· 2021년에는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불확실성이 중국과 신흥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이전에 비해 약해질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관측임. 무역 전선에 이상이 생겨 A주가 타격을 받는다 해도 일대일로(一带一路)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새로운 무역질서가 완충 작용을 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참고자료 : 런민왕(人民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쭝터우왕(综投网) 등>

[관련 정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