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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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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거대한 농촌 소비 잠재력 깨우기 위해 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나서

CSF 2020-12-24

중국 여러 부처는 농촌의 거대한 소비 잠재력에 주목해 여러 소비 진작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그 중 사회 전체 소비재 판매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이 주요 소비 성장점으로 주목됨. 그러나 농촌의 소비 수준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려면 소비 환경 개선·인프라 개선·소득 수준 향상이 선행되어야 함.

중국의 농촌 소비는 소비 시장의 주요 구성 요소로 발전 잠재력이 거대함.

- 올해 10월 중국의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음. 전월 대비로는 증가폭이 1.1 %p 확대된 것임.

- 농촌 소비의 점진적인 회복은 중국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할 강력한 원동력임.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데이터에 따르면, 1~3분기 농촌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9,430원(약 160만 원)으로 상반기 1.6% 감소에서 0.8% 증가로의 플러스 성장을 실현,  명목 증가율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음. 이는 농촌 소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줌.

- 베이징공상대학(北京工商大学) 상업경제연구소(商业经济研究所) 훙타오(洪涛) 소장은 “소비가 일어나려면 충분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 농촌 주민 소득이 현재 빠르게 증가하며 도시와의 소득 격차를 좁히고 있다. 농민의 잠재적인 소비 수요가 깨어나면 농촌 소비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며 중국 소비 증가에 무한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함.

- 농촌의 소비 수준이 향상되면 도시와의 격차가 줄어 중국 소비 시장의 질적 확대를 촉진할 수 있음.

- 점점 포화되는 도시 시장에 비해 농촌 시장은 기업이 새로운 성장점을 발굴할 거대한 잠재력을 갖췄음. 또한, 우대 정책 시행으로 농민의 소비 욕구가 점점 깨어나는 중임. 자동차·가전·외식 등의 대중상품, 중점 소비는 소비 시장의 기반이자 농촌 소비 시장 개척의 주요 성장점으로 지목됨. 

중국 다수 부처는 자동차 농촌 보급과 신차 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조건적인 장려 정책을 내놓았음.

- 중국 공신부(工信部) 장비공업1국(装备工业一司) 뤄쥔제(罗俊杰) 국장은 “농촌 지역은 신에너지차를 보급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많다. 농촌 지역의 신에너지차 소비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각 부처들은 7월부터 신에너지차 농촌 보급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농촌 지역에서 판매된 신에너지차는 18만 대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함.

-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科院) 농촌발전연구소 리궈샹(李国祥) 연구원은 “농촌 우대 정책 강도가 점차 높아지며 여러 여건들이 조성됨에 따라 농촌  소비 시장 잠재력이 끊임없이 깨어나고 있다”고 설명함.

- 2020년 12월 10일 중국 상무부는 소비 회복세를 굳히기 위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관련 부처 및 지역과 소비 촉진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은 소비 진작 정책을 추진할 때 자동차 소비부터 확대하는 경향이 있음.

- 이에 대해 중난재경정법대학(中南财经政法大学) 디지털경제연구원(数字经济研究院) 판허린(盘和林) 교수는 “자동차 소비가 사회 전체 소비재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며 “자동차 산업 체인은 전체 소비에서 거대한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분석함.

- 자동차는 국가 경제와 민생의 주요 소비재로서, 자동차 판매액은 사회소비재 총 매출액 대비 약 10%의 비중을 차지함. 실제로, 2019년 중국 사회소비재 총 매출액 41조 위안(약 6,800조 원) 중 자동차 판매액은 4조 위안(약 668조 원)에 육박했음.

- 판허린은“1~2선 도시는 교통체증 등의 ‘도시병’이 심각한 데다 자동차 보유량도 상당히 많아 자동차 소비 증가에 한계가 있다. 반면, 넓은 3~4선 도시 및 농촌의 소비력은 수만 위안(1만 위안, 한화 약 167만 원), 십 수만 위안(10만 위안, 한화 1,700만 원)의 자동차를 구매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설명함.

그러나 농촌의 자동차 소비 촉진에는 여러 어려움이 존재하기도 함. 3~4월 경에 실시한 각 지역의 자동차 농촌 보급 정책은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저소득층 소득과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임. 주민 소득이 감소하면서 가전·자동차 등의 비(非) 필수 소비재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음. 일례로, 장시성(江西省) 푸저우시(抚州市) 펀이현(分宜县) 티몰(天猫·Tmall) 서비스 지점의 오프라인 에어컨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하였음.

- 그밖에 일부 지역에서는 성급(省级) 기관에서 계획을 추진해도 시급(市级)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났음. 이에 대해 업계 인사는 “이것은 지방 재정 긴축 때문이며, 또 한편으로는 일부 기업이 가격을 선 인상한 후 보조금을 지급하여 농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함.

- 한 조사에서 전문가는 농민의 소비 의욕을 저해하는 세 가지 문제로 취약한 인프라, 열악한 소비 환경, 소비 금융 발전 미비를 꼽음.

- 지린성(吉林省) 현급(县级) 상무국(商务局)의 한 책임자는 “농민은 가격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일부 농촌 지역의 소비자는 품질이 낮더라도 여전히 저렴한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고 설명함.

- 지린성 현급 공업정보화국(工业和信息化局) 책임자는 “국가 차원에서 농촌 소비의 공급측 개혁이 필요하다. 농촌 주민에게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제공한다면 농촌의 소비 욕구도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건의함.

농촌 소비 환경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농촌 소비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됨. 

- 업계 전문가는 농촌의 현지 산업을 발전시켜 농가의 소득 수준을 끌어올리고 농촌공동화1)와 고령화 문제를 개선해야 농촌 소비 저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함. 

- 산업 측면에서는 취약한 인프라를 보완하고 미약한 소비 금융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음. 또한, 농촌의 소비 환경 구축에 힘써 농촌이 일부 기업의 재고 처리 덤핑 판매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함. 

-  농민의 편안한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하드 환경’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소프트 환경’역시 강화해야 함. 

- 리궈샹은 “농촌 시장의 질서를 지키려면 농민의 소비 의식 향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품과 브랜드, 품질에 대한 농민의 의식 수준과 식별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농민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농민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소비 의식 제고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사회 커뮤니티망과 연계해 유동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 창구를 개설하고 관리감독 강화를 통한 소비자 권익 보호 비용의 절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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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촌 공동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출되어 텅 비는 현상을 뜻함.

<참고자료  : 텅쉰왕(腾讯网), 환추왕(环球网),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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