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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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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택배포장재 양적·질적 감량 위한 ‘녹색혁명’ 추진

CSF 2020-12-24

중국 당국이 택배포장 녹색 혁명을 알리는 정부 문건을 마련하며 택배포장 쓰레기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섰음. 

중국 택배 업무량의 빠른 증가 이면에 100억 위안(약  1조 6,955억 원) 규모의 택배포장 쓰레기가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환경 오염과 자원낭비가 최근 몇년간 뜨거운 화제로 부상했음.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등 8개 부처가 《택배포장 녹색전환 추진 가속화에 관한 의견(关于加快推进快递包装绿色转型意见, 이하 ‘의견’)》을 발표함.

- 《의견》은 택배포장의 친환경 정비를 강화하고 전자상거래와 택배 규범 관리를 강화하며 순환포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육성하는 등 택배포장의 녹색혁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택배포장 쓰레기 급증이라는 문제에 입각해 《의견》은 2025년에는 전자상거래 택배 포장에 더 이상 ‘2차 포장1)’을 하지 않고 순환가능한 택배포장 규모를 1,000만 개에 달하도록 하며, 포장 감량과 녹색순환의 새로운 모델·새로운 업태 발전을 이루고 친환경 포장으로의 전환을 꾀할 것을 언급함.

- 지난 7월 21일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개최한 택배포장 녹색전환 좌담회에서 택배포장 녹색전환 추진을 가속화하는 것은 업계의 친환경 질적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며 이는 업계 내 업·다운스트림 및 관련 부문이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한 바 있음.

- 우정 (邮政)시스템에서는 친환경 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9792공정’을 완수할 계획임. 9792공정은 △ 포장에 사용되는 테이프 비율 90% 감량 △ 전자상거래 택배의 2차 포장  70% 감량 △ 순환이용 가능한 봉투 사용률 90% △ 우정 택배 지점에 2만개의 표준 포장 폐기물 회수장치 설치를 가리킴.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저우훙춘(周红春) 연구원은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문건에 이어 택배포장업계의 택배폐기물을 겨냥해 발표된 이번 문건은 국가 주관 부처가 쓰레기 분리, 폐기물 처리, 자원화 이용을 철저히 이행한다는 중앙정부의 중요한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함. 《의견》은 전자상거래의 2차 포장을 하지않는 비율을 85%에 달하도록 한다고 밝힘.

- 최근 몇년간 온라인 쇼핑이 활기를 띠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도 편리한 온라인 쇼핑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음. 하지만 전자상거래 특성상 상품이 고객에게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포장하기 마련임. 2020년 택배 업무량이 740억 건으로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여기에 소모된 편직물 봉투는 29억 6,000만 개, 비닐봉투 82억 6,000만 개, 포장상자 99억 개, 테이프 169억 5,000만 미터, 완충재 29억 7,000만 개에 달함.

- 이러한 상황에서 《의견》은 택배 포장에 대한 원천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피력함. 《의견》은 전자상거래 및 택배기업이 온라인 소매 및 택배 발송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친환경 포장상품을 제공하고 인센티브 적립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의 친환경 포장 사용을 인도할 것을 독려함. 

- 《의견》은 같은 도시 내 신선식품 배송, 프랜차이즈 마트 집산 물류에서 순환 가능 및 접이 가능한 택배 포장, 순환 가능 배송상자, 재사용 가능한 냉장전용 택배상자를 이용해 일회용 스티로폼 박스의 사용을 줄일 것을 독려함. 이 같은 조치는 원천적으로 택배포장의 녹색 전환을 꾀하는 것임.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택배포장의 원천적인 감량을 시도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 문건도 올해 들어 집중 출범함.

- 란저우시(兰州市) 우정관리국 관계자는 란저우시 주요 기업들이 우편 택배 포장박스를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편직 포장재에서 여러 번 순환이용이 가능한 복합소재 편직 포장재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함. 우편 및 택배 지점에 감량화 포장 규칙을 분명히 하달했으며, 일자(一)형, 십자(十)형, 정자(井)형 포장 방식을 시행하고 전자상거래 택배도 포장 필요에 따라 2차 포장을 최대한 피하도록 함.

-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택배포장의 원천적인 감량을 시도하고 있고,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 문건도 올해 들어 집중 출범함. 특히,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 초부터 이와 관련된 정책이 잇따라 마련됨. 

- 2020년 1월 《플라스틱 오염 정비 진일보 강화에 관한 의견(关于进一步加强塑料污染治理的意见》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발개위 등 부처에서 제정한 플라스틱 사용 제한·금지 총계획 – 관리 부처별로 제정한 각기 다른 분야의 플라스틱 사용 제한·금지 정책 - 분해가능한 플라스틱 제품 검사 표준 – 지방 플라스틱 사용 제한·금지 정책’ 등 다층적인 정책 체계가 형성되었음.

- 이를 기반으로《의견》은 녹색 공급체인 관리를 추진할 것을 주문함. 관련 기업이 택배포장 제품 합격 공급자 제도를 구축하도록 추진하고, 포장 생산·전자상거래·택배 등 기업들이 산업 연맹을 조직하고 합격된 공급자 포장제품 구매 및 사용 비율을 확대하도록 할 것을 독려함. 택배기업 본사에서는 직영기관, 가맹기업 관리를 강화하고 직영기관, 가맹기업의 포장제품 구매·사용에 대한 지침과 제약 메커니즘을 수립할 것을 제시함.

톈펑증권(天风证券)은 중국 당국이 정책·표준·시행 조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국가 플라스틱 금지·제한 목표가 예정된 일정 안에 달성될 것이며, 분해가능 플라스틱 업계가 고속 발전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내다봄.

- 궈신증권(国信证券)은 연구보고서에서 일회용 식기·일회용 비닐봉투·농업용 비닐막· 포장용 비닐랩 등 4대 중점 응용 분야에서 약 1,017만 톤에 이르는 친환경 포장재 전환으로의 잠재적인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힘.

- 해당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생물분해 플라스틱의 침투율이 3% 이하인데 반해  중국은 0.62%에 불과하지만 중국 산업이 생산능력의 우위를 갖추고 있어 친환경 포장재 전환과 관련한 업계가 확장 주기에 놓여 있다고 덧붙임.

- 한편, 저우훙춘은 “중국에는 아직 통계체계가 완벽하지 않다. 2차 포장이든, 순환 택배포장 응용 규모든 모두 국가차원, 지방 차원의 통계가 없는 상황이며 제3자 통계도 미비하다. 택배업 자체적인 보고서와 관련 자료 공개에 의존해야 한다”며 “빅데이터가 광범위하게 응용하고 있지만 대중에 개방되고 있지 않다. 목표 달성, 특히 데이터 정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발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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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포장: 물품 또는 낱개 포장 1개 또는 2개 이상을 적절한 중간거래 단위로 포장한 것으로, 판매할 때 전시 기능을 부여하기도 함.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 마트에서 몇 개의 상품 또는 증정품을 묶어 팔 때 사용되는 포장을 말하는데, 2차 포장은 고급 플라스틱 또는 각종 색깔을 입힌 플라스틱을 사용해 재사용이 불가함. 1차 포장은 내용물과 직접 접촉되는 부분으로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2차 포장은 구매 후 바로 버려지는 소재이므로,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위협하기도 함.


<참고자료 :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중궈징지신원왕(中国经济新闻网),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중궈정취안왕(中国证券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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