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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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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新동력의 서부, 양방향 순환과 질적 성장 이끈다

CSF 2021-02-04

□ 중국 서부가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신(新) 동력원'으로 떠오르고 있음.

◦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새로운 성장거점 서부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요소비용 면에서 뚜렷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음. 이에 따라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중국이 국내외 양방향 순환 및 상호 촉진의 새로운 발전 구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부는 중국에서 가장 막강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내수 시장으로서 국내 대순환의 물꼬를 틀 기점이 되기에 충분한 것으로 분석됨.

- 전문가들은 중국 서부의 12개 성·시·자치구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과의 협력으로 서부의 새로운 육·해로가 건설되었고, 열악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함.

- 서부는 일대일로(一带一路·육해상 실크로드) 및 장강경제벨트(长江经济带)가 교차하는 내륙 지역임. 서부지역을 교두보로 하는 육·해 연계 개방은 서부를 중국 전체와 세계 경제 대순환의 흐름에 깊이 편승하게 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임. 또한, 중국 국내외 양방향 순환을 연결하는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는 점에서도 서부지역은 중국과 세계 모두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설명임.

◦ 향후 10년은 중국 서부지역이 새로운 면모를 갖출 기회의 시간으로, 서부의 기회는 개방에서 찾을 수 있음. 그중 청위(成渝, 청두와 충칭을 합쳐 이르는 말)는 서부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주요 거점이 될 것임. 

-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초래한 세계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서부의 중심에 자리하여 유라시아 대륙과 사방으로 연결되는 청위 지역은 중국 ‘동서의 양방향 상호 협력 및 육·해 안팎의 연계’라는 새로운 사명을 부여 받음.

- 2019년 기준, 청두와 충칭의 지역 총생산액은 7조 위안(약 1,200조 원)에 육박하며 장강삼각주와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에 이어 중국의 새로운 대형 지역 경제체로 발돋움했음.

- 시난재경대학(西南财经大学) 시차이즈쿠(西财智库)의 탕지창(汤继强) 수석 연구원은 “쓰촨성(四川省)과 충칭은 중국 내륙에서 경제활동이 제일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인구밀도와 인재 기반 역시 동부지역에 뒤지지 않고, 세계 500대 기업 중 400개가 입주해 있다”라며 “일대일로 건설과 중국 동서부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핵심 거점”이라고 설명함.

- 2020년 1월 3일 열린 중국 중앙재경위원회(中央财经委员会) 제6차 회의에서 청위쌍성경제권(成渝双城经济圈, 이중 도시 경제권) 건설 추진이 결정된 이후로 충칭과 쓰촨은 두 차례의 당정 연석회의(党政联席会议)를 열었으며, 1년간 각종 협력 협의 236건을 체결하고 27개의 상징적인 프로젝트 착공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총 354억 위안(약 6조 위안)의 투자를 완료했음. 또한, 산업 협력을 포함한 중대 프로젝트의 총 투자 규모는 5,500억 위안(약 93조 원)을 초과함.

◦ 청위 지역 외에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윈난(云南)은 입체화 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에너지와 신흥산업이 급부상 중임.

-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연구소의 판자화(潘家华) 소장은 “자원과 환경 제약을 피할 수 없는 향후 10년간의 발전 과정에서 서부는 중국의 중대 전략 수요에 긴밀히 발맞춰 △ 새로운 경제 동력 대거 육성 △ 전통 자원형 산업의 녹색화 △ 녹색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신흥 산업 투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지적함.

- 실제로 윈난은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대거 육성해 왔으며 이에 따라 공업경제의 발전 수준도 현저히 향상되었음. 녹색에너지와 알루미늄 산업의 심화 융합에서 큰 진전을 거둔 것은 물론 글로벌 실리콘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서서히 형성해 가고 있음. 

- 일례로, 알루미늄 제조기업 윈난선훠(云南神火)는 2019년 12월 90만 톤 규모의 친환경 알루미늄 생산을 가동했고, 웨이차오그룹(魏桥集团)은 2020년 9월에 연간 203만 t 규모의 친환경 알루미늄 생산을 가동하였음. 

- 시안룽지(西安隆基), 진저우양광(锦州阳光) 등 태양광 분야의 주요 중국 기업들이 윈난에 대거 자리를 잡으며 완벽한 산업사슬을 형성하기도 하였음. 

- 이밖에 윈난은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이래로 △ 바이오 의약 △ 건강 △ 관광문화 △ 정보 등 8대 주요 산업의 질 높은 발전을 추진해 왔음.

◦ 개방에 있어서 윈난은 전면적이고 입체적인 오픈 플랫폼 체계를 구축하여 개방 수위의 점진적인 확대와 쌍방향 투자의 양적·질적 향상을 동시에 이끌고 있음.

- 윈난 자유무역시범구를 중심으로 한 △ 쿤밍(昆明) △ 취징(曲靖) △ 멍쯔(蒙自) △ 쑹밍(嵩明) △ 다리(大理)의 5개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 루이리(瑞丽) △ 멍라(勐腊)의 2개 국가급 중점 개발·개방시범구를 핵심으로 국경과 인접한 베트남·라오스·미얀마 3개국과의 글로벌 경제협력구, 쿤밍·훙허(红河)의 2개 종합보세구역(综合保税区), 허커우(河口)·린창(临沧) 등의 9개 국경 경제협력구가 윈난 입체화 개방의 중심이 됨.

- 2015~2019년 윈난성의 서비스 무역 규모는 연평균 15%씩 증가했으며, 2020년 9월 기준 성 전체 수입·수출 통관 시간은 2017년 대비 각각 86%, 96% 축소됐음.

- 2020년 10월 기준 윈난성에 설립된 해외투자기업은 882개이며 61개 국가 및 지역에 투자를 실행하고 있음. 또한,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의 5,396개 외자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교역 상대국 및 지역 수도 206개국으로 확대되었음.

-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체결과 장강경제벨트 발전의 가속화, 청위경제권의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윈난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은 물론 먼 미래에도 고속 발전과 질 높은 발전을 구가할 것으로 기대됨.

◦ 지난 20년간 서부 대개발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각 지역에는 여전히 여러 문제점이 존재함. 

- 최근 서부지역의 각종 경제지표는 중국 전체의 평균 수준을 넘어 중동부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주요 성장 방식은 여전히 투자이며 △ 선진 장비제조업 △ 정보기술서비스업 △ 관광업 등 신흥산업의 비중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임. 

- 충칭시 퉁난구(潼南区)의 쩡칭화(曾菁华) 당서기는 “서부지역은 인프라 건설 총량이 부족하고, 품질이 뒤처지고,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이다. 특히 교통 시설은 선로 분포가 균일하지 않아 교통 체증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라며 인프라가 여전히 부실하다고 지적함. 

- 중앙당교 마르크스주의대학(中央党校马克思主义学院)의 황쿤(黄锟) 교수는 “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투자 확대는 여전히 서부 대개발의 중요한 방향이자 임무 중 하나”라고 분석함.

◦ 중앙정부가 2020년에 제시한 ‘대보호, 대개방, 질 높은 발전’이라는 서부의 새로운 발전 방향과 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음.  

- 충칭공상대학(重庆工商大学) 창강상류경제연구센터(长江上游经济研究中心)의 리징(李敬) 부주임은 “투자 지침을 강화하여 적절한 곳에 자금이 정확하게 투자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라고 지적함.

- 익명의 한 간부는 “더 많은 대형 프로젝트를 서부에 유치해야 한다. 시장원리에만 기댈 경우 동부와 경쟁하기 힘들다”라며 “정부가 거시적인 차원에서 국유자본이 주를 이루는 대형 프로젝트가 서부에 안착하도록 전략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라고 제안함.

- 란저우신구(兰州新区)의 양젠중(杨建忠) 당공위서기는 “인프라와 중점 프로젝트라는 두 핵심 문제만 해결하면 규모를 갖춘 클러스터 형성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함.

*중국 서부의 12개 성·시·자치구: 쓰촨(四川), 구이저우(贵州), 윈난(云南), 산시(陕西), 간쑤(甘肃), 칭하이(青海), 충칭(重庆), 닝샤(宁夏), 신장(新疆), 네이멍구(内蒙古), 광시(广西), 시짱(西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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