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KIEP 북경사무소

KIEP 북경사무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7월 1주차] 코로나19 관련 주요 이슈 및 연구 동향 (1)

KIEP 북경사무소 2020-07-03

1. 외자기업의 중국 철수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기회1)

□ 지난 4월 초에 미국 백악관의 자국기업의 중국 철수에 대한 의견 표명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정책 발표를 계기로 외자기업의 중국 철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초 중국의 생산 활동이 중단된 바 있고 많은 산업과 기업들이 타격을 입음.

-이로 인해 중국이 글로벌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에서 차지하는 지위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었고, 외부에서는 중국 철수, 제조업 이전, 탈중국화 등이 다시 제기

-특히 미국의 경우 중국 진출 자국기업에게 본국 회귀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고 2018년 이후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면서 외자기업의 중국 철수에 대한 우려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남.


□ 외자기업의 중국 철수에 대해서는 산업체인의 구조적인 측면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체인의 재편이라는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분석함.

-[산업체인의 구조적인 측면] 디커플링(脱钩)이나 제조업 이전 등의 주장은 시장의 법칙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정치인의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평가

현재 글로벌 산업체인의 수평적 구조와 공급체인의 구조는 글로벌 생산요소의 자유로운 이동과 자원의 배치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코로나19 이후 안정성이 파괴된 것에 불과함.

미국 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한다면 자국이나 기타 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해야 하고 산업체인에 연결된 새로운 파트너 기업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모든 과정은 비용이 높고 간단한 일이 아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체인의 재편] 향후 코로나19의 배경 하에 글로벌 산업체인은 구조적으로 재편될 것이며 단순히 이전하는 형식으로 재편되지는 않을 것

글로벌 산업체인의 수평적 분업구조는 운송거리, 물류비용, 운송시간 등 측면에서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을 갖고 있음.

산업체인 재편의 가장 합리적인 방향은 산업의 분업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의 특정된 지역에 수직적으로 통합된 구조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임.

산업클러스터의 구조적 재편은 전 세계 우수기업들이 일정한 산업기초를 갖춘 지역에 집중되는 것이며 그 제품의 수익은 여전히 각국 기업들이 나누도록 하는 것임.


□ 한편 중국은 안정적인 발전, 지속적인 혁신, 시장개방 확대를 유지하며 내부 역량 강화와 외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산업 재편의 기회를 잡고자 함.

-이번 경제 타격의 원인이 탈중국화나 투자 철수로 인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며, 전 세계적인 셧다운 현상이라는 것을 중국 제조기업이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정부는 현재 외자가 빠져나가거나 산업체인·공급체인에서 빠져나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철수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반응함.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전 세계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외자 이용에도 도전에 직면한 만큼 개방 확대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은 글로벌 산업체인 구조의 방향에 대해 재고해야 하며 제도적 우위를 이용하여 산업체인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인프라 건설을 더욱 강화해야함.

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형태의 분포를 적극 배치하며 전통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함.

-향후 글로벌 산업체인의 재편 과정에서 시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산업체인이 중심이 될 것이므로 국제화·법치화·시장화 된 비즈니스 환경을 기반으로 한 핵심기술의 혁신, 개혁개방의 심화 등이 중국의 중요한 역량이 될 것으로 전망



1) 黄奇帆, 如果外资撤离中国就等于丢了70%市场(2020. 6. 15), 󰡔中国经济周刊󰡕(20.06.15); 产业链供应链大规模外迁没有的事(20.06.22), 󰡔经济日报󰡕; 商务部, 网上例行新闻发布会(2020. 6. 4)를 참고하여 작성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