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월간특집] 中 신에너지자동차업계 3대 신흥세력, 샤오펑VS웨이라이VS리샹

CSF 2021-02-26

□ 중국 완성차 업계의 ‘3대 신흥세력’으로 불리는 웨이라이·샤오펑·리샹은 ‘중국판 테슬라’를 자처하며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산업 뿐만 아니라 전체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음. 올해 1월에는 자체 판매량의 급성장을 실현함과 동시에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음.


◦ 올해 1월 판매량 기준, 3대 신흥세력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선두주자’로 꼽히는 웨이라이임.
- 웨이라이의 1월 판매량은 7,225대로, 지난해 1월의 1,598대 대비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웨이라이는 지난해 12월 7,007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 1월 기준 6개월 연속 단월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움. 
- 최고 인기 모델은 2,845대 팔린 EC6이었음. 중국 소비자들이 쿠페 스타일의 SUV 모델을 선호하는 데 더해, EC6가 이른바 배터리 구독서비스, 즉, 자동차 가격에서 배터리 가격을 제외하고 판매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적용한 판매전략을 내세움으로써 전기차 입문자들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됨.  
- 웨이라이는 지난 1월 초 ‘니오 데이(NIO Day)’를 갖고, 이 자리에서 첫 세단형 전차 모델인 ET7을 선보였음. 이와 함께 2세대 배터리 교환소와 150kWh 고체 베터리 팩도 발표했음. 


◦ 샤오펑의 2021년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한 6,015대로 집계됨. - 이는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한 것이며,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성장을 실현한 것임. 
- 눈에 띄는 점은 샤오펑의 세단 모델 P7이 3,710대 팔리며 단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임. 이는 첫째, P7의 항속거리가 길고, 후륜구동과 4륜구동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임. 또한,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지원 기능이 결합된 NGP가 적용된 것 역시 P7판매량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 


◦ 리샹자동차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5.8% 증가한 5,379대를 기록함. 
- 리샹의 이 같은 판매량은 전월 대비로는 12% 감소한 것임. 지난해 리샹ONE 리콜 사태 이후 리샹ONE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른 것과 함께, 리샹 ONE 자체의 결함 등이 원인으로 지적됨. 
- 리샹은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음. 상하이 R&D센터에서는 주로 △ 고전압 플랫폼 △ 초고속 충전 기술 △ 자율주행기술 △ 차세대 스마트 좌석 기술 등 스마트 전기차 기술에 관한 R&D가 이루어지고 있음. 

                                                       자료 출처: 첸잔왕(前瞻网)

                                                        자료 출처: 치처터우탸오(汽车头条)

                                                           자료 출처: 써우후왕(搜狐网)

◦ 판매량 급증 이면에는 ‘(3개 업체 중)최초의 수익 실현 기업’이 되기 위한 각 기업의 노력이 있음. 웨이라이와 샤오펑, 리샹은 지난해 모두 매출총이익률(GPM)의 플러스 전환을 실현한 가운데, 누가 먼저 이윤을 내느냐가 시장 주도권 장악의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임.  
- 지난해 3분기, 샤오펑은 4.6%의 GPM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GPM의 플러스 전환을 실현했음. 리샹의 GPM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9.8%를 기록했고, 웨이라이의 GPM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음. 
- 샤오펑 측 관계자는 “더 나은 제품 구성과 자재 비용 하락, 제조 효율 제고 등으로 인해 마진율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함. 
- GPM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3개 기업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음. 각각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샤오펑의 지난해 3분기 순손실액은 11억 4,900만 위안(약 1,976억 8,54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더욱 확대됐고, 리샹의 순손실액은 1억 700만 위안(약 184억 1,042만 원)으로 전월 대비 42.2% 증가했으며, 웨이라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5% 줄어든 10억 4,700만 위안(약 1,801억 4,682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함. 이는 마진율이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에도 3개 기업이 아직 이윤 실현 포인트에는 이르지 못했음을 의미함. 
- 중국 자동차업계 전문가 옌징후이(颜景辉)는 “GPM의 플러스 전환은 제조비용이 효과적으로 분담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이윤 실현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루 빨리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비용을 절감해야 하고, 동시에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야 한다. 따라서 마진율의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이후 3사의 판매량 증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함. 

◦ 판매량 제고가 수익 달성의 결정적 요인이 된 가운데, 3사는 신 성장포인트 발굴을 위해 저마다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웨이라이는 고객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온라인 중고차 업무를 개시했음. 앞서 배터리 소모 등으로 인해 전기차의 감가상각률이 높고, 이것이 다수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망세’를 갖는 원인이라고 분석한 결과임. 웨이라이는 감가상각률을 낮추고, 가격 안정을 유지하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웨이라이는 또한, 중고차 ‘정찰가격’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기존 고객에 ‘가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리빈(李斌) 웨이라이 CEO는 “2년 사용한 웨이라이 ES8의 가치보존율은 BMW X5, 벤츠 GLE, 아우디 Q7과 비슷한 65~70% 수준”이라고 설명함. 리빈이 언급한 가치보존율 65%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50만 위안 가량의 ES8을 2년 간 사용하고 웨이라이에 다시 팔 때 30만 위안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임. 웨이라이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중국 전국을 커버하는 중고차 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차량 검사, 평가, 매입, 판매 등 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소개함. 
- 신규 업무를 내세운 웨이라이와 달리, 샤오펑은 ‘스마트화’에 중점을 두고 기존 고객 유지를 강조함. 샤오펑은 올 1월 말 P7의 OTA 업데이트를 실시함. 샤오펑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 기능 40여 개를 추가했고, 200여개 항목의 고객 체험 만족도를 끌어올렸음. NGP를 공개한 것 또한 ‘스마트화’ 전략의 일환임. 샤오펑의 한 책임자는 “이미 전국 26개 성급 행정구에서 NGP 테스트를 완료했다. NGP는 보다 다양한 상황을 커버할 수 있다. 더욱 정확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고, 운전자의 관여도를 더욱 낮추었다. 중국 도로상황에 훨씬 적합하다”라고 소개함. 
- 리샹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리상자동차의 리샹(李想) CEO는 “우리는 한 도시에 매장이 있고 없음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8배까지 차이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실물매장이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동시에 경쟁상대의 행보에 따라 공급업체, 고객, 미디어, 채널과 같은 경쟁의 주도권 및 관련 자원을 되찾아올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함. 

◦ 샤오펑의 두개 모델은 모두 10만 위안(약 1,718만 9,000 원)~30만 위안(약 5,156만 4,000 원)의 신에너지차 주류 시장을 공력하고 있음. 반면, 웨이라이와 리샹은 30만 위안 이상의 고급 신에너지차 시장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음. 
- 샤오펑이 소재한 주류시장은 소비자 수요가 큰 시장이지만 그만큼 경쟁상대도 많음. △ 비야디(比亚迪) △ 지리(吉利) △ 광저우자동차 신에너지자동차 등이 모두 샤오펑의 경쟁상대임. 
- 웨이라이와 리샹이 소재한 고급 시장은 경쟁 모델이 많지 않고,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있음. 
- 옌징후이는 “샤오펑은 고가·저가 두개 모델을 내세우고 있고, 소비자들로부터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중고급 시장을 겨냥한 웨이라이는 3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그러나 한 개 모델만 가진 리샹은 모델 커버리지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해 있다”라고 설명함.

◦ 3대 신흥세력은 전기차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한편, 자율주행자동차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 웨이라이가 첫 세단 모델인 ET7에는 자율주행시스템인 ‘NAD(NIO Autonomous Driving)’이 적용되었음. NAD는 웨이라이가 2020년 9월 선보인 보조주행기능(NOP)을 고도화시킨 것임. 
- 샤오펑의 NGP는 테슬라의 NOA, 웨이라이의 NOP와 유사함. 그러나 테슬라의 NOA가 자주 오류를 일으키는 것과 달리, NGP는 중국 국내 도로상황과 초정밀 지도 등을 결합하여 기술의 세분화 및 고도화를 실현, 중국 내 도로상황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리샹은 자체 차량 제어시스템을 연구개발 중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