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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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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상하이

천신광(陈新光) 소속/직책 : 중국일보 칼럼니스트 2021-03-29

※ CSF 이슈분석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발간하고 있으며, 저작권 정책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 제 3유형’에 따릅니다. 해당 원고에 대해 사전 동의 없이 상업 상 또는 다른 목적으로 무단 전재·변경·제 3자 배포 등을 금합니다. 또한 본 원고를 인용하시거나 활용하실 경우 △출처 표기 △원본 변경 불가 등의 이용 규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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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상하이시(上海市) 제5기 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에서 채택한 《상하이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 요강(上海市国民经济和社会发展第十四个五年规划和二〇三五年远景目标纲要)》에서는 상하이가 현대화 경제 체계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국제소비중심도시를 건설하고 국제 컨벤션 도시를 전면적으로 조성해 국내 대순환을 중심으로 국내외 양방향 순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구도에 적극 융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 중국 국제소비중심도시 TOP10 순위 발표, 상하이 1위 

2020년 11월, 세계적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JLL)은 중국 상무부(商务部)의 《국제소비중심도시 평가지표 체계(시범시행)(国际消费中心城市评价指标体系(试行))》에 관한 평가기준을 토대로 뉴욕, 런던, 도쿄, 파리, 중국 홍콩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 국제소비중심도시와 싱가포르, 방콕, 두바이로 대표되는 신흥국제중심도시 핵심 지표를 참고해 국제소비중심도시 발전지수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2020년 국제소비중심 도시로서의 중국 10위 명단을 평가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국제소비중심 도시 TOP10 중 1~3위는 각각 상하이, 베이징(北京), 청두(成都)였다. 보고서는 상하이가 수준 높은 도시 경제 기반, 국제 브랜드 유치규모, 도시 비즈니스 환경 등 평가 기준에서 도시 번영도, 상업 활력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국제소비중심 도시의 발전에 대한 내재적 요소를 탐색하고 중심 도심지역이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 과정에서 발휘하는 견인 역할을 해석하기 위해 도시 연구를 기초로 중국 1~10위 도시의 중심 도심지역 명단도 발표했다. 국제브랜드 ‘첫번째 역’이자 외자 선두 집결지인 상하이 징안구(静安区)는 강대한 소비 호소력, 성숙한 브랜드 분위기, 매혹적인 상하이 근대문화, 인재 집결지 등의 요소로 중국 10대 중심 도시지역 중 1위로 꼽혔으며 베이징(北京) 차오양구(朝阳区)와 청두(成都) 진장구(锦江区)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2. 소비 확대를 통한 ‘상하이 쇼핑’ 브랜드구축에 전력

수년간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中央经济工作会议)는 ‘내수 확대’라는 전략 기조 유지를 강조해 왔다. 이는 내수 확대가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지탱하는 필연적인 선택일 뿐만 아니라 인민들의 양질의 삶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길이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상하이는《‘상하이 쇼핑’ 브랜드 구축을 통한 국제 소비도시 건설 3년 행동계획(2018~2020년)(全力打响“上海购物”品牌,加快国际消费城市建设三年行动计划(2018-2020年))》을 제정·실시했다. 이를 통해 ‘상하이 쇼핑’ 브랜드 수립 및 쇼핑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 기여도는 물론 소비의 혁신도, 브랜드 집결도, 트렌드 견인력, 소비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상하이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하이는 상무부 등 14개 부처에서 발표한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육성에 관한 지도의견(关于培育建设国际消费中心城市的指导意见)》중 ‘5년 내에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한다’는 요구 사항을 이행하는 데에 주력해 왔는데,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입지가 분명하고 경쟁우위가 뚜렷한 고급 브랜드 집결지를 중심으로 삼아 국제 영향력과 흡인력을 높이는 것이며 둘째, 제품 고도화를 통해 상하이 본토 상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상하이가 중국인의 출국 쇼핑 소비수요에 대한 대체선택지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는 온라인 소매업 발전을 강화하고 국제영향력을 갖추고 중국에서 앞서가는 중고급 온라인 소매의 신(新)고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넷째는 중국이 전염병 확산에서 빠르게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염병 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인 가운데, 앞으로 중국이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관광 항구가 될 것이라는 발전 기회를 포착하여 향후 입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세계 쇼핑 관광 경쟁에서 선제적인 우위를 발휘해 세계급 관광 도시가 되는 것이다.

3. 국제소비중심도시의 흡인력과 영향력 제고

현재, 상하이 외에도 베이징, 톈진 등 17개 성(省)·시(市)가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이는 상하이에게 있어 기회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2020년 4월 8일 발표한《상하이시 온라인 신경제 발전 촉진 행동방안(上海市促进在线新经济发展行动方案(2020-2022年))》에 따라, 상하이는 1년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3년간의 시간에 착안해 징안·황푸 등 구(区)를 중심으로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에서 갖는 취약점을 탐색하여 비즈니스 환경 건설을 강화하고 상업 쇼핑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해 국제 일류 소비도시를 건설할 것이다.‘사람 중심’의 상업소비 논리에 입각해 ‘국제소비중심도시 발전 지수’와 ‘국제소비중심도시 중심도심지역 발전지수’의 지표와 대조하여 국제소비중심 도시 건설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다. 

상하이는 상업 견인 역할을 강화하고 상하이 상권의 총체계획 구도에 따라 화이하이로(淮海路) 상권 업태 개선, 난징로(南京路) 보행자거리 동부 확장 및 와이탄 거리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해 랜드마크로서의 상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의 파급효과를 끊임없이 확대하고 이를 장강삼각주(长三角) 경제권과 연동해 중국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로 향한 수입 집결지를 조성함으로써 ‘세계를 사고 파는’ 동시에 ‘세계에서 사고 파는’ 국면을 만들 것이다. 브랜드 경제 발전을 중시하고 실력을 갖춘 국제 유명 소매업체와 브랜드업체를 더 많이 유치함으로써 상하이 국제브랜드 집결도를 높이고, 상하이에 더 많은 1호점, 플래그십스토어, 체험매장을 유치할 것이다. 또한, 세계 신제품·신상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소비 조류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세계 신제품 첫 출시지이자 세계 지향적인 세계로 향하는 소비시장을 만들 것이며 이로써 상하이 국제소비중심도시의 흡인력과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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