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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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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자동차보험 등 개혁 시행, 中 보험업계 영향은?

CSF 2021-04-29

□ 중국 보험업계 개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방면의 개혁이 중국 보험사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 2020년 한 해 동안 △ 경영 개선 △ 보험판매원 제도 △ 자동차보험 등 보험업계에 대한 다양한 개혁들이 추진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중국 보험사들은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음. 그러나 주요 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알려짐. 
-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A주에 상장된 5대 보험사의 누적 보험 영업수입은 2조 4,900억 위안(약 42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던것으로 나타남. 

◦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고객 확보 측면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음.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보험판매원의 오프라인 영업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보험판매원 제도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음. 
-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주요 보험사 중 하나인 중국태평양보험(中国太保)의 2020년 월평균 종사자 수는 137만 8,000 명으로 연초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보험판매원 제도는 1992년 이것이 중국 보험업계에 도입된 이래 중국 보험업 발전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었음. 보험판매원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020년 기준 900만 명에 달했음. 그러나 보험판매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제도적 폐단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보험판매원 제도 개선에 나서며 보험판매원 수가 감소했음. 

◦ 2020년 중국 5대 상장 보험사의 연간 보고서 중 관심 있게 볼만한 또 다른 하나는 자동차보험 종합개혁에 따른 변화임. 
- 중국 자동차보험 종합개혁은 2020년 9월 중국 은보감회가《자동차보험 종합개혁 시행 지도의견에 관한 통지(关于印发实施车险综合改革指导意见的通知)》를 발표하면서 정식 시행되었음. 동 개혁은 △ 자동차 보험료 인하 △ 보장 범위 확대 △ 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목표로 함.

◦ 자동차보험 종합개혁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 주요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감소추세를 보였음.
- 2020년 1~9월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6,208억 위안(약 10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2020년 1~11월은 7,408억 위안(약 12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2020년 전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8,254억 위안(약 14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음.
- 그간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전체 재산보험 영업이익 중 70% 이상을 차지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그 비중이 80%에 육박했었음. 그러나 자동차보험 영업환경 변화로 최근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증가율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고, 재산보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하고 있음.
-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재산보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9.3%에서 2020년 69.1%로 하락했고, 2021년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3%p 감소한 47.7%까지 축소됐음. 전체 재산보험료 영업수익 중 자동차보험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6년 이래 최초임.
- 비(非)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증가율도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을 앞서는 양상임. 2020년 중국 전체 재산보험 영업이익 중 자동차보험과 비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0.7%, 6.4%를 기록했음. 비 자동차보험이 자동차보험을 대신해 재산보험업계의 주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종합개혁까지 실시되면서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점유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자동차보험료 하락으로 중국 자동차보험 업계는 주요 보험사 위주로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양상임.
- 2월 말 기준, 업계 전체 종합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p 상승한 98.6%에 달했고, 종합손해율은 72.04%로 2020년 말 대비 13.2%p 상승했음. 이에 따라 중국 65개 자동차보험사 중 49개가 손실을 입었고, 중소규모 보험사의 경우 보험금 지불 역량이 부족해지면서 현금흐름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음.
 
◦ 그러나 자동차보험 종합개혁으로 산업 전체의 구조가 최적화되고, 소비자들의 보험가입 의지가 강화되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업계 전반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함. 
- 자동차보험료가 하락함에 따라 업계 전반의 사업 구조도 기존에 자동차보험 위주의 사업 전략을 구사하던 방식에서 다양한 종류의 보험을 함께 발전시키는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음. 
- 또한,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면서 소비자들의 보험가입률이 상승하고 있음.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종합개혁 이전에는 48.0%이었으나, 개혁 이후 53.4%로 상승했음.

◦ 한편, 중국 소비자들은 대체로 자동차보험 종합개혁이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준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2021년 4월 16일, 중국 은보감회가 1분기 산업발전현황 발표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종합개혁 실시 이후, 소비자들이 부담한 자동차보험 보험료 지출 규모는 1,047억 위안(약 18조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자동차보험 종합개혁 실시 이후 2021년 2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체결된 자동차보험 계약 규모는 3,518억 6,000만 위안(약 6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고, 이 중 상업용 차량보험 계약금은 2,414억 8,000만 위안(약 4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음. 이는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됐기 때문임. 
- 중국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는 2,779위안(약 47만 원)으로 자동차보험 종합개혁 이전의 3,518위안(약 60만원) 대비 21% 감소했고, 신규 자동차보험 계약 중 89%의 보험료가 하락했음. 
- 특히 자동차보험료 하락폭이 30% 이상인 경우의 비중이 전체의 64%에 달하면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자동차보험 종합개혁이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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