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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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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국유기업 디지털화 전환, 현황과 과제는?

CSF 2021-05-06

□ 최근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이하 ‘국자위’)가 국유기업 디지털화 전환의 실제 사례가 담긴 ‘국유기업 디지털화 전환 전형 사례’를 발표한 가운데, 국유기업이 신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디지털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현재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가 미래 경제의 중요한 발전 방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작년 8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국자위)는《국유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업무 가속화에 관한 통지(关于加快推进国有企业数字化转型工作的通知)》를 발표함. 《통지》는 국유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의 기초와 방향, 중점과 조치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국유기업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열었음.
- 《통지》는 “중앙국유기업과 지방국유기업이 △ 5G △ 클라우드 컴퓨팅 △ 블록체인 △ 인공지능 등 차세대 정보통신을 활용해 기업 업무 특징과 발전수요에 맞는 신형 IT 모델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고효율 데이터와 일체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문함. 

◦ 국자위는 올해 3월에는《2020년 국유기업 디지털화 전환 전형 사례(2020年国有企业数字化转型典型案例)》를 발표함. 
- 이는 △ 제품과 서비스 혁신 △ 생산·경영의 스마트화 △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등 8가지 분야의 디지털화 전환 사례 100개를 담은 문건으로, 디지털화 전환 실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유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을 견인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음.    
 
◦ 국유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이 강조되는 것은 국유기업이 중국 경제와 사회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심 역량이기 때문임. 
- 올 1분기 중앙국유기업의 순이익은 4,152억 9,000만 위안(약 71조 9,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2년 평균 증가율은 14.5%로 동 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올해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계획과 2035 장기 목표 요강(中华人民共和国国民经济和社会发展第十四个五年规划和2035年远景目标纲要, 이하 ‘요강’》에서 ‘디지털화 발전의 가속화’를 강조한 가운데, 국유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이 전체 기업과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임. 

◦ 최근 △ 석유 △ 원자력 △ 민간항공 등 중점 분야의 국유기업들이 디지털화 전환 목표를 발표함.
- 일례로 중국화넝(中国华能)은 △ 풍력에너지와 태양에너지 데이터를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에 삽입하는 1단계 목표에 이어 △ 2022년까지 전 프로세스와 전체 사업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형성할 것이며 △ 2023년까지 다수의 산업사슬과 시스템을 결집한 스마트화 생산·관리·결책 시스템 및 생태계를 형성하는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국립원자력공사(中广核)는 ”올해부터 △ 클라우드 컴퓨팅 △ 빅데이터 △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을 전면 도입할 것이며, 디지털 인재 육성을 향후 중점 임무 중 하나로 삼을 것”이라고 밝힘. 

◦ 현재 중국 국유기업은 디지털화 전환을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신 인프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현재 △ 5G △ 빅데이터센터 △ 산업인터넷 등 신형 인프라 건설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80여 개의 중앙국유기업이 그룹 차원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으며, ‘항뎬윈왕(航天云网)’ ‘중뎬후롄(中电互联)’으로 대표되는 산업인터넷플랫폼 60여 개를 구축한 상황임. 또 3개의 국유 통신사가 구축한 5G 기지국은 70만 개를 돌파함. 

◦ 디지털 산업화 속도도 빨라졌음. 
- 국유기업은 현재 △ 클라우드 컴퓨팅 △ 빅데이터 △ 사물인터넷 △ 인공지능 △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산업을 육성하고 있음. 60개에 육박하는 중앙국유기업이 디지털산업 회사를 설립했으며, 70여 개 중앙국유기업의 연간 전자상거래 총액이 6조 위안(약 1,039조 3,200억 원)을 넘어섰음. 
 
◦ 디지털화 전환은 부분적으로 정보기술을 적용하는 데 수준에 국한되지 않고, △ 사업 △ 경영 △ 인재 △ 기술 등 다방면의 디지털 융합을 필요로 함. 또한, 국유기업의 경우 일반기업보다 규모가 방대하고 체제도 복잡하기 때문에 디지털화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 
- 랑차오그룹(浪潮集团)이 지난해 말 발표한《신 정세 속 국유기업 디지털화 전환의 길(新形势下的国企数字化转型之路)》백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국유기업 중 대부분이 디지털화 전환 초기 또는 중기 단계에 놓여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고급 단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3% 전후에 불과했음. 
- 산업 간 디지털화 전환 수준이 다른 것도 문제점으로 꼽힘. 딜로이트 보고서는 “△인터넷 △ 통신 △ 미디어의 디지털화 전환 수준은 매우 높았지만, △ 자동차 △ 전력 △ 기계 △ 화학 공업 등 국유기업이 집중된 전통 산업의 디지털화 전환은 아직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라고 지적함. 그러면서 국유기업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 데이터 품질과 가용성 부족 △ 통일된 디지털화 전환 목표 부재 등을 꼽았음.  

 ◦ 메이훙(梅宏)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원사 겸 중국인민해방군(中国人民解放军) 군사과학원 부원장은 “전방위적이고 다층적인 정보화 수요에 맞는 디지털 인재양성시스템을 구축하고 △ 국가 △ 산업 △ 기업 측면으로는 다각적으로 디지털화 전환 시범 사업을 전개해 시범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라며 조언함. 
- 《통지》는 데이터 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방침을 제시했는데, △ 스마트처리 시스템의 구축을 가속화하고 △ 데이터의 표준화 및 관리를 강화하며 △ 정기적으로 데이터 처리 능력 상황을 평가하도록 주문함. 이는 데이터의 품질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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