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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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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홍색관광 증가, Z세대가 주도하는 관광 트렌드의 변화

CSF 2021-07-08

□ 공산당 혁명 유적지를 여행하는 홍색관광(红色旅游)은 중국 젊은 층이 혁명 역사와 혁명 선열을 기리고, 홍색 DNA를 계승 받는 중요한 방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음.

◦ 최근 중국에서 홍색관광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음. △ 씨트립(携程) △ 뤼마마(驴妈妈) △ 퉁청(同程) △ 취날(去哪儿) 등 관광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홍색관광지의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넘김. 특히, 홍색관광을 즐기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80허우(바링허우, 1980년대 출생자), 90허우(주링허우, 1990년대 출생자)가 전체 홍색관광객의 70%에 달함.
- 최근 몇 년 동안, 홍색관광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여러 관광플랫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홍색관광 시장규모는 총 1,000억 위안(약 17조 5,1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올해 상반기, 홍색관광 관련 △ 비행기표 평균가는 616위안(약 10만 8,000원) △ 호텔 평균가는 335위안(약 5만 9,000원)이었음. 

◦ 씨트립은《2021년 상반기 홍색관광 빅데이터 보고서(2021上半年红色旅游大数据报告)》를 통해, 상반기 씨트립 플랫폼의 홍색관광지 입장권 예매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2019년 대비 35% 증가한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고 밝힘. 2분기의 홍색관광객 연인원은 1분기 대비 116% 성장했고, 홍색관광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임.
- 또한, 홍색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의 연령층을 살펴보면, 80허우, 90허우가 각각 38%, 31%로 주를 이뤘음. 90허우는 2019년 상반기보다 약 40%나 증가했음.
-  홍색관광을 선택한 00허우(링링허우, 2000년대 출생자) 관광객 수도 뚜렷하게 증가했음. 올 상반기 씨트립을 통해 홍색관광지를 예약한 00허우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됨.
- 팡쩌시(方泽熙) 씨트립관광연구원 산업애널리스트는 “홍색관광을 즐기는 젊은 층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색관광과 젊은 층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현재 관광기업의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힘.

◦ 뤼마마의 통계에 따르면, 홍색관광의 관광객 구조에 큰 변화가 생겼음.
- 관광객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고객층의 나이 차는 점차 감소하고 있음. 2021년 1월~6월까지 홍색관광상품 예약자 중에서 30세 이하의 관광객이 29%를 차지했고, 이 중에서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00허우는 2019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최근 퉁청에서 발표한《홍색 전승·‘Z세대’ 홍색관광 소비 추이 조사 보고2021(红色传承·“Z世代”红色旅游消费偏好调查报告2021, 이하 ‘보고’)》에 따르면, ‘Z세대’로 불리는 13세~27세 연령층의 관광객은 세분화된 홍색관광 시장의 중요한 핵심 소비자가 되었음.
-《보고》에서 ‘Z세대’는 약 60%에 달하는 다양한 홍색관광상품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됨. 
- 이 연령층은 세분화된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실제 소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였으며, 이들의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홍색관광상품·관광업의 혁신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남.
- ‘Z세대’가 선호하는 3대 홍색관광지는 1선 도시인 △ 베이징(北京) △ 광저우(广州) △ 상하이(上海)인 것으로 나타남.
- 95허우가 가장 선호한 5대 홍색관광 목적지는 △ 상하이 △ 시안(西安) △ 옌안(延安) △ 창사(长沙) △ 징강산(井冈山)인 것으로 나타남. 
- 펑라오 (冯饶) 마펑워관광연구원(马蜂窝旅游研究院) 책임자는 “전통적인 홍색관광 외에도 애국주의 관광지에서 중국의 발전상을 느끼거나 우주항공기지 또는 ‘대국의 상징물(大国重器)’을 실제로 직관·탐방하는 등, 젊은 관광객의 조국을 향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관광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함.

◦《‘14차 5개년’ 문화·관광 발전 계획(“十四五”文化和旅游发展规划)》에서는 홍색관광 상품 체계를 정비하고, 홍색관광과 △ 향촌(乡村·농촌)관광 △ 수학관광(研学旅游) △ 생태관광의 융합발전을 촉진해 홍색관광 융합발전 시범구를 조성할 것을 언급한 바 있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들의 관광 방식·습관을 바꿔놨음. 그중에서도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향이 생겼으며, 이는 홍색관광에도 적용됨.
- 인홍메이(殷红梅) 구이저우사범대학(贵州师范大学) 국제관광문화학원 원장은 “올해는 창당 100주년을 맞이해 온 국민이 당의 역사에 대한 △ 학구열 △ 수학관광(研学旅游)에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 홍색관광의 관광객층은 기본적으로 매우 광범위하며, 이들 고객을 위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함.

◦ 방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더불어 제품 공급도 다양해짐. 인홍메이 원장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 홍색관광 △ 수학관광 △ 향촌관광(乡村旅游)의 융합은 올해 중국 관광 시장의 새로운 동향인 것으로 나타남. 
- 인홍메이 원장은 “구이저우의 다수 기업은 홍색관광을 테마로 한 수학관광을 출시했다. △ 쭌이회의(遵义会议) 장소 △ 사도적수(四渡赤水) 유적지 등을 상품화했다.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과정에서 △ 소진(小镇, 읍에 해당)관광 △ 향촌 관광을 결합했다”라고 언급함.

◦ 다양한 관광상품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홍색관광의 시기와 관광 루트는 자체만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분석함.
- 쉬광예(徐光晔) 취날 빅데이터연구원(去哪儿大数据研究院) 연구원은 “홍색관광은 교육적인 현장 답사활동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어 대부분 평일에 이루어지고 있고,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한 관광은 상대적으로 적다. 관광 루트의 목적성도 상당히 뚜렷해 다른 곳을 경유하지 않고 목적지로 곧바로 이동하는 경향이 크다”라고 지적함. 

◦ 홍색관광이 다양한 관광객층의 사랑을 받자, 홍색관광 유적지 및 관광지는 다양한 시도를 꾀했음. 더 많은 홍색관광지에서 몰입식 체험을 제공하고 있음. 유행하는 체험형 게임 또는 새로운 몰입식 극본 체험을 통해 홍색관광 유적지에서 각종 챌린지 게임·인터렉션 게임 등을 관광 프로그램에 포함시켰음.

*수학관광(研学旅游): 학교에서 지역 특색, 학생 연령대 및 특징, 각 학과 교육 내용에 따라, 학생들이 단체여행, 단체 숙박하는 형태로, 학교에서 벗어나 평소와는 다른 생활 속에서 시야를 넓히고 지식을 쌓으며 자연 및 문화와 친근해지도록 하는 관광으로, 단체생활 방식과 사회 공중도덕에 대한 체험을 넓힐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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