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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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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젊은 세대가 이끄는 조 위안 대 ‘보양’ 시장 등장

CSF 2021-07-22

□ 중국에서 ‘보양(养生, 건강 유지·보충)’ 시장이 각광받는 가운데, 90허우(90后, 1990년 이후 출생자) 등 젊은 세대가 주력군으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짐.

◦ 최근, 중국 국민 생활의 질이 개선되면서, 건강에 대한 욕구도 함께 높아졌음. 
-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선진국들의 1980~1985년 수준이며, 초(超)1선 도시 등의 GDP는 선진국의 1995년 수준에 상당함. 소득 수준이 늘어남과 동시에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도 강해져 주민들의 건강 관련 소비 수요가 높아졌으며, 보건·보양 시장의 발전 잠재력도 커졌음.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 773위안(약 546만 원), 의료보건 소비지출은 1,902위안(약 19만 원)으로, 1인당 소비지출 2만 1,559위안(약 383만 원) 중 8.8%를 차지함. 이를 미뤄 볼 때, 보건·보양 시장이 비교적 성숙한 선진국에 비해, 중국의 보건·보양 관련 업계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됨.

◦ 인구 고령화로 인해 건강·보양품에 대한 수요가 늘기도 했지만, 현대 사회인의 바쁜 일상·업무와 생활 부담 가중,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의 건강·보양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
- 《2017~2022 중국 건강·보양업계 시장 발전 현황 및 투자 전망 예측 보고서((2017-2022中国健康养生行业市场发展现状及投资前景预测报告)》에 따르면, 중국의 조 위안 대(1조 위안=약 177조 7,300억 원)를 초과하는 건강·보양 시장에서 도시 상주 주민 1명이 연간 건강·보양에 사용하는 금액은 평균 1,000위안(약 17만 7,700원)을 초과했으며, 전체 건강·보양 소비 세대 중에서 18~35세에 해당하는 젊은 층의 비중이 83.7%에 달했음.

◦ 건강·보양제품에 대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2019년, 중국 보건품 업계 시장 규모는 2,227억 위안(약 39조 5,8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함. 아이메이(艾媒) 데이터센터는 2021년 중국 보건품 산업의 시장 규모가 3,307억 위안(약 58조 7,75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았음.

◦ 글로벌 마케팅·리서치 기업인 입소스(Ipsos)가 발표한《90허우 보양 일지(90后养生日志)》에 따르면, 2019~2020년, 90허우의 보건품 이용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해, 젊은 층이 보건·보양품 구매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 젊은 세대가 보건·보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데에 있어 고강도의 업무, 생존에 대한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
- 인터넷의 빠른 발전으로 △ 전자상거래 △ 택배 △ 지역사회 공동구매 △ 배달 등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줬지만, 젊은 세대들의 체력은 급격하게 저하되는 부작용을 낳았음. 중국 대학생 체력조사에 따르면, 여자 대학생의 800m, 남자 대학생의 1,000m 달리기 기록이 각각 1985년에 비해 10.3%, 10.9% 떨어졌음. 중국 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이관(易观)이 발표한《90허우의 건강·보양 비밀(90后健康养生大揭秘)》에서는 약 43.3%의 90허우 세대가 주당 야근 횟수가 1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남. 또한 중국의 70% 인구가 과로사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집계됨.
- 이 같은 상황에서 불면증, 탈모, 치통, 변비 등은 젊은 층의 일상적인 질환이 되었으며, 보양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게 된 것임.

◦ 이전의 전통적인 보양식품들은 △ 허울만 좋은 브랜드 △ 세련되지 않은 포장 △ 캡슐·정제 등의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등, 젊은 세대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임. 이에 따라,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는 기능성 식품이 탄생하게 되었음. 
- 기능성 식품은 보건품과 동등하지 않고, 정확한 정의도 내려지지 않았지만, 특정 영양소를 갖춘 보건 기능 식품으로, 특정 집단이 섭취하기 적합하고, 신체 기능 조절의 특징을 가진 치료 목적이 아닌 식품을 가리킴. 
- 현재 중국의 기능성 식품 시장은 고속 발전 단계에 있음. 한 연구 보고서에서는 2019년 중국 보건품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2021년 중국 보건품 업계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5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함.

◦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건강·보양 업계로 자본이 집중되고 있음. 중국에서 기능성 식품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자, 2020년부터 기능성 식품을 주제로 하는 기업들의 융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임.
- 일례로, 2020년 1월에 설립된 기능성 식품 브랜드 BUFFX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세 차례 연속 융자를 받았음. 이를 통해, 소비 능력과 신(新)소비의 폭발적인 성장 아래, 투자자들의 기능성 식품에 대한 열광도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제품이나 PPT를 보지 않고도 투자 의향서를 제시하기도 한다고 밝힘. 우스춘(吴世春) 메이화촹터우(梅花创投) 창립파트너는 “대중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제품을 고르는 기준도 높아졌다. 국산 신 브랜드의 발전은 필연적이며, 보건·보양 업계 내에서의 브랜드·산업의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지적함.
- 21세기 혁신자본연구원(21世纪创新资本研究院)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부터 융자를 받은 브랜드들은 창립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적지 않은 기업들이 최근 들어서야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짐. 벤처 투자자들도 보양·건강 업계에 도박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임. 현재 중국의 건강·보양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며, 업계 시장 침투율이 20%에 불과함. 중국 국민 전체의 소비력 향상과 시대의 흐름으로 부상한 새로운 소비역량, 피할 수 없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는 모두 건강·보양 산업의 충성도 높은 소비 대상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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