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가속화되는 위안화의 ‘국제화’

CSF 2021-10-07

□ 중국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결제가 확대되고, 해외 투자자들이 위안화 자산을 확대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

◦ 9월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人民银行)이 발표한《2021년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2021年人民币国际化报告)》에 따르면, 2020년 은행에서 취급한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 2020년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결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해, 은행에서 취급한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28조 3,900억 위안(약 5,202조 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함. 
- 2021년 상반기 은행에서 취급한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총액은 17조 5,700억 위안(약 3,22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함.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의 금융 대외 개방이 확대되면서 중국 자본시장의 해외 자본에 대한 흡인력이 강화되었다는 것임.
- 6월 말 기준, 해외 투자 주체가 보유한 위안화 금융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020년 말 기준, 해외에서 보유한 △ 주식 △ 채권 △ 대출 △ 예금 등 위안화 금융자산 금액은 총 8조 9,800억 위안(약 1,65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함. 주식의 시가총액은 3조 4,100억 위안(약 629조 위안), 채권 위탁관리 잔액은 3조 3,300억 위안(약 614조 원), 예금 잔액은 1조 2,800억 위안(약 236조 원), 대출 잔액은 9,600억 위안(약 177조 원)에 달함. 이로써, 중국 금융시장의 주식과 채권이 해외 투자주체가 위안화 금융자산을 확대하는 주요 수단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음.
- 2020년 말, 해외 투자주체가 보유한 역내 위안화 주식과 채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했음. 그중 채권 위탁 관리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으며 은행 간 채권시장의 채권 위탁 관리 규모의 2.8%를 차지함. 주식 시가 총액도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함. 이는 중국 A주에서 유통 중인 시가 총액의 4.3%에 해당함. 2020년, 해외 투자주체의 신규 위안화 자산 중 주식 비중이 54.9%에 달했음.
- 런민은행은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투융자 루트를 한층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런민은행은 “금융시장의 높은 수준의 양방향 개방을 지속 추진하고 리스크 헤지 수단을 다양화함으로써, 해외 투자 주체가 위안화 금융자산을 배치하는 데에 편의를 더할 것이다. 또한, 해외 중앙은행과 통화 당국, 통화 비축 관리 부처가 위안화 자산을 편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위안화가 비축 및 투자 수단으로서 갖는 화폐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함.

◦ 한편, 2020년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결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으며, 올해 6월 기준 위안화가 주요 국제 결제통화로서 세계 5위를 차지함. 세계 70여 개 중앙은행 및 통화 당국이 위안화를 외환보유고 자산에 추가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 
- 2020년 1~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위안화 환율은 강한 탄력성을 보였음. 달러 대비 다소 평가 절하되었으나 통화바스켓 환율 대비 소폭 절상함. 
-《보고서》는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시장 주체가 크로스보더 무역 투자에서 위안화를 선택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위안화 업무 정책의 틀도 더 정비되고 있어, 크로스보더 무역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의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라고 강조함.
- 청스(程实) 공상은행 인터내셔널(工银国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의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로서의 속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으로 위안화의 투·융자 기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불안정한 국제 환경과 전염병 확산이라는 배경 속에서, 점점 완비되어 가는 환율 메커니즘과 온건한 경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위안화의 안정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위안화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가가 투·융자할 수 있는 ‘준비통화’로 발전하는 데에 기초를 다지는 것”이라고 분석함.

◦ ‘국내외 쌍순환(国内国际双循环)’이라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 전략 구도에서, 역외 위안화 시장은 위안화 국제화와 국외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런던 시장을 예로 들면, 올해 5월 말 기준 중국과 영국 간 크로스보더 위안화 결제 금액은 약 7,639억 위안(약 14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나 증가함. 런던의 위안화 외환 거래량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 영국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런던의 역외 위안화 일일 평균 거래액은 968억 파운드(약 157조 원)로 전 분기인 2020년 4분기 대비 9% 증가함. 런던 역외 시장의 위안화 예금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회함. 2021년 1분기 말 기준, 런던 역외 시장의 위안화 예금 잔액은 약 720억 위안(약 13조 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11.2% 상승했으며, 2020년 1분기 대비 5.1% 하락함.
- 쌍순환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제 시장에서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도 좋아지고 있음. 특히, 역외 위안화 자산의 확장, 역외 위안화의 유동성 확대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님.
- 일례로, 최근 중국 핑안 보험 그룹의 P2P 핀테크 플랫폼 루진쒀(陆金所, 루팍스) 산하 루 글로벌(싱가포르, 陆国际)이 역외 위안화 금융 정기 상품을 정식 출시함. 이는 역외 위안화로 가격을 매기는 도시 인프라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핑안신탁(平安信托)에서 상품을 제공하며, 루 글로벌(싱가포르)이 글로벌 고객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것임.
- 예팅팅(叶婷婷) 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위안화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역외 위안화의 시장 운영 메커니즘이 정비됨에 따라, 역외 위안화의 시장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핑안 신탁의 양질의 자산에 의탁해 전 세계 고객이 전반적으로 자산을 배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더욱더 넓혀 줄 것”이라고 강조함.

[관련 정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