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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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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채소 가격 폭등으로 전자상거래 직접 구매 발달

CSF 2021-11-05

□ 금년도 북방의 이상 기후로 인한 △ 수확량 급감 △ 수확 비용 상승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채소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음. 

◦ 베이징시(北京市) 상무국(商务局)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이래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음.
- 10월 1~25일 베이징의 평균 채소 도매가는 전월 동기 대비 39.8%, 종합 소매가는 20.4% 상승했음. 
- 일부 잎채소와 신선 채소는 상승폭이 훨씬 크며, 50% 이상 상승한 품목도 존재함. 
- 10월 29일 중국 농업농촌부(农业农村部)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최근 일주일간 전국 286개 생산·판매 도매시장의 채소 19개 품목의 평균가격은 kg당 5.54위안(약 1,022원)이며, 이는 지난주 대비 13.5%, 전년 동기 대비 49.1% 상승한 수준임. 
- 모니터링 대상 19개 채소 중 △ 꽃양배추 △ 양배추 △ 가지 △ 풋고추의 가격은 지난주 대비 각각 △ 28.6% △ 22.7% △ 19.3% △ 19.3% 올라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였음. 
- 전국적으로는 △ 산둥(山东)의 서우광(寿光) △ 산시(山西)의 타이위안(太原) △ 허베이(河北)의 러팅(乐亭) 등지의 잎채소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음.

◦ 장징(张晶) 농업농촌부(农业农村部) 채소시장 분석·예보팀(蔬菜市场分析预警团队) 수석 분석가는 심각한 이상 기후로 북방 산지의 채소 수확량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함.
- 장징은 “△ 랴오닝(辽宁) △ 네이멍구(内蒙古) △ 산둥(山东) △ 허베이(河北) 등 북방의 채소 주산지에 9월 하순 이후로 평소보다 오랜 기간 비가 내려 채소밭에 물이 차 수확이 어려웠다. 일부 지역에서는 조기 수확을 위해 드론을 동원하여 수확 비용이 상승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며, “단기간 내에 채소 가격이 다시 안정세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함.

◦ 매입가와 운송비 상승 역시 채소 가격 폭등의 원인임. 
- 북방 지역의 가을 채소 수확량이 급감함에 따라 일부 품목을 원거리에서 조달하여 운송비용 역시 상승했음. 
- 장징은 또한 “올해 들어 석탄과 원유 등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여 △ 비료 △ 휘발유 △ 디젤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9월 주요 비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0%, 휘발유와 디젤유가 각각 20% 이상 상승한 것도 채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함.

◦ 중국 상무부(商务部)는 올해 겨울과 내년 봄 생활필수품 시장의 공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을 적시에 투입해 문제에 대비할 것임.
- 올해 채소 가격이 보편적으로 상승하여 재배 농가의 재배 면적 확대 의향이 비교적 강한 편임. 전국의 채소 재배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될 것을 고려하면, 11월 하순에 겨울철 채소 공급 물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 10월 28일 상무부는 적극적으로 공급·가격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매일 △ 채소 △ 육류 △ 식용유 등 생필품 시장의 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중국 전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역의 시장 수급, 가격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겠다고 언급함.
- 상무부는 강화된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정부 비축품을 적시에 유통하는 것은 물론, 무역 유통 겨울 생필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보장하고, 정부 비축품을 적시에 투입하며, 유통 기업이 생산과 판매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독려하고, 중점 시기의 예비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힘.

◦ 일부 시장 전문가는 지역사회(社区)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채소 가격을 잠재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관점을 피력함.
- 각 지역사회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초기 확장 시기를 지나 경영 원가가 안정되면, 시장 우위가 강화되면서 유통이 최적화될 수 있음.
-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신선식품 판매 플랫폼인 타오차이차이(淘菜菜) 측에서도 ‘로컬채소(本地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타오차이차이는 중국 전역의 채소 직거래망을 활용해 300여 개에 달하는 각지의 시금치 재배 기지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시금치 시장의 충분한 공급과 가격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계획을 설명함.
- 업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최근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농산물 직거래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농산물의 생산·판매 경로의 연계를 긴밀하게 하여 각지에 분산된 농가가 더욱 깊숙이 공급체인으로 편입될 수 있다”라고 예측함.

◦ 그러나 채소 농가와 소매상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음.
- 한 소매상인은 지역사회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인터넷 플랫폼은 경쟁 초반에 거액을 투자하여 전통 오프라인 매장과 비교해 우위를 점한다. 독점이 소비자에게 독이 된다는 걸 이들이 깨달을 즈음에는 모든 오프라인 매장이 도산하여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함.
- 이에 대해 류싱량(刘兴亮) 인터넷 경제 전문가는 “경쟁은 시장의 원리에 맡겨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가격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소비자는 다시 전통 매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함.
- 타오차이차이의 관련 책임자는 이에 대해 “과학기술은 각 지역의 공급 불균형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정보화 기술은 공급이 넘치는 지역과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원활히 조정해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다.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주요 역할이다”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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