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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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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가속도 붙은 中 디지털화

CSF 2021-11-05

□ 중국 당국이 디지털화 발전을 강조하면서 중국 각 지방정부는 물론, 다양한 업계에서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

◦ 중국 정부는《‘14차 5개년(十四五, 2021~2025년)’계획 및 2035년 장기 목표 요강(“十四五”规划和2035年远景目标纲要)》에서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의 디지털화를 제시함. 이는 시진핑(习近平) 국가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세계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 흐름을 장악할 수 있는 전략이며,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기도 함.
- 10월 18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제34차 집단 학습(中共中央政治局第三十四次集体学习) 자리에서는 무한한 데이터와 풍부한 응용 환경의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를 융합해 전통 산업의 고도화에 힘을 실으며, △ 신업태 △ 신산업 △ 신모델의 탄생을 촉진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자고 강조하기도 함.

◦ 중국의 △ 빅데이터 △ 클라우드 컴퓨팅 △ 사물인터넷(IoT) △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중국의 디지털 기술 역량이 강화되었음.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부의 지역 관리에서도 역할을 발휘하고 있음.
- 그중에서도 장강삼각주(长三角)의 디지털 산업화, 산업 디지털화가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짐. 현재 장강삼각주 디지털 경제 규모는 중국 전체 디지털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电信研究院)과 저장칭화창싼자오연구원(浙江清华长三角研究院)이 공동 발표한《장강삼각주 디지털 경제 발전 보고서(长三角数字经济发展报告, 2021)》는 2020년 장강삼각주 디지털 경제 규모가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44%를 차지했으며, 전국 디지털 경제 규모 대비 28%를 차지했다고 밝힘. 그중 디지털 산업화 비중이 26%, 산업 디지털화 비중은 74%에 달함.
- 장강삼각주는 중국에서 경제 발전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중국 산업의 디지털화, 디지털 산업화 발전의 선두를 달리고 있음. 특히, 디지털 정부와 스마트 도시 건설에 초점을 두고 사회 거버넌스의 새로운 구도를 열어 디지털화 거버넌스 규칙과 실천의 모범지역이 되었음.
- 장각삼각주 도시는 △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시티브레인(城市大脑·City brain)을 구축하고 △ 도시 및 지역을 뛰어넘는 시티브레인 데이터(城市大脑数据)를 개통해 환경을 융합하고 △ 지역 시티브레인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음.
- 특히, 쑤저우(苏州)는 항저우(杭州)의 뒤를 이어 시티브레인을 구축했으며, 2017년 알리바바(阿里巴巴)와 도시 데이터 브레인 건설 심화 협력 협의서를 체결하고, 디지털 사고방식으로 도시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재편함. 현재 쑤저우에서는 시티브레인이 역대 도시 교통 데이터를 근거로, 지역의 10분~1시간 내 교통흐름을 예측해 긴급 방안 및 해소 조치를 지원하고 있음.

◦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데이터 저장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됨. 디지털 경제 시대에 데이터는 에너지, 자본과 같은 새로운 생산요소가 되었고, 데이터 저장 플랫폼은 디지털 정보 인프라 건설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
-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발전함. 올 상반기 중국 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시장은 23억 9,000만 달러(약 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함.
- 중국 대표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华为)의 시장 점유율이 29.6%로 가장 높았으며 △ 신화싼(新华三) △ 랑차오(浪潮) △ 롄샹(联想·레노버) △ 하이캉웨이스(海康威视)가 각각 12% 10.4%, 7.9% 6.1%로 뒤를 이었음.
- IDC 보고서는 “올 3분기 중국의 기업급(企业级) 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시장은 25%의 빠른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다. 정책 역시 시장이 디지털 인프라 건설에 속도를 내도록 인도하고 △ 5G △ 산업인터넷 △ 빅데이터 센터 △ AI 등 7개 분야에서 신 인프라 투자 계획이 추진돼 최종 사용자가 디지털 센터와 IT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독려할 것이다. 이는 기업의 IT 인프라 고도화를 이끌어, 업무와 응용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데이터 소비 및 저장 지출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내다봄.
- 훙징이(洪京一) 중국전자학회(中国电子学会) 부비서장은 “데이터 가치의 필요성과 긴박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데이터가 이끄는 발전 모델에 대한 이해를 넓혀, 저장 기술이 디지털 전환에서 기초 역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각 업계의 디지털화를 겨냥해 △ 저장 칩 △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 스마트 스토리지 △ 데이터 보안 등 중점 분야의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하며, △ 표준 제정 △ 인재 육성 △ 생태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업계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함.

◦ 디지털화는 업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함. 일례로, 중국 최대 가구 브랜드인 이지홈(Easy home, 居然之家)의 2021년 3분기 영업 수입과 이윤이 큰 폭으로 증가함.
- 2021년 1~3분기, 이지홈의 영업 이익은 97억 7,300만 위안(약 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으며 상장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17억 1,900만 위안(약 3,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90% 증가함.
- 이지홈은 지난 6월 초 온라인 소매 플랫폼(APP)인 ‘둥워(洞窝)’를 출시했는데, 이는 가구 산업 디지털화의 모범이 되었음. 둥워 애플리케이션은 △ 브랜드 △ 생산자 △ 매장 △ 상호를 지원해 업계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했으며 온·오프라인 루트를 동시에 개통해, 가구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협력 파트너를 늘렸음. 둥워 애플리케이션은 2021년 말까지 △ 일상용품 액티브 유저 20만 명 △ 매월 액티브 유저 100만 명 △ 등록 유저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퉁지대학(同济大学) 국가혁신발전연구원(国家创新发展研究院) 부원장은 “기존 산업의 디지털화는 생산 주기와 생산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 기업은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소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와 소비자에게 제공해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현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생산 운영의 각 단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분석·개선했고, 생산 경영의 비용을 낮추고 경영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함으로써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했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전통적인 생산 요소를 개조·통합·발전시킨다면, 전통적인 생산 요소의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 생산 방식의 개혁을 이뤄, 생산력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라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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