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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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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지난 3년간의 중국 의료보험 약품 목록 조정 성과

CSF 2021-11-18

□ 2018년부터 중국 국가 의료보장국은 중국 국민의 건강 개선 및 병원 진찰·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보험 약품 목록 조정, 약품 집중 대량 구매 등 일련의 의료보장 정책과 관리 조치를 취함. 

◦ 2018년 중국 국가 의료보장국은 의료보험 약품 목록 조정, 약품 집중 대량 구매 등 일련의 의료보장정책을 내놓음. 
- 2018년 11월《국가기관 약품 집중구매 시범방안》이 통과된 후, 4개의 직할시와 7개 부성급 도시에서 대량구매 시범사업(‘4+7’ 시범사업)을 시행함.

◦ 2020년 1월 1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가 의료보험의 을(乙) 목록에 포함됨. 이로써 1회 휴미라 가격은 7,900위안(약 147만 원)에서 1,290위안(약 24만 원)으로 하락함. 

◦ 중국의 약품 목록은 크게 갑(甲) 목록과 을(乙) 목록으로 나뉨. 
- 갑 목록은 국가 기본약물 목록을 토대로 선정되고, 국가에서 지정한 약품으로 전국에서 통용되는 임상 치료에 필수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치료 효과가 좋은 같은 종류의 약품 중 가격이 저렴한 약품임. 
- 을 목록도 국가 기본약물 목록을 토대로 국가에서 지정하지만, 각 성, 차지구, 직할시가 현지 경제력을 고려해 선정한 약품으로 갑 목록의 약품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싼 약품이 포함됨. 

◦ 국가 약품 집중구매가 시행된 지 올해로 3주년이 되었음. 
- 지난 3년 동안 의료보험 약품 목록을 조정한 결과, 현재는 총 2,800개 약품이 포함되었으며 그중 433개가 신약임. 

◦ 2021년 11월, 중국약학회(中国药学会)와 중국의료보험연구회(中国医疗保险研究会)가《중국 의료보험 약품 관리 개혁 진도와 성과 청서(中国医保药品管理改革进展与成效蓝皮书, 이하 ‘청서’)》를 발표함. 
-《청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복제약(generic)과 오리지널약(original) 등 고품질 약품을 사용한 비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남. 1차 집중구매로 오리지널약 사용 비중은 22%에서 11%로 감소함. 
- 그중 많이 사용되는 아토르바스타틴의 오리지널약 비중은 4+7 시범지역에서 50%에서 25%로 줄었고, 타지역에서도 37%에서 1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16~2020년 상장회사의 34개 혁신약 중 총 26개가 국가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됨.
- 이밖에 대량구매로 오리지널 약품과 대등한 품질의 복제약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쟁하게 되었고, 경쟁 결과가 판매량과 직결됨. 집중구매 모델은 품질이 우수한 복제약의 오리지널 약품 대체를 촉진해 대중의 약품 사용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남. 

◦ 최근 11월 9~11일까지 진행된 5회차 국가기관 약품 집중·대량구매가 성공적으로 개최됨. 
- 5회차에서는 총 218종의 약품을 커버했고, 평균 가격이 54% 인하된 것으로 나타남. 또 입찰 선정되었을 때 약품의 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2~3배 비쌌지만, 현재는 국제 가격 수준으로 인하됨.
- 데이터에 따르면 집중구매 개혁 이후 2021년 9월까지 누계기준 2,500억 위안(약 46조 원)의 비용이 절약된 것으로 집계됨.
- 다수의 증권사 연구기관에 따르면, △ 올해 PARP 억제제 △ BTK 억제제 △ ALK 억제제 △ ADC(항체-약물 결합체) 약물 △ CAR-T 치료법 등을 포함한 약 20여 종의 중국 국산 혁신약이 의료보험 1차 협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됨. 
- 해당 약물의 제조사로는 △ 베이다야오예(贝达药业) △ 바이지선저우(百济神州) △ 헝뤼이야오(恒瑞医药) △ 쩌징즈야오(泽璟制药) 등 다수 상장 제약사가 포함됨.

◦ 약품별로 보면 국가기관 약품 집중구매는 △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 만성 B형간염 등 만성 및 일상 질환에 주로 사용되는 약품을 모두 커버함. 
- 이 가운데 고혈압 약품은 21종으로 혈압강하제 시장 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암로디핀 가격이 79% 인하되어 연간 치료비가 300위안(약 6만 원)에서 60위안(약 1만 원)으로 인하됨.
- 당뇨병 약품은 총 15종, 약품 집중대량 구매 후 평균 가격이 69% 인하됐고, 항암제 이레사(성분명: 게피니팁, Gefinitib)도 69% 인하됨. 이로써 연간 치료비 중 환자 개인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은 평균 6,000위안(약 111만 원)에 불과함.  

◦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약값 지수를 100으로 계산했을 때, 2020년 전체적인 약값 수준은 90으로 집중 구매 개혁 이후 약값이 많이 인하된 것으로 집계됨.

◦ 모든 중국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의료보장국은 일상 질환 이외에도 항암제, 희귀병약에 관한 협상도 시작함. 
- 2018년 6월, 국가의료보장국은 1차 항암제도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시키기 위한 특별 협상을 시작함.  
- 그 결과, 최종 17개 약품이 협상에 성공함. 2018년 10월, 국가의료보장국은 17개의 항암제를 의료보험 보장목록에 포함시켜 평균 소매가 대비 56.7% 인하됨. 17개 항암제 중 10개는 2017년 출시된 약품임. 
- 렁자화(冷家骅) 베이징대학 종양병원 교수는 “이전에 종양 치료에 필요한 혁신약의 가격이 너무 비싸고 시장 공급에 한계가 있었던 등의 문제가 대폭 개선되었고, 현재는 우수한 품질의 약들이 의료보험 보장 목록에 포함되며, 목록도 보강되어 의료 생태계가 많이 개선되었다”라고 의료보험 목록 보강을 평가함. 
- 2015년 1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의료보험 약품 중 항종양약의 비중이 상승함. 2015년 1분기 7.0%에서 2021년 1분기 13.9%로 약 2배 증가함. 
- 희귀병약 역시 2020년에 총 45개가 포함됨. 

◦ 중국은 의료보험 개혁 시행으로 ‘국민 우선’을 몸소 보여주었고, 많은 국민이 큰 수혜를 입음. 
- 지난 3년간 협상 약품의 평균 가격을 보면, △ 2018년 56.7% △ 2019년 60.7% △ 2020년 53.8% 인하돼 평균 가격이 54.0% 인하됐음. 
- 약품 출시 후, 의료보험 목록에 포함되기까지의 기간은 7년에서 1년으로 단축됨. 
- 협상 전과 비교해봤을 때, 가격 협상과 의료보험 청구로 환자는 총 1,700억 위안(약 31조 원)을 절감할 수 있었고, 연인원 1억 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신약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의 14억 인구가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앞으로도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덕분에 의료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음. 
-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의료 보건 기관의 외래 진료 횟수는 77억 4,000만 명(연인원)이고, 전국 의료보건기관 입원 환자는 약 2억 명으로 연간 입원율이 16.4% 정도로 집계됨.

◦ 최근 중국 제약회사는 혁신약 연구개발(R&D) 및 투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  
-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国家食品药品监督管理总局·식약총국)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과 신약시판허가(NDA) 신청 수를 보면, 2016년은 276건, 2018년은 545건, 2020년은 1059건이었으며 2021년은 상반기에만 623건에 달함.
- 약 220개의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비용을 보면, 2019년 456억 위안(약 8조 원)에서 2020년 728억 위안(약 13조 원)으로 확대됨. 
- 공급도 △ 소분자 △ 약물 △ 단일클론 항체 △ 항체약물접합체 △ 프로탁(PROTACs) △ 세포 치료 △ 유전자 치료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음.

◦ 의료보험 약품 목록 협상과 약품의 집중 대량 구매 등 정책 실시로 임상용 약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약품의 접근성을 확대하며 약품의 품질을 향상시켜 의약 시장을 더욱 최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11월 말, 올해 국가 의료보험 약품 목록 협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임. 
- 올해는 총 271개 약품이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그중 2016년 이후 새로 출시되는 약품의 비율이 약 93%인 것으로 나타남. 
- 고가의 약품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세포 치료제인 100만 위안(약 2억 원)을 훌쩍 넘는 예스카타(Yescarta)는 아직 의료보험 목록 협상에 들어가진 않았음. 이것은 신기술이 적용된 고가의 약을 대표하는 해당 약의 협상 결과가 향후 신기술을 적용한 약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지금까지 약품 목록을 조정할 때 국가 의료보험국은 기본 의료보험 보장을 최우선에 두고 임상 가치가 높고, 가격이 적절하며 기본 의료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약품을 목록에 중점적으로 포함시켜왔음. 
- 2000년부터 6차례 조정을 거쳐 목록에 포함된 약품은 2,800개가 되었고, 의료보장범위도 더욱 확대됨. 

◦ 국가의료보장국은 신약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본 의료보험과 더불어 상업건강보험 등 채널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중국 특색의 다층적인 의료보장체계를 완비함으로써 다양한 의약품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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