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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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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첫 매장 경제’ 육성 현황

CSF 2021-11-25

□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상하이(上海)를 필두로 하는 다수 도시에서 ‘첫 매장 경제(首店经济)’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음. 

◦ 현재 중국에서 첫 매장 경제가 △ 중국 소비의 신(新) 동력 육성 △ 소비 고도화 촉진 △ 도시의 상업적 매력 상승 등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음.
- 첫 매장 경제란, 한 지역 내에 첫 매장을 열어 브랜드 가치와 지역의 자원을 최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키는 경제 형태를 가리킴.
- 올 7월 중국 상부무(商务部)는 “첫 매장 경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첫 매장 육성 시행 속도도 부단히 빨라지고 있다”라고 밝힘.
- 상무부는 “국무원(国务院) 비준을 거쳐 △ 베이징(北京) △ 상하이 △ 광저우(广州) △ 톈진(天津) △ 충칭(重庆)에서 국제 소비중심 도시 육성 건설 방안을 전개하기로 했다. 첫 매장 경제가 국제 소비중심 도시의 표준이 됐으며, 각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소개함.

◦ 상하이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신규 브랜드 론칭 지역(全球新品首发地)’ 행동을 전개하면서 중국 도시 중 처음으로 첫 매장 경제 개념을 제시한 바 있음. 
- 올 상반기 상하이에 513개의 첫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것으로,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함. 그중 글로벌 첫 매장, 아시아 첫 매장이 6개 포함됐으며, 중국 본토 첫 매장은 69개였음. 
- 상하이는 해외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 시 처음으로 선택하는 도시이자, 중국 본토 브랜드의 론칭 지역으로 손꼽히며, 첫 매장 경제 ‘제1도시’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 

◦ 올 상반기 베이징에는 작년 한 해 첫 매장 수를 넘어서는 총 434개의 첫 매장이 개장함.
- 최근 기업 부지 선정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쉬안즈중궈(选址中国)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베이징에 문을 연 첫 매장은 696개(플래그십 스토어 포함)에 달했음. 
- 베이징은 지난 9월 5일《베이징 국제 소비중심 도시 육성 및 건설에 관한 실시방안(北京培育建设国际消费中心城市实施方案)》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외 브랜드 3,000개 이상의 첫 매장, 혁신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를 베이징에 유치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하며 첫 매장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행보를 보였음. 

◦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첫 매장 경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청두(成都)였음.
- 2018년 첫 매장 경제를 육성한 이후, 청두의 첫 매장 수는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함. 
- 올 상반기 청두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9% 급증한 296개의 첫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총량으로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함. 2018~2021년 상반기까지 청두는 총 1,355개에 달하는 첫 매장을 유치해 브랜드의 중국 서남 시장 진출 요충지로 부상함.

◦ 상하이를 제외하고 장강삼각주(长三角) 도시 중 첫 매장 경제가 가장 발달한 도시는 항저우(杭州)로, 올 상반기에만 총 246개의 첫 매장이 문을 열었음.
- 이 밖에 △ 올 상반기 195개의 첫 매장을 유치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우한(武汉) △ 올 상반기 108개의 첫 매장을 유치한 선전(深圳) 등 다수 지역도 첫 매장 유치 도시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임.

◦ 중국 첫 매장 경제의 성장세는 정책 지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2019 중국 첫 매장 경제 연구 보고서(2019中国首店经济研究报告)》에 따르면, 중국 첫 매장 경제는 2005년 태동을 거쳐, 2015년에 들어서야 발전기에 들어섬.  
- 2019년부터 다수 정책이 출범하면서 첫 매장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을 실었음. 2019년 3월, 베이징시 상무국(商务局)은 수도 소비시장의 △ 국제화 △ 브랜드 발전 △ 트렌드 소비 △ 브랜드 기반 소비 진작을 위한《상업 브랜드 첫 매장 발전 장려를 위한 약간의 조치(关于鼓励发展商业品牌首店的若干措施)》관련 통지를 발표함.
- 4월에는 청두가《도시 첫 매장과 특색 매장 발전 가속화에 관한 실시의견(关于加快发展城市首店和特色小店的实施意见)》을 발표해, 향후 △ 매년 국제적·전국적·지역적 브랜드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 체험형 매장 등 각종 브랜드의 첫 매장 200개 이상 유치 △ 특색 있는 소형 매장 300개 이상 육성 등의 목표를 제시함.

◦ 2020년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의 첫 매장 경제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일련의 정책에 힘입어 첫 매장 경제가 다시 한번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이하게 됨. 
- 상하이는 올 4월《상하이 국제 소비중심 도시 건설 박차를 통한 소비의 질적 확충 지속 촉진에 관한 약간의 조치(关于加快建设上海国际消费中心城市持续促进消费扩容提质的若干措施)》를 인쇄·발행해,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 첫 매장, 신제품 론칭 행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함. 
- 7월 23일, 베이징 상무국은 첫 매장 사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하는 취지의《2021년 상업 브랜드 첫 매장 육성 장려 사업 신고 지침에 관한 보충 통지(关于2021年度鼓励发展商业品牌首店项目申报指南的补充通知)》를 발표함. 

◦ 첫 매장 유치는 상업 행위의 의미를 넘어서 도시 발전의 한 방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임. 업계에서는 첫 매장 경제 육성에 주력하는 도시가 점점 많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봄.
- 중국 쇼핑 산업 서비스 기업 중거우롄(中购联)는 “첫 매장 경제 육성은 지역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하며, 첫 매장 경제를 육성하는 도시들은 이로 인한 보너스를 좇는 동시에, 고품질의 소비를 통해 소비자가 △ 더욱 풍부하고 △ 다양하며 △ 수준 높은 소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함. 
- 그러면서 “도시만의 고유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첫 매장을 육성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간 융합을 통해 다원화된 소비 플랫폼을 확장해 소비의 질을 향상하는 것도 첫 매장 경제 육성을 위한 중요한 조치이다”라고 조언함.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여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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