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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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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대중 교류협력 다변화 - 중국 저장성(浙江省)을 중심으로 -

정지형 소속/직책 :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2021-12-28

들어가며

최근 국제화와 세계화 시대에 있어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국제교류협력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경제적 이익 확보를 위한 새로운 발전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주도의 전통적 외교를 보완하는 도시외교, 기후변화 및 감염병 팬데믹 확산, 자원고갈 등 글로벌 위기의 범지구적 대처, 글로컬 추세의 확대 및 심화로 인한 지자체간 경쟁 심화, 미중 갈등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제협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시 서귀포시의 경우 교류도시는 39개 지역으로, 이중 중국과 일본이 각각 43.6%, 25.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자유도시로서 특히 지정학적으로 한중일의 중심에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도시와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며, 지역 특색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분야 발굴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장성(浙江省) 경제역량 및 관광변화

□ 저장성(浙江省) 인구변화

중국 제7차 인구조사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인구는 6,456만7,588명이고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7%로 중국 내 31개 성시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제6차 전국 인구조사와 비교하여 10,140,697명, 연 평균 1.72% 증가하였으며 인구증가량에 있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1) 연령별로 분류할 때, 0-14세 인구는 8,681,781명으로, 13.45%를 차지하고 있으며, 15-59세 인구는 43,813,123명으로 67.8%, 60세 및 이상 인구는 1,207만 2,684명으로 18.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저장성 경제역량

2020년 기준 중국 31개 지역의 주민 1인당 소득 규모를 살펴보면, 저장(浙江)은 5만 2,397위안으로 전체지역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2020년 기간 주민 1인당 소득 평균 규모를 살펴보면, 저장(浙江)이 4만 5,742위안으로 전체지역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31개 성시의 5년간 GRDP 평균규모 및 연평균증가율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Z-Score 4분위 분포도를 살펴보면, 저장(浙江)은 안후이(安徽), 푸젠(福建), 허난(河南), 쓰촨(四川) 등 지역과 함께 제1 사분면에 위치하며, GRDP 규모 및 증가율은 모두 평균수준 이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중국 31개 지역 1인당 소득액의 5년간 평균규모 및 연평균증가율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Z-Score 4분위 분포도를 살펴보면, 저장(浙江) 지역은 제1 사분면에 위치하며, 1인당 소득규모 및 증가율은 모두 평균 수준이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한 1인당 소비 지출액의 5년간 평균규모 및 연평균 증가율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Z-Score 4분위 분포도를 살펴보면, 저장(浙江)은 제4 사분면에 위치하며, 1인당 소비 지출 규모가 평균수준 이상으로 나타나지만 증가율은 평균수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 저장성 관광변화

저장성(浙江省) 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19로 인해 저장성(浙江省)의 2020년 관광 총수입은 8,27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2% 감소하였고,3) 관광객 수는 5.7억명으로 21.5% 감소하였으며, 감소폭은 국내 여행객보다는 해외여행객 수에서 더 크게 감소하였다. 2021년(1월-9월) 저장성(浙江省)의 해외여행 관광객 유입수는 36.7만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1% 증가하였으나 저장성(浙江省) 주민 중 해외여행으로 출국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로 인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볼 수 있다.4)

제주-저장성 교류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중국 저장성과 교류협력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나,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저장성 항저우(杭州), 진화시(金华市), 이우시(义乌市)와 교류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2019년 9월 중국 항저우시에 제주상품 해외전시판매장을 개소하여, 제주 기업의 대중국 진출에 있어 왕홍을 통한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와 저장성 간 관광교류의 경우 2019년 기준 다수의 항공편이 개통되었다. 2019년 기준 제주-중국 항공노선 중 항저우는 907회 운항, 여객수 149,552명으로 상하이, 베이징, 텐진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닝보의 경우 713회 107,880명, 원저우는 156회 21,138명의 인적교류가 이루어졌다. 



시사점

지역차원의 도시외교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국제사회에 보다 폭넓게 알리기 위해 기본 방향을 재정립하고 국제교류 발전 방향과 모형 제시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국 협력 정책 기조를 살펴보면 인문교류·사회교류·문화교류의 측면을 강조하면서 산업적 협력보다는 인적교류나 단발적 행사 등으로 제한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향후 중국에서 민간경제가 가장 발전하고 수출지향적인 저장성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저장성 내 각 지방정부와 협력 가능한 콘텐츠와 아이템 발굴이 필요하다. 저장성과의 교류 관계가 미미한 제주도는 지역적으로는 항저우, 닝보 등 중점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체계적으로 개척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주의 지역적 특색을 활용하여 관광, 크루즈 등 분야에서  저장성과 직접적인 교류와 저장성을 통한 교류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제주의 기존 교류지역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고는 하나 코로나 19 종식, 한중 관계 완화 등으로 향후 중국과의 교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지역적 특성을 살린 교류협력이 중시됨에 따라 제주-저장성 교류에 있어 양 지역 경제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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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국가통계국, <제 7차 전국 인구 조사 보고> (国家统计局,人口普查)   
http://www.stats.gov.cn/tjsj/tjgb/rkpcgb/qgrkpcgb/202106/t20210628_1818822.html
2) http://www.zj.gov.cn/art/2021/5/24/art_1229398251_59106803.html
3) 중국) 저장성(浙江省)통계국 - 통계보고서 -<2020年浙江省国民经济和社会发展统计公报>,2021.02.28 
http://tjj.zj.gov.cn/art/2021/2/28/art_1229129205_4524495.html 
4) 중국) 저장성(浙江省) 문화 및 관광청,<2021年1-9月浙江省入、出境旅游市场情况>,2021,11,11 http://ct.zj.gov.cn/art/2021/11/11/art_1643510_590085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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