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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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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보는 2021년 中 관광산업

CSF 2022-01-0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중국 관광 업계는 40년 만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냄. 2021년에도 산발적인 코로나19 발생으로 방역이 일상화됨에 따라 관광 업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왔고 회복을 위한 긴 터널을 지나고 있음.

◦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남. 
- 2021년 한 해 동안 외교·비즈니스·유학 등 필수적인 출국 외에 일반 해외여행은 전면 중단된 것과 마찬가지였음. 
- 2021년 해외여행 입국자와 출국자 수는 각각 3,198만 명과 2,562만 명으로 대부분이 고정 수요였고, 고정 수요가 전통 여행업계의 시장 기회로 전환되지는 않은 것으로 집계됨.

◦ 해외여행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2021년 중국 관광 업계에 나타난 특징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음. 첫 번째로 눈에 띄는 키워드는 ‘홍색관광(红色旅游, 중국판 혁명 성지순례) 열풍’임.
-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으로, 중국 각지에서 ‘홍색관광’ 열풍이 일어남.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는 ‘창당 100주년 기념 홍색관광 코스 100선’을 발표함. 
- 홍색관광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각지에서 △ 야간여행 △ 과학기술 트렌드 △ 농촌진흥 등을 융합한 다양한 콘셉트의 홍색관광 테마 상품이 출시됨. 
- 홍색관광의 소비자 가운데 △ 주링허우(1990년대 출생자) △ 링링허우(2000년대 출생자)가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현상임. 
- 또 ‘2021년 중국 홍색관광 박람회(2021中国红色旅游博览会)’를 개최해 새로운 시대 홍색관광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고 홍색관광의 혁신발전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을 보탬.

◦ 두 번째 키워드는 ‘빙설관광(冰雪旅游)’임. 
-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참여자들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임. 이에 따라 ‘동계스포츠 인구 3억 명 달성’의 목표가 점차 가시화됨.
- 백두산, 우쑹다오(雾凇岛) 등 북부 지역의 겨울철 인기 여행지와 관련한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남부 지역 도시들도 동계스포츠 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음. 
- 이에 따라 북부에서 남부까지, 서부에서 동부 연안까지 동계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음.

◦ 세 번째 키워드는 ‘궈차오(国潮, 중국의 전통문화나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문화관광’의 융합임.
- 문화관광 산업에서 ‘궈차오’ 열풍이 불면서 허난성(河南省)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무용 창작극 ‘당궁야연(唐宫夜宴)’과 배우들이 재현한 룽먼석굴(龙门石窟)의 ‘제후예불도(帝后礼佛图)’ 공연 등을 내놓으면서 중국 궈차오 여행의 열풍을 선도함.
- 이 밖에 중국 내 대형 박물관들이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피규어 럭키 박스’를 잇달아 출시해 큰 사랑을 받기도 함.

◦ 네 번째 키워드는 ‘스마트 관광(智慧文旅)’임.
- 코로나19의 여파로 예약제 관광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 무인 서비스 △ 스마트 가이드 △ 데이터 모니터링 등 관광 업계의 스마트화 발전이 가속화 함. 
- 또 △ 실명 등록 △ 입장권 예매 △ 안면인식 입장 △ 스마트 가이드 등이 스마트 관광 상품에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음. 일례로 관광객이 여행지의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종이 입장권 없이 스캔만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해짐. 이로써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관광의 발전이 가속화 하고 문화관광산업의 질적 발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됨.

◦ 다섯 번째 키워드는 ‘근거리 관광(周边游)’임.
- 코로나19 방역이 일상화됨에 따라 원거리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주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으로 여행의 정의가 변화되고 있음. 
- 이에 따라 △ 자연생태 △ 명승고적 △ 근교 시골 등 근거리 관광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음.
- 또 여행 반경이 축소됨에 따라 △ 고급화 △ 개성화 △ 다양화 등이 근거리 관광의 새로운 특징으로 부상했고, 가족 단위의 근교 드라이브 여행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참신한 여행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됨. 

◦ 여섯 번째 키워드는 ‘메타버스’임.
- 장자제(张家界)에 메타버스연구센터(元宇宙研究中心)가 설립되고 시안(西安)의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 문화의 거리에 당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마련되는 등 최근 들어 여행 관련 뉴스에 메타버스 개념이 빈번하게 등장하기 시작함. 
- 여행사와 과학기술 기업 등이 가상 여행 서비스로 여행 소비 시나리오를 재구성하면서 메타버스 발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상황임. 
-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가 투영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가상 세계로 몰입형 체험을 강조하는 관광 상품의 특성과 부합된다. 하지만 메타버스 관광이 실제 관광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뜨거운 상황이다”라고 밝힘.

◦ 업계 관계자들은 2022년 새해에도 코로나19가 관광 업계의 발전에 영향을 줄 최대 변수라고 입을 모음. 또 여행 시장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2021년부터 이어져 온 회복세가 멈추진 않을 것으로 예상함. 또 2021년에 등장한 혁신발전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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