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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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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중국 지역별 1분기 경제실적 및 특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속/직책 : 북경사무소 2021-05-13

최근 발표된 중국 1분기 지역별 GDP에 따르면, GDP 규모에서는 광둥성(广东省)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경제성장률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후베이성(湖北省)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됨.

-그 밖에도, 중국 31개 성·시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여, 대부분의 지역들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올해에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치 분석을 위해 2년 통합 평균 성장률을 같이 발표하였는데 (후베이성 외), 시짱(西藏티베트)2년 평균 GDP 성장률은 8.9% 기록하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올해 1분기 지역별 GDP 지수는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춘지에(,)연휴 기간 이동제한조치에 따른 조업일수증가 주요 대종상품 (大宗商品, 벌크 스톡)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가능성을 대비한 기업, 규제 당국의 조치 및 정책 변화 등의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살펴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함.

 

중국의 지역별 GDP 지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규모 면에서는 광둥성(广东), 장쑤성(江苏), 산둥성(山东)GDP 규모 3’를 차지하여, 일명 粤老大,苏大强,鲁大壮자리를 유지했음.

-광둥성은 올해 1분기 GDP 27100억 위안을 달성하면서 연속 32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고, 그다음으로 장쑤성의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25800억 위안으로 1위인 광둥성과 1200억 위안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를 차지한 산둥성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8000억 원을 기록하였음. 반대로 경제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470억 위안의 시짱(西藏, 티베트)이 차지했음.

-장쑤성의 경제규모가 어느새 부동의 1위였던 광둥의 턱밑까지 추격해왔지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의 성장세는 여전히 매서움. 업계 관계자는 광둥성이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 산업의 융합 때문으로 보고 있음. 최근 몇 년 동안 광둥성은 독자적인 혁신 전략을 수립하여,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을 융합한 디지털화, 네트워킹화, 스마트화 등의 첨단 산업구조로 발전하는 혁신 전략을 주도해 왔음.

광둥성의 1분기 제조업 규모는 7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하였으며, 2년 평균 성장률은 4.6%를 기록하여 코로나19 이후 공업 생산에도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광둥성의 1분기 서비스 산업의 경우, 도소매업, 숙박업, 요식업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하고, 교육, 문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여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였고, 특히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9%, 37.5% 증가하여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됨.

앞서 언급한 산업 외에도, ‘14.5규획에서 광둥성은 반도체, 집적회로 산업 그리고 고급 장비 제조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여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으며, 관련 산업은 장기적으로 광둥성이 중국 내 경제규모 면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도록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봄.

-올해는 특히 1분기 경제 규모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음. 그중에서도 안후이(安徽)가 상하이(上海)를 추월하여 중국 지역별 GDP 상위 10대 도시에 진입하였음. 예상치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 안후이성 전체가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 지역 통합발전 전략에 포함된 이후, 지속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 신흥 기업의 생산기지로 적극 유치하면서, 제조업 분야가 새로운 경제 성장 디딤돌 역할을 맡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임.

안후이의 올해 1분기 기계장비 제조업과 첨단 기술 제품 제조업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40.8%, 44.4%씩 증가하였고, 2년 통합 평균 성장률은 각각 14.4%, 21.9% 기록하여, 앞으로 안후이성의 전국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함.

 

중국의 지역별 GDP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후베이성(湖北), 하이난성(海南), 저장성(浙江)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임.

-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제에 치명타를 입었던 후베이성(湖北省)은 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생산이 재개되면서 경기 반등에 성공하였고, 이에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58.9% 증가하였고, 상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6%,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 284.8%, 지정된 규모 이상의 산업 이익은 320%가 증가하여, 빠른 경제 회복세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1위를 달성하였음.

 

 

- 이어서 하이난(海南)의 경제성장률은 전체 2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8%가 증가하였음. 이에 대해 하이난성통계국(海南省统计局) 부국장(副局长)인 왕위(王瑜)하이난은 자유무역항 건설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으며, 신흥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산업투자는 점차 투자 생태계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형식(新业态)은 소비를 증가시키는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음.

- 그다음으로는 저장(浙江), 장쑤(江苏), 안후이(安徽), 광둥(广东), 장시(江西),충칭(重庆)8개 성·시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인 18.3%를 초과하여 견실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음. 특히 과거와는 다른 점은 올해 1분기에 대외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중·동부 지역의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음. 그에 반하여, 동북 3성의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하회하여 동부와 서부, 동북 간 지역별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

- 더불어 앞서 가장 낮은 경제 규모를 보인 티베트는 2년 평균 GDP 성장률에서 전체 선두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하이난(海南), 구이저우(贵州), 장시(江西) 등 총 18개 성·시들이 전국 평균 성장률인 5%보다 높았고,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11개의 성·시는 평균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음.

 


올해 1분기 중국의 대부분 지역들은 양호한 경제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주요 연구 및 조사 기관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중국 내수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중국 당국은 각 지역의 경제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힘. 이에 저장, 안후이, 구이저우, 하이난성은 2분기 경제 질적 성장과 대규모 투자 유치,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회의를 개최하였음.

- 저장성의 경우, 큰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통해 외자 유치를 촉진하여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함. 또한 과학기술 혁신의 가속화를 위한 차보즈(卡脖子: 목 조르기, 핵심 기술을 뜻함)”공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힘.

- 안후이성의 경우,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체제의 혁신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산업·공급·혁신·자본·인재·정책 사슬의 결합을 통해 고효율의 전자 행정 서비스(政务服务) 확대하여 10대 신흥 산업 및 서비스 산업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음.

- 하이난성의 경우,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자유무역항의 다양한 정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음.

 

  

참고문헌

王红茹,27省份一季度GDP出炉:广东稳居首位,安徽首超上海挤进十强,中国经济周刊,2021-04-27.

林小昭,27省份一季报出炉粤苏超2.5万亿鄂琼等8省份增速领跑, 一财网2021-04-25.

范志勇,范志勇全面认识2021年我国一季度GDP增长率, 中国宏观经济论坛,2021-04-24.

王彩娜,「18111区域经济增长格局再生新变,中国经济时2021-04-30.

金叶子,「13省份数字经济超万亿广东江苏山东居前三」,第一财经日报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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