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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21년 3분기 경제 동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속/직책 : 북경사무소 2021-11-04

□ (개요) 10월 18일,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국내총생산(GDP)·소비·투자 등 거시 경제 지표를 잇따라 발표하며 2021년 중국 3분기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었음. 이에 여러 중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의견은 중국 경제는 곧 강한 회복력이 뒷받침되어 중국 당국이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6%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최근 중국 여러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 발생, 전력난과 부동산 시장 충격,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러 악재 속에서 세계 주요 기관들은 중국의 예상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며, 서방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에 힘이 부치는 것이라고 분석하였음. 
- 다만 중국의 많은 연구진들과 경제 학자들은 지난 1~3분기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근거로 중국 경제는 하강 압력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음. 


◦ 국무원 참사실 특약연구원 야오징위안(姚景源)은 “이러한 경기 침체는 중국 경제에 내재하는 근원적인 성장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중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의 여지가 크다.”라고 밝혔음. 
◦ 칭화대학교 경제경영학원 교수 겸 중국경제사회데이터연구센터 소장인 쉬시엔춘(许宪春)은 “3분기 경제 성장이 둔화된 요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돌발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석탄 공급 부족, 홍수 등의 요인은 일회성이며 이러한 요소는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함.

□ (GDP)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는 29조 96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5.2%를 하회한 수치이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중국 경기의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 1~3분기 누계 기준, 중국의 GDP는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82조 3131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음. 구체적으로 보면 1차 산업이 5조 143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2차 산업이 32조 940위안으로 10.6% 늘었으며, 3차 산업은 45조 761억 위안으로 9.5% 늘은 것으로 집계되었음. 


- 그중 1~3분기 제조업이 부가가치 비중은 27.4%를 차지하여 전년 대비 1.1% 증가하였으며, 이 중 하이테크 제조업 (지정 규모 이상) 부가가치는 20.1% 증가하였음. 
◦ 중국경제시보에 따르면, “현재 경제지표로 볼 때 상반기 GDP가 안정적이고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현재의 경제 회복 기반은 여전히 부실하다는 점은 경계를 해야 한다. 이에 하반기의 경제 정책의 초점은 안정적인 성장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코로나 기저효과 등 올해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현재의 경제지표가 정상적인 비교기준으로 삼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2년 평균치를 참고하며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전함. 

□ (고정자산 투자) 중국의 1~3분기 고정자산 투자액(농촌 제외)은 39조 782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2019년 대비 7.7% 증가하였고, 2년 복합 성장률은 3.8%로 지난 2분기에 비해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1조 395억 위안 (2년 평균 성장률 13.0%), 2차 산업은 12.2% 증가한 11조 9071억 위안 (2년 평균 성장률 4.0%), 3차 산업은 5% 증가한 26조 8360억 위안 (2년 평균 성장률 3.4%)으로 집계되어 규모 면에서 모두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그중 가장 현저한 특징은 제조업 투자, 특히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의 확대 추세임. 1~3분기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여 전체 투자 증가율보다 7.5% 높았고, 2년 평균 성장률은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하이테크산업 투자도 18.7% 증가하였으며, 2년 평균 성장률은 13.8%로 집계되었음. 
- 하이테크 제조업 투자의 경우도 전년 대비 25.4% 증가했으며 2년 평균 성장률은 17.1%로 전체 제조업보다 각각 10.6%, 13.8%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음. 그중 항공, 우주선 및 설비 제조업 투자는 38.5% 증가, 의료기기 설비 제조업 투자는 32.4% 증가하여 중국의 하이테크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그밖에도 민간부문에서의 고정자산 투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짐. 투자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투자는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였으며, 올해도 같은 기간 전체 투자보다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정부보다는 민간투자가 주도하는 추세를 보임. 그중 교육업에 대한 민간 투자는 20.5%가 증가하였으며, 제조업은 16.5%, 인프라는 15.9%,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는 8.6% 증가하였음. 
- 마지막으로 1~3분기의 고정자산 투자 가용자금이 전년 대비 8.3% 증가하여 투자 유치자금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훙타(紅塔)증권 연구소장이자 수석경제학자인 리치린(李奇林)은“하이테크 제조업은 여전히 제조업 투자를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한 제조업 투자의 핵심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변화와 혁신의 고도화를 강조하는 정책 속에 다양한 부양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스트림 단계의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운스트림 단계의 기업들이 더 많은 기술 개선을 요구하면서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라고 말함.  

□ (소비) 중국의 1~3분기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총액은 31조 8057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2019년 대비 8.0% 증가하였고, 2년 복합 성장률은 3.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 지역별로 보면, 도시와 농촌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도시와 농촌 소매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16.5%, 15.9% 증가, 2019년 대비 8.0%,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농촌 주민들의 소비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였음. 이는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소비 지출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도시와 농촌 주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 시장 또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음. 
- 유형별로 보면, 1~3분기 상품 소매 판매 또한 크게 증가하였음. 전년 동기 대비 15.0%, 2019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특히 금은보석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6%가 증가하는 등 이미 코로나19 사태 전 시기 수준을 넘어서는 등 상품 소비 증가세가 뚜렷함. 
- 1~3분기 온라인 상품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하였으며, 2년 복합 성장률은 15.3%를 기록하여 여전히 빠른 성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됨. 


◦ 국가통계국 무역경제국 둥리화(董礼华) 국장은“1~3분기 소비자 시장, 특히 숙박, 요식업 등 대면 소비의 회복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소비 시장 전체적으로는 가장 회복력을 보이며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조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조치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주민들의 소득 수준과 고용 상태가 계속 향상되고 소비 시장이 좋은 발전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함. 

□ (수출입)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8조 326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4% 증가했다고 밝혔음. 이로써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현재 16개월 연속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음. 
- 올해 1~3분기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5조 5500억 위안,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22.6% 증가한 12조 7800억 위안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함.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24.5%, 수입은 22% 늘었음. 
- 이번 1~3분기 중국의 수입 규모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그중 수입 소비재는 1조 2900억 위안으로 14.7% 증가하여 전체 수입액의 10.1%를 차지하였으며, 수입 승용차는 2650억 위안으로 31.5% 증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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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기업의 수출입 규모 또한 주목할만함. 이번 민간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13조 6,500억 위안으로 28.5% 증가하여 중국 대외무역총액의 48.2%를 차지하였음. 
- 그밖에도 중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크로스 보더 전자상거래의 1~3분기 수출입은 20.1% 증가하였음. 또한 중간재 수출이 29.2% 증가함으로써 전체 수출의 13.2%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산업 공급 체인의 원활한 운영을 견지하였음. 
◦ 쉬시엔춘 교수는“비록 경기 하방 압력은 크지만, 대외 무역 분야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일부 산업 제품들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신성장동력이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였다. 그 밖에도 산업구조의 고도화, 수요 구조 개선 등 경제 발전의 내재적 동력이 활성화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하며, 다음 단계에서는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적극 추진, 혁신 연구개발 지원 강화, 핵심기술 개발 추진, 비즈니스 환경과 정책적 지원 개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인터넷 등 다각도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함. 

□ (전망)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이 잘 닦여졌다고 판단하였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일부 경제 지표를 비롯하여 전력난 및 물류대란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압력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냄. 
- 9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이는 시장 예상치인 4.5% 훨씬 밑도는 수준이며, 전월인 8월의 5.3%보다도 낮아진 수치임. 또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또한 49.2에 그쳐 2개월째 기준선 50에 미달하는 경기 위축 국면을 보이고 있음. 
-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하여 역대 최대치로 치솟는 한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7%에 그친 만큼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짐. 이에 중국의 소비자 물가 역시 곧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나아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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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에 열린 금융가 포럼 연차회의에서 국무원 부총리인 류허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은 중국 당국은 3분기 경기 하방을 압박하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 확대, 시장안정화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앞으로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등 재정 확장책을 통해 투자 모멘텀을 조성하고 소비 진작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됨. 
◦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인 류허는 서면 축사에서 “중국은 강한 내성을 가진 초대형 경제체이다. 이러한 강한 힘은 시장 주체의 경쟁력, 경제구조의 견실함, 개혁개방의 올바른 정책 그리고 거대한 시장과 국민들의 꾸준한 추구성에서 나오며, 중국이 내재한 강력한 내성을 통해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음. 
◦ 이어 그는“올해 들어 중국은 다중 리스크에 대비하여 다수의 거시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여 국민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 앞으로는 금융 시스템이 좀 더 능동적으로 나서 실물 경제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 정책 조정과 민간 경제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녹색 저탄소 발전을 지원하며 석탄의 고효율 이용과 신에너지의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하며 에너지 안전을 보장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하며, 그 밖에도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여 중국내 외자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 기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금융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과학 기술 감독 역량 구축을 강화하여 금융 리스크를 전체적으로 잘 관리하여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제안하였음. 
◦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중국 경제가 올해부터 꾸준히 발전해 1~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하고 CPI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경제 발전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으며, 금융 기능과 시장 메커니즘의 결합은 시장 회복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원의 시장 배분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자원은 각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흘러갈 것이다. 통화 공급량과 사회 자금 조달 규모 증가 속도는 명목 GDP 성장률과 동일시된다. 우리는 구조적 측면의 이점을 십분 이용하면서 시장 법칙에 따라 통화 및 신용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정한 절차에 따라 중소기업의 녹색 및 저탄소 개발을 더 많은 시장 주체에게 자금 조달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힘. 

【참고문헌】
汪哲平,「前三季度我国外贸进出口增22.7%」,「人民日报」, 2021-10-14.
谢希瑶,周圆,「读懂中国经济“秋季报”,经济专家这样说」,「新华社」, 2021-10-19.
祝嫣然,「系列政策加码,中国经济韧性持续增强」,「第一财经」, 2021-10-20.
杜川,「强劲韧性支撑下完全可以实现今年经济发展目标,刘鹤金融街论坛给市场定心」,「第一财经」, 2021-10-20.
杜卿卿,「增强经济韧性,金融如何作为?易会满讲话透露这些信号」,「第一财经」,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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