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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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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코로나19 위기 속 사상 최대치 기록한 中 교역액, 올해 전망은?

CSF 2022-01-27

□ 지난해 중국 수출과 수입 증가율 모두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교역 규모가 사상 처음 6조 달러(약 7,160조 원)를 돌파하는 등 중국 대외무역이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보임. 하지만 △ 높은 기저효과 △ 중국 경제의 삼중고 △ 주요 경제체의 회복으로 인한 중국의 대체 효과 감소 등 불리한 요인으로 올해 중국 수출입 증가율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임.   

◦ 1월 14일 해관(海关·세관 격)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물 수출입 총액은 39조 1,000억 위안(약 7,31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함. 
- 그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21조 7,300억 위안(약 4,066조 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7조 3,700억 위안(약 3,250조 원)에 달했음. 

◦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海关总署) 대변인 겸 통계분석사(统计分析司·국) 사장(司长·국장급)은 “지난해 중국 수출입 규모가 2013년 처음으로 4조 달러(약 4,788조 원)를 넘어선 이후 8년 만에 한 해 동안 5조 달러(약 5,986조 원), 6조 달러를 차례로 돌파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14차 5개년(十四五, 2021~2025년)’ 대외무역의 좋은 시작을 알렸다”라고 설명함.
 
◦ 리 대변인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증가한 무역액만 1조 4,000억 달러(약 1,676조 원)에 달했는데, 이는 2005년 한 해 무역액에 상당하는 수준임. 
- 지난해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이 안정적으로 증가함. 중국의 5대 교역국인 △ 아세안(ASEAN) △ 유럽연합(EU) △ 미국 △ 일본 △ 한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19.1%, 20.2%, 9.4%, 18.4% 증가함. 
-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연선 국가에 대한 수출입 증가율은 중국 전체 수출입 증가율을 2.2%p 상승한 23.6%에 달했음. 
- 일반무역 수출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고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6%p 상승한 61.6%에 달한 반면, 가공무역 수출입 증가율은 11.1%, 비중은 21.7%에 그치는 등 무역 구조가 개선되는 성과도 얻었음.  
- 민영기업의 활약도 돋보였음. 지난해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고, 중국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한 48.6%에 달했음. 외자기업과 국유기업의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12.7%, 27.7%로 무역 주체의 활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

◦ 상기 수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했지만 중국 대외무역은 여전히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갖고 있음을 방증함. 리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 대외무역의 가파른 성장을 지탱하는 요인으로는 중국 경제 성장 속도와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세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꼽힘. 
- 지난해 중국 경제의 주요 지표는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감. 특히, 중국 국내 생산과 소비 수요가 대외무역 성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임.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재 수입과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24.9%, 28.6%에 달했고, 소비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함. 
- 지난해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도 중국 대외무역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모두 작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예측했고, 세계무역기구(WTO)는 작년 세계 화물 무역량 증가율을 10.8%로 예측함. 
- 대외무역 안정을 위한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요인임. 
작년 이후 중국은 △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유지 △ 일부 감세 및 비용 인하 정책의 지속적 실시 및 신규 감세 조치 시행 △ 중소 영세기업, 제조업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 확대 △ 크로스보더 무역 편리화 개혁 심화 등에 나섰고,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외무역 기업의 어려움 극복과 시장 주체의 활력 증진을 도와 무역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임.

◦ 하지만, 현재 중국 경제가 수요 감소, 공급 충격, 약세 전망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국제 수요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대외무역이 직면한 불확실성과 불균형 요인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남.

◦ 이에 지난해 11월 상무부(商务部)가《‘14차 5개년’ 대외무역 고품질 발전 계획(“十四五”对外贸易高质量发展规划)》을 통해 14차 5개년 대외무역의 주요 목표와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올해에도 대외무역의 개방도를 높이고 과주기 조절에 나서는 등 정책적으로 대외무역 발전을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음. 
- 올해 1월 1일, 전 세계 무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메가 FTA 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함. △ 브루나이 △ 캄보디아 △ 라오스 등 6개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일본 등 4개국에서 우선 발효되었으며, 2월 1일부터는 한국에서도 발효될 예정임. 
- 1월 11일에는 국무원(国务院)이《과주기 조절을 통한 대외무역 안정화에 관한 의견(关于做好跨周期调节进一步稳外贸的意见)》을 통해 △ 재정·세무·금융 정책 지원 강화 △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증설 등 대외무역 신(新) 업태 육성 등 대외무역 안정을 위한 15개 과주기 조절 정책을 제시함.
- 1월 14일 리쿠이원 대변인은 “올해 대외무역이 직면한 불확실성·불안정성 요인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양호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는 중국 대외무역의 안정을 강력하게 지탱할 것”이라고 강조함. 
- 그러면서 “향후 해관총서가 대외무역 시장 주체의 자신감 증진을 목표로 계속해서 팡관푸(放管服·행정 간소화와 권한 이양) 개혁을 심화하고, 항구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무역 시장 주체의 활력 증진과 발전 동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임. 

◦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대외무역의 높은 기저효과가 올해 수출입 증가율을 일정 부분 억제할 것이며, 중국 대외무역이 △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의 완화 △ 가격 약세 등 불리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보았음.  
- 중국의 유력 경제 매체 제몐(界面)이 11개 기관에서 전망한 올해 중국 교역 예측치를 조사하고 평균값을 낸 결과, 올해 중국 수출과 수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5%, 4.1%로 집계됨. 
- 지난해 12월 최근 중국사회과학원(社科院)이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2022년 경제 청서 발표회 겸 중국 경제 현황 보고회’에서 리쉐쑹(李雪松) 중국사회과학원 수량경제·기술경제연구소(数量经济与技术经济研究所) 소장은 “주요국이 생산 능력을 점차 회복함에 따라 중국 수출의 대체 효과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신규 수출 주문지수가 8개월 연속 수축 구간에 머무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하락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올해 중국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각각 10.4%, 6%를 기록할 것이며,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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