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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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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CPI·PPI 상승률 동반 하락, 물가 안정 신호인가

CSF 2022-02-24

□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률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음. 전문가들은 “두 지수 간 지수 격차가 축소되었다. 이는 중국 물가가 안정됨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하며 “2022년 CPI는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PPI의 상승률은 서서히 둔화할 것”으로 예측함.

◦ 2월 16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의 통계에 따르면, 1월 CPI가 전월인 2021년 12월 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하며 상승률 ‘제로(0) 퍼센트대’ 시대로 돌입함. 1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지만 2021년 12월 대비 0.2% 축소한 상승률을 보였음.
- 잉시원(应习文) 민성은행연구원(民生银行研究院) 선임연구원은 “춘제 연휴로 신선 과밀 및 채소 가격이 전월 대비 7.2%, 3.1%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기상 상황이 좋았던 데다가 방역 당국의 ‘현지에서 춘제 보내기(就地过节)’ 운동 전개로 도시로의 공급이 보장돼, 일부 식품가격의 상승폭은 역대 춘제 수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겨울철 돼지고기 절임 철이 끝나고 명절 전 씨돼지 출하가 빨라져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라고 분석함.
- 비(非) 식품 가격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함. 둥리쥐안(董丽娟) 국가통계국 도시사 선임통계사는 “춘제 연휴 이동이 늘어나면서 비행기 탑승권은 물론 교통수단 렌트 비용과 장거리 버스 요금이 12월 대비 각각 12.4%, 9.8%, 5.2% 상승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근로자들의 고향 방문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 △ 가사 서비스 △ 산모 및 영아 돌봄 △ 미용 등 가격이 상승했다”라고 밝힘.

◦ PPI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음. 이는 △ 국제 원유 △ 비철금속 △ 철광석 등 일부 공업재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이기도 함. 
- 국가통계국의 조사 결과, 1월 석탄 및 철강재 등 업계 가격이 하락해 공업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함. 1월 석탄 채굴 및 선광업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1.3%나 상승했지만, 12월보다는 3.5% 하락했고, 흑색금속의 제련 및 압연 가공업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 1.9% 하락함.

◦ PPI 상승률 하락은 PPI 안정을 위한 각종 정책과도 맞물림. 2021년 말 이후 석탄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한 효과가 나타난 것임.
- 특히, 올 1월 들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은 석탄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 관련 회의를 열고 석탄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은 기업을 소환해 경고했으며, 석탄 기업이 정상적인 생산과 공급에 힘을 기울일 것을 요구함.
- 2월에는 국가발개위와 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 등 부처는 춘제 전후 철광석 가격의 비정상적인 가격 변동에 관련된 기업들을 소집하고 가격 담합, 악의적인 가격 조작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함.

◦ 탕졘웨이(唐建伟) 중국 교통은행(交通银行) 금융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PPI 상승률의 지속적인 하락에 대해 “1월은 생산 비수기이다. 석탄, 철강 등 업계 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하락한 것이다”라고 분석함.
- 그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지정학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나, 여기에는 장기적인 상승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수입형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며, PPI 상승폭은 계속해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봄.

◦ 저우마오화(周茂华) 광다은행 금융시장부(光大银行金融市场部) 연구원은 “팬데믹 영향 약화와 상품 공급 및 항운 물류의 개선과 더불어, 선진국의 경기부양책이 점진적으로 해제되면서 대종상품(大宗商品, 대량상품·벌크스톡) 가격 상승 동력이 약화될 것이다. 또한, 중국 국내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PPI 상승률은 점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함.
- 그는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과 지정학적 요소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라며 “세계 공급망 회복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며 상품 시장에도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보았음.

◦ 향후 CPI의 흐름에 대해 즈신투자연구원(植新投资研究院)은 “춘제 이후 신선 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돼지고기 가격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며 이로 인해 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았음. 정허우청(郑后成) 잉다증권연구소(英大证券研究所) 소장은 2월 CPI가 1월 수준을 기초로 소폭 변동할 것으로 예측함.
- 탕졘웨이 수석연구원은 “돼지가격은 여전히 하락 구간에 머무르겠으며 CPI는 단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아 수입형 인플레이션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며 PPI 상승률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함. 

◦ 올 한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류즈청(刘志成) 중국거시경제연구원 시장 가격 연구소(中国宏观经济研究院市场与价格研究所) 연구원은 “2022년 중국 물가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CPI가 안정적으로 상승함과 동시에 PPI 상승폭은 점점 축소되면서 업(up-stream·생산 단계)·다운스트림(Down-Stream, 공급·판매 단계) 가격이 조정될 것이다”라고 분석함.

◦ 잉시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원유 공급의 더딘 회복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선진국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며 업스트림 단계의 가격 상승을 일으킬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의 PPI 하락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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