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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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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GDP 0.4%포인트 하락 전망

CSF 2022-03-24

□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음. 

◦ 3월 20일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 8천만 명이며, 그중 올 3월 이후 대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수는 28만 명으로 나타남. 

◦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 지린성(吉林省, 1만 3천 명) △ 광둥성(广东省 , 1,245명) △ 푸젠성(福建省, 700명) △ 상하이(上海, 551명) △ 저장성(浙江省, 544명) 순으로 나타남.  

◦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 지린성 △ 산둥성(山东省) △ 광둥성 △ 허베이성 등 지역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현재 △ 지역 봉쇄 △ 교통 제한 △ 조업 중단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20여 곳에 달함. 
- 특히, △ 광둥성 △ 장쑤성(江苏省) △ 허베이성 등 10여 개 지역은 외부 유입 차단과 확산 저지를 위해 △ 지역 봉쇄 △ 주민 전체 핵산(PCR) 검사 △ 교통 통제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

◦ 중국 제조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광둥성의 선전(深圳)과 둥관(东莞)도 지역 교통 통제 및 조업 중단 조치를 시행함. 
- 두 도시는 도시 운영 및 물자 수송 등을 제외한 버스 및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의 운영을 중단하였음. 이로 인해 창고물류 기업 상당수가 영업을 잠정 중단함. 

◦ 선전시(深圳)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도시 보장형 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운영 중단 또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3차례 실시하였음. 

◦ 둥관시(东莞)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였음. 
- 도시 내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지역의 모든 기업이 조업을 중단함.
- 다만, 방역 조치를 엄격히 이행하다는 전제하에 폐쇄식 관리를 시행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산업단지에 대해서만 기본적인 생산 활동만을 허용하고 있음.  

◦ 최근 △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칩 부족 사태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타격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내 조업 중단까지 겹쳐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 
-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시에는 △ 화웨이(Huawei) △ OPPO △ ZTE △ TCL 등 IT 대기업의 본사뿐만 아니라, △ 대만의 폭스콘(Foxconn,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 기업) △ SMIC(中芯国际,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 SCC(深南电路, PCB 생산기업) 등 IT 산업 체인에 속한 대형 기업의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어, 이번 방역 조치 강화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음. 

◦ 현재 △ 광둥성 △장쑤성 △ 저장성 △ 산둥성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이 화학공업 경제가 발달한 지역임. 
- 이들 지역에 소재한 화학공업 분야의 기업만 해도 1만 곳이 넘음.  
- 화학공업 분야 기업의 관계자들은 “원자재 조달과 상품 판매뿐 아니라 현재 조업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라고 밝힘. 
- 이들 기업의 물류 관계자는 “방역 조치를 강하게 시행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를 돌아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최근 유류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물류비용이 30% 가까이 상승했다”라고 밝힘. 
- 장쑤성의 △ 쑤저우(苏州) △ 창저우(常州) △ 롄윈항(连云港) △ 난징(南京) 등 지역은 제품 출하 및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음. 

◦ 이번 대유행은 중국의 건축업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올해 3월 14일 기준 전국 25개 성의 77개 도시가 이번 대유행으로 시공에 차질을 빚고 있음. 
- 이는 이들 지역 전체 건설 시공사업 규모의 47%에 달하는 규모임. 

◦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동부 및 동남부 지역에는 중국의 주요 수출도시가 상당수 자리하고 있어서, 일부 지역의 조업 중단으로 수출에 비교적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선전시의 경우 2021년 상품 수출 규모는 1조 9,200억 위안(약 365조 원)으로, 중국 최대의 무역도시임. 수출 상품 가운데 전기기계제품의 수출 규모가 1조 5,400억 위안(약 293조 원)으로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 둥관시의 전년도 수출입 규모는 광둥성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그 가운데 전기기계제품의 수출이 70%를 차지함. 

◦ 선전시과 둥관시 외에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 취안저우(泉州) △ 칭다오(青岛) △ 톈진(天津) △ 상하이(上海) 등 도시도 모두 주요 수출도시임. 
- 평균 2주 정도 조업 중단을 한다는 가정하에 예상되는 수출 피해 규모는 약 3천억 위안(약 57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도 중국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규모임. 

◦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은 당분간 크지 않아 보임. 
- 대부분 지역이 2주 정도 지역 봉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은 봉쇄 기간을 3주~4주로 연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음. 

◦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상기 지역의 2021년도 GDP 규모는 21조 5,400억 위안(약 4,100조 원)으로 중국 전체 GDP의 18.8%를 차지함. 
- 이번 2주 동안의 봉쇄조치로 인한 GDP 손실 규모는 4,500억 위안(약 85조 원)으로 추산되며, 연간 GDP가 최소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임. 

* 보장형 기업: 물, 전기, 가스, 통신, 위생, 식자재 공급 등 도시민의 생활과 도시 기본 운영에 필요한 공공서비스와 관련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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