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세미나] 中, 블루카본 중심의 국제 탄소배출권거래센터 설립 시동
이한나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2022-04-04
☐ 3월 18일, 하이난(海南) 지방금융감독관리국 주최 회의에 따르면 하이난 국제 탄소배출권거래센터(이하 ‘하이난 거래센터’)의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개소될 예정1)
-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하이난은 탄소 흡수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자유무역항의 정책 우위를 바탕으로 탄소금융 관련 국제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보유
- 하이난 거래센터의 설립은 2018년 중앙정책인 「국무원의 하이난 전면적 개혁개방 심화 지원에 관한 지도의견2)」에서 논의가 시작되어 2021년 지방정책인 「하이난의 전면적 개혁개방 심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관한 의견 실시방안3)」을 통해 본격화됨.
ㅇ 하이난 거래센터의 역할은 국내 탄소거래 시장과 해외시장을 연결하는데 있다고 강조
- 중국은 2013년부터 8개 지역 단위의 탄소배출권거래소(시범사업)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전국 단위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상하이(上海)에 개설함.
ㅇ 지역 탄소배출권거래소는 2013년 선젼(深圳), 상하이,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광둥(广东), 2014년 충칭(重庆), 후베이(湖北), 2016년 푸젠(福建)에 설립
☐ 하이난 거래센터는 중국의 첫 번째 국제 탄소배출권거래시장으로서, 블루카본(Blue Carbon)4)을 주거래 상품으로 하는 탄소 금융상품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특징이 있음.5)
- 하이난 거래센터에서는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블루카본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를 추진하고, 블루카본 측정 방법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등 관련 제도를 구축할 계획
ㅇ 중국의 대다수 배출권거래소는 전력발전,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을 대상으로 배출권 거래를 하고 있음.
- 또한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금융개방 정책을 활용하여 기존 금융·외환 관련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거래를 보장하는 탄소금융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함.6)
☐ 중국 내 전문가들은 국제 탄소배출권거래센터의 출범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활성화와 하이난 거래센터의 국제 탄소시장에서의 역할을 기대
- 중국의 탄소중립 추진 속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으나, 2021년 전국 단위의 배출권거래소 설립에 이어 올해 국제 거래센터 설립 준비에서 볼 수 있듯이 탄소배출권 거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 하이난 거래센터가 장기적으로 국제 탄소시장에 대한 중국의 참여 확대와 국제 탄소가격 결정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7)
- 또한 중국 내 국제 탄소금융시장의 테스트 베드로서, 자유무역항의 무역 자유화와 금융 개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평가8)
-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의 탄소거래시장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국내시장 제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추후 국제시장에서의 거래 대상, 거래 상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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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新浪财经(22.03.21), 「海南国际碳排放权交易中心获批设立」
2) 中共中央·国务院(2018),「关于支持海南全面深化改革开放的指导意见」
3) 人民银行海口中心支行·海南省地方金融监管局·银保监会海南监管局·证监会海南监管局·外汇局海南省分局(2021), 「关于贯彻落实金融支持海南全面深化改革开放意见的实施方案」
4) 블루카본(Blue Carbon)은 해양 활동 및 해양 생물(해초류, 해조류 등)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의미
5) 证券时报(22.03.19), 「重磅！海南国际碳排放权交易中心获批设立，或主打蓝碳产品市场化交易」
6) 中国金融杂志(21.05.20), 「海南省地方金融监管局陈阳：碳金融创新助推自贸港绿色发展」
7) 第一财经(22.03.21), 「海南国际碳排放权交易中心来了 突出蓝碳产品市场化交易」
8) 华夏时报(22.03.24), 「抢占海洋碳汇国际制高点！海南国际碳排放权交易中心预计下半年开业运营」
9) 第一财经(22.03.21), 「海南国际碳排放权交易中心来了！突出蓝碳产品市场化交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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