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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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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바이오경제, 첫 5개년 계획 발표로 국가 전략 격상

CSF 2022-05-19

□ 바이오 의약·농업 등 중점 육성안을 포함한 중국 바이오경제의 첫 국가급 5개년 계획이 발표됨.

◦ 5월 10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가《‘14차 5개년’ 바이오경제 발전 계획(“十四五”生物经济发展规划, 이하 ‘계획’)》을 발표함. 
-《계획》은 바이오경제 분야의 첫 번째 정층설계((顶层设计·정부가 제시하는 전체적인 설계와 방향)로, 바이오경제가 국가 전략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함.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수출국이자 제2대 약품 및 의료 기기 소비 시장임. 또 세계에서 바이오 자원이 가장 풍부한 나라에 속하며 바이오경제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유리한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그간 바이오경제 발전에 관한 중앙정부 차원의 계획은 전무했음.

◦《계획》은 14차 5개년(十四五, 2021~2025년) 기간 동안 중국 바이오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바이오경제가 질적 발전의 강력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
- 또, △ 바이오 의약 △ 바이오 농업 △ 바이오 매스의 대체 활용 △ 국가 생물 안보 리스크 방지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힘. 
- △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 장강삼각주(长三角) △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 청위쌍성경제권(成渝双城经济圈, 청두·충칭 경제권) 등에 바이오경제 선도구(先导区)를 조성할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함. 

◦ 왕샹(王翔) 발개위 첨단기술사(高技术司) 부사장은 “《계획》에서는 바이오 자원의 보호·개발·배치·이용을 기반으로 생명 과학과 바이오 기술이 의약, 헬스케어, 농업, 에너지, 환경보호 등 분야에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현대 바이오산업 시스템 구축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한다.《계획》으로 바이오경제의 고속 발전을 위한 견실한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평가함. 

◦ 최근 몇 년간 중국 바이오경제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음. 
- 커촹판(科创板, 상하이증권거래소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 상장기업 중 바이오기업의 비중이 3분의 1에 달했음. 
-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산업 역시 고속 발전을 구가함. 2021년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유전자 공정 약물·백신 제조 등 산업의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4% 급증했으며, 이들 산업의 이윤이 의약산업 이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에 달했음. 

◦ 이미 다수 지방정부에서 바이오경제를 적극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헤이룽장성(黑龙江省)은 지난 3월《헤이룽장 ‘14차 5개년’ 바이오경제 발전 계획(黑龙江省“十四五”生物经济发展规划)》을 통해 2025년까지 바이오경제 총규모를 4,200억 위안(약 79조 원) 이상으로 높이고, GDP 대비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힘. 
- 쓰촨(四川)은 2025년 바이오경제 규모 1조 5,000억 위안(약 282조 원) 돌파 목표를 제시했고, 후베이(湖北)는 2025년까지 바이오 의약, 바이오 농업 등 바이오 핵심 산업의 총규모를 6,500억 위안(약 122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힘. 

◦ 바이징위(白京羽) 발개위 혁신구동발전센터(创新驱动发展中心) 주임은 “5년간의 노력을 통해 2025년 중국 바이오경제의 규모가 22조 위안(약 4,134조 원)에 달할 것이다. 그중 핵심산업의 규모는 7조 5,000억 위안(약 1,409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함. 
- 화안증권(华安证券)은 “바이오경제의 시장 규모는 정보 경제의 10배 이상에 달할 것이다. △ 인류 건강 △ 친환경 농업 △ 바이오 에너지 △ 바이오 안전 등이 차세대 경제 성장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함. 

◦ 중국과학원 청두 문헌정보센터(中国科学院成都文献情报中心) 간행물에서는 △ 바이오 제약 △ 바이오 기반 물질(Bio-based Materials) △ 바이오 농업 △ 미래 식품 등 분야에서 바이오경제의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았음. 
- 특히 바이오 제약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 세계 고령화의 심화로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남. △ 백신 △ 차세대 항체약물 △ 세포치료법 △ 유전자 치료법 등 신약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열기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왕샹 발개위 첨단기술사 부사장은 “중국 바이오경제는 혁신 발전 측면에서 아직 많은 문제점이 있다”라고 지적함. 
- 그는 “△ 기초 생명 과학 이론 △ 핵심기술 △ 범용기반기술 △ 첨단기기 △ 바이오 정보 자원 등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 기업이 주체가 되고 시장이 주도하는 산학연 기술혁신 시스템도 보완되어야 한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 적은 편이다”라고 덧붙임. 

◦ 한편,《계획》발표 당일 바이오경제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음. 
- 주식시장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 플랫폼인 수쥐바오(数据宝) 통계에 따르면, △ 주창바이오(九强生物)의 주가가 7.04% 상승했으며, △ 어우린바이오(欧林生物) △ 한위제약(翰宇药业) 등이 5% 이상 올랐음. 
- 지난해 발표된《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 요강(中华人民共和国国民经济和社会发展第十四个五年规划和2035年远景目标纲要)》에서도 바이오 의약 등 산업의 발전을 거론한 가운데, 올 1분기 의약 관련 바이오 과학기술 섹터 개별주 42개가 올 1분기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그중 약 20%에 육박한 14개 개별주의 모기업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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