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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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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급성장 중인 中 가상인간 산업

CSF 2022-05-19

□ 최근 △ 클라우드 컴퓨팅 △ 5G △ 인공지능(AI) △ 컴퓨터 비전 등 기술이 부단히 발전함에 따라 가상인간의 제작과 응용 과정이 효과적으로 간소화됨. 또한 가상인간의 주 활동무대인 메타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가상인간 산업에 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음.

◦ 최근 중국에서는 올림픽 중계방송과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 등에 가상인간이 등장하면서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가상인간이 실제와 이질감이 없는 모습에 중국의 기술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음.
-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화차이샤오녠(华彩少年)》에 디즈니의 뮬란을 닮은 외모와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중국의 가상인간 링(翎)이 출연하자 가상과 현실, 현재와 미래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평가가 쏟아짐. 
- 또 신년 특집 프로그램에서 1995년 세상을 떠난 중국의 유명 여가수 덩리쥔(邓丽君)을 모델로 만든 가상 덩리쥔이 등장해 새해 인사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실제와 전혀 다름이 없다는 호평이 이어짐.
- 이밖에 칭화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가상인간 여학생 화즈빙(华智冰)도 인터넷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음. 연구팀에 따르면 화즈빙은 시를 짓거나 작곡을 할 수 있고, 상당한 추론 능력과 감정 교류 능력이 있으며 다양한 지식을 가진 가상인간으로 학습하고 진화하고 있다고 함. 

◦ 이밖에 최근 중국에서 메타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가상인간은 여러 기업이 앞다퉈 선점하고자 하는 시장으로 부상함. 
- 이에 따라 가상인간 관련 기업의 △ 신규 기업 수 △ 투·융자 규모 △ 활용범위 △ 혁신 상품 등이 지난 일 년 새 눈에 띄게 증가함.
- 메타버스에 힘입어 가상인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과 관련해 상즈예(尚志烨) 베이징 차세대 문화미디어유한공사(北京次世文化传媒有限公司) 가상IP사업부(虚拟IP事业部) 비즈니스 총괄 디렉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상인간 분야가 급부상하게 되었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바깥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보내는 시간과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및 기술의 발전을 촉진했다. 이에 따라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라고 밝힘. 

◦ 중국의 IT 전문 매체인 량쯔웨이(量子位)가 발표한《2021년 가상인간 산업 심층 보고서(2021年虚拟数字人深度产业报告)》에 따르면, 2030년 중국 가상인간 시장 규모는 약 2,700억 위안(약 51조 원)에 달할 전망임. 
- 가상 지식재산권(IP)의 거대한 잠재력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형 가상인간 시장이 1,750억 위안(약 33조 원) 규모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 서비스형 가상인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음. 멀티모달 AI 어시스턴트는 아직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다양한 대화식 서비스가 가상인간의 형태로 진화한다면 관련 시장의 총규모는 950억 위안(약 18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 

◦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상인간의 활용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음.
- 상즈예 총괄디렉터는 “가상 인간의 활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라며 “첫째는 이미지 위주의 가상 인간 혹은 엔터테인먼트형 가상 인간으로 광고모델이나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가상 인간이 전달하는 시각적 효과나 오락적인 콘텐츠와 경험을 원한다. 둘째는 서비스적인 속성에 무게를 둔 기능형 가상 인간으로 금융과 의료,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힘.
-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상 배우나 모델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일례로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AI 챗봇(대화로봇)과 가상인간의 연동이 가능하며 유명한 강사를 대신해 수업하거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본뜬 가상인간이 영어를 가르치는 등 가상인간이 다양한 분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리쉐차오 텅쉰 AI 상품 부총재는 “향후 AI 구동기술이 발전하면서 차세대 멀티모드 휴먼 인터랙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형·기능형 가상인간이 △ 음성 인터랙티브 △ 지식그래픽 △ 시각인식 △ 정서 인식 등 기술을 통합해 정보와 서비스, 기업과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수직적 산업체인에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해 더 다양한 업종·업무·시나리오의 수요에 부응함으로써 가상인간의 미래 시장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전망함.

◦ 중국 가상인간 산업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다양한 난제에 직면해 있음.
- 이와 관련해 바이두(百度) AI 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가상인간의 대규모 산업화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라며 “우선 가상인간 산업 체인의 각 분야가 나뉘어 있어 효율적인 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인간 제작과 고도화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고객들이 원하는 업무 능력을 갖추지 못하거나 이용자와의 감정 교류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많은 기능을 갖춘 가상인간의 경우 여전히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생산 효율의 문제가 존재한다”라고 밝힘. 

◦ 안신증권(安信证券)은 “외국 기업은 가상인간을 디지털 자산으로 운영하는 데 반해 중국 내의 대다수 서비스형 가상인간은 그 자체를 하나의 비용으로 보고 단기 내에 원가를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라이브쇼핑 등에 국한해 단기적 수익을 노리거나 AI 쇼핑·서비스 등에 투입하고 있다”라며 “가상인간을 제작하기 전 가상인간의 포지셔닝과 운영 논리를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운영 논리에 따라 효용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향후 수익 경로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밝힘. 

◦ 마지막으로 상즈예 총괄 디렉터도 “가상인간 산업의 규모는 매우 거대하다. 현재는 아직 경쟁이 심하지 않고 영역이 세분화 되어 있다. 하지만 기업이 자체적 고민을 통해 사업을 세분화하지 않는다면 업계에서 쉽게 도태될 것이다”라고 충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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