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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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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하이난 자유무역항 - 아세안 싱크탱크 연맹 설립의 의의

천웨이(陈薇), 궈다(郭达) 소속/직책 : 중국 개혁발전연구원 부원장, 하이난자유무역항연구센터 주임 2022-06-23

중국과 아세안(ASEAN) 간 통상 협력을 심화하고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이 전략적 허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월 21일 하이난 자유무역항-아세안 싱크탱크 연맹(이하 ‘싱크탱크 연맹’)이 2022년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전 세계 자유무역항 발전 포럼’에서 발족·설립되었다. 싱크탱크 연맹 첫 번째 업무 회의의 주제는 중국과 아세안 간 통상 협력 심화였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는 “중국과 아세안 간 통상 협력 심화에 있어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과 아세안 간 협력·교류 강화는 중국과 아세안 간 통상 협력에 있어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아세안 통상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유숩 와난디 인도네시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공동설립자는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여 중국과 아세안 간 경상 규칙을 연계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책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응우옌 후이 호앙 베트남 사회과학원 동남아연구소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등 요소로 세계 질서가 새롭게 구성된 상황에서 (베트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아세안 싱크탱크 연맹 가입이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츠푸린(迟福林) 중국(하이난) 개혁발전연구원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전과 충돌 간 모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역내 경제·정치·안보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가 발생, 중국과 아세안에 있어 발전과 안보 통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이 주도하는 RCEP 협력 프로세스 추진, 중국과 아세안 간 협력·교류 심화는 역내 안보를 수호하고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중대 과제로 부상했다. 

Damrong Kraikruan 태국 APRC Asia(Asian Peace and Reconciliation) 부사무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충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등으로 지역 경제 회복 촉진, 지역 안보 수호, 국제사회 내 지역 지위 보장을 위해 중국과 아세안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세관 관련 협력을 추진하며 방역에 있어 정책적 협력을 촉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아세안 통상 협력에서 전략적 허브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리밍장(李明江) 싱가포르 난양폴리텍대학(Nanyang Polytechnic) 부교수는 “자유무역항인 하이난은 아세안과 경제 협력을 전개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하이난이 자유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이룬 새로운 성과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일부 새로운 정책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간 통상 협력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Ngeow Chow-Bing 말라야대학(University of Malaya) 중국연구소 소장은 “아세안 동부 지역, 필리핀 남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지역 등과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과 아세안 지역 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랑카위섬과의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촉진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위옌(张宇燕) 중국 사회과학원(社会科学院)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소장은 중국 내 하이난의 위치가 굉장히 특수하다고 지적하면서 하이난은 자유무역항이자 성(省)으로서 기능하는 한편, 중국과 아세안을 탄탄하게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궈옌진(郭延军) 중국외교학원(外交学院) 아시아연구소 소장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헬스케어, 관광 등 산업과 지속가능한 발전, 해양 환경 보호, 디지털 무역 등 아젠다와 관련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과 아세안 간 해상 무역 물류의 중심이자 중국과 아세안 간 디지털 무역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츠푸린 원장은 “RCEP 정식 발효를 계기로,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중국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 투자 협력을 전개하는 데 기반이 되는 거점이자 아세안 국가의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토대가 되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세부 정책 연구 및 제정에 속도를 높여 역내 협력에 있어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전략적 허브로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스춘(吴士存) 중국-동남아 남중국해연구센터 주임은 “하이난이 개최하는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아세안 기업가를 초청하여 중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아세안 기업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할 것”을 제언했다.

싱크탱크 연맹은 중국-아세안 통상 협력 추진에 있어 특별할 역할을 할 것이다. 와난디 설립자는 “중국과 아세안은 안보·경제 발전에 있어 줄곧 우호적인 협력 파트너였다. 중국과 아세안이 상호 연계를 통해 경제 성장이라는 공통 과제를 완수하는 데 있어 싱크탱크 연맹이 앞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위옌 소장은 “새로운 배경 속에서 설립된 싱크탱크 연맹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며 각종 충돌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싱크탱크 연맹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간 통상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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