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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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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7차 인구 센서스를 통해 살펴본 최신 인구 이동 특징

CSF 2022-06-30

□ 지난 10년간 중국 인구 이동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유동인구 규모가 2010년에 비해 6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제7차 인구센서스의 항목별 상세 데이터를 담고 있는《중국 인구센서스 연감 2020(中国人口普查年鉴2020, 이하 ‘연감’)》을 발표함. 
- 제7차 인구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유동인구는 3억 7,582만 명으로 2010년 대비 6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유동인구에는 성(省) 내부 유동인구와 성간 유동인구가 포함되며 이 가운데 성간 유동인구는 1억 2,48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연감》에 따르면 유출인구가 가장 많은 10개 성은 △ 허난(河南) △ 안후이(安徽) △ 쓰촨(四川) △ 구이저우(贵州) △ 광시(广西) △ 후난(湖南) △ 장시(江西) △ 후베이(湖北) △ 허베이(河北) △ 장쑤(江苏) 순으로 나타남. 
- 가장 많은 인구가 유출된 10개의 성은 주로 △ 황화이하이(黄淮海) 평원 △ 서남부 지역 △ 창장(长江) 중류 지역에 분포된 것으로 나타남. 
- △ 허난 △ 안후이 △ 쓰촨 세 지역의 유출인구가 모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 구이저우 △ 광시 △ 후난 세 지역의 유출인구도 800만 명을 초과했으며, 연안 지역의 2대 경제 대성(经济大省)인 장쑤도 유출순위 10위를 차지함. 
- 뉴펑루이(牛凤瑞)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科院) 도시발전과 환경연구센터 연구원은 “전국적인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전국적인 인구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것과 중서부와 동북부 등지의 인구가 여전히 동남 연안 지역으로 집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분석함.
- 그는 또 “황하이하이 평원은 농업 생산 여건이 매우 좋고, 인구 밀도도 비교적 높아 일부 지역에서 1㎢당 인구 밀도가 1,000명을 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농촌의 잉여 노동력이 도시로 이전하고자 하는 흐름이 비교적 강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현지 도시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농촌의 잉여 노동력을 흡수하는 능력이 부족해 외부로의 인구유출 원동력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라고 분석함. 

◦ 2020년 유출인구가 가장 많았던 성은 허난성으로, 총 1,610만 900명이 유출됨. 이는 2010년에 비해 595만 명 증가한 수치임. 
- 허난성을 떠난 이들은 주로 동남부 연안 일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남.
- 데이터에 따르면 △ 광둥(广东) △ 저장(浙江) △ 장쑤(江苏) △ 상하이(上海) △ 베이징(北京) 순으로 각각 약 277만 명, 247만 명, 220만 명, 134만 명, 127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됨.
-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허난에서 유출돼 △ 장쑤 △ 저장 △ 상하이로 이동한 인구의 비중이 각각 5.1%p, 2.3%p, 1.4%p 증가했고, 이것은 허난 유출인구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장강삼각주 일체화 추진과 고속철도망 건설이 더해지면서 허난과 장강삼각주 간의 연결이 날로 가까워지고 있어 장강삼각주 지역으로의 이동도 날로 더 많아지고 있고, 주강삼각주(珠三角)와 징진지(京津冀) 지역으로의 이동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허난성 외에 중부 지역에서 인구유출이 두 번째로 많았던 성은 안후이성으로 총 1,152만 명이 유출됨. 
- 안후이성을 떠난 이들은 주로 장강삼각주(长三角)에 위치한 경제 발달 지역인 저장성과 장쑤성, 상하이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남. 
- 린페이(林斐) 안후이성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안후이와 쑤저우·저장·상하이 지역은 경제·무역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안후이 내부 지역 가운데도 특히 완베이(皖北) 지역에서 쑤저우·저장·상하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가장 많다. 인구 이동은 하나의 사회학적 현상으로 완베이 지역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고 밀집돼 더 많은 동향 사람들이 쑤저우·저장·상하이 지역으로 몰리는 것이다”라고 분석함. 

◦ 이밖에 서부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쓰촨의 경우, 유출인구가 1,03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이 가운데 광둥으로 이동한 유출인구가 전체의 25.3%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푸젠과 장쑤로 이동한 인구도 6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
-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쓰촨을 떠난 이들은 주로 동남부 연안에 있는 광둥과 저장, 서부지역 중심 도시인 충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남.
- 또 청위(成渝) 도시권이 발달함에 따라 쓰촨과 충칭에서 연안 발달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반면 쓰촨과 충칭 상호 간의 인구 이동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쓰촨 이외에 서남부지역의 구이저우와 광시의 유출인구도 모두 8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 광시에서 유출된 인구 가운데 693만 명에 달하는 대다수 인구가 광둥성으로 이동했고, 구이저우에서 유출된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283만 명이 저장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남. 

◦ 이밖에《연감》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동부 연안에 위치한 광둥, 저장, 장쑤, 베이징, 상하이, 푸젠(福建) 등은 인구가 대량 유입됐으나, 일부 동부 연안성에서도 인구유출이 발생했다는 것임. 
- 특히 동부 연안의 경제 발달지역인 장쑤성에서 435만 명이 유출돼 중국 전체 성 가운데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이와 관련해 뉴펑루이 연구원은 “우선 장쑤성 내에서도 경제 발전 격차가 존재한다. 황화이하이 평원에 속하는 쑤베이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고 경제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어 쑤난 지역이나 상하이 등지로 유출되는 인구가 많다. 또 장쑤의 공업제조업이 발달해 쑤난과 쑤중 지역 인구 중 일부가 외지에서 공장 대리인 등 제품 판매에 종사하고 있어 유출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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