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맞아 삼엄한 보안 속 기념식 진행

CSF 2022-07-14

□ 철통 방역 속에서 홍콩 주권 반환 기념식이 진행됨. 기념식을 앞두고 홍콩의 자치권이 축소되었다는 서방의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이에 대해 중국은 홍콩의 일국양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대응함. 

◦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방문함. 행사에 앞서 방역과 보안이 강화되었음.
-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행사 이후 첫 홍콩 방문으로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6월 30일 고속열차를 이용해 홍콩에 도착함. 
- 기차역에서 캐리 램(Carrie Lam) 홍콩행정장관, 존 리(John Lee) 차기 행정장관 당선인, 량춘잉(梁振英) 전 행정장관의 환영을 받음. 
- 시 주석은 코로나가 본격화된 이후 한 번도 본토를 떠나본 적이 없음. 2020년 1월의 미얀마 방문이 마지막 해외 일정이었음.
- 현재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중임. 미국 공영 라디오 NPR,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보안과 방역이 강화되어 행사는 엄격한 ‘폐쇄 루프’ 시스템하에서 진행됨. 
- 단 이틀간의 시 주석 방문을 앞두고 수천 명의 참석자, 고위 관료, 입법, 외교부 인사들이 방역을 위해 6월 말부터 격리된 호텔에 머물며 매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음.
- 도시 일부가 폐쇄되었고, 언론 취재도 제한함. 
- 시 주석 부부는 고속열차로 15분 거리인 선전시에서 밤을 보낸 뒤 7월 1일 홍콩 반환 기념식과 존 리 신임 홍콩행정장관 임명식에 참석함. 
- 행사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국기 게양식으로 시작해 공군 에어쇼와 분수쇼로 성대하게 마무리됨. 

◦ 중국 정부가 50년간 유지하기로 한 일국양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서방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옴. 시진핑 주석은 기념식 연설에서 홍콩의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반박함.
- 2022년 7월 1일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이자 영국과 중국 정부가 홍콩의 자치와 주요 자유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50년(2047년까지) 중 절반에 도달한 시점임.
- 미국 공영방송 NPR은 지난 2년간 시 주석 집권 하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고, 애국주의적인 교육과정이 도입되었다고 보도함. 
- 프랑스의 국영 채널 프랑스24는 2020년 중국 정부의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 반중세력이 탄압되고, 친민주주의 인사들이 자리를 잃고 외국으로 떠나거나 투옥되었다고 전함
- 반환 이후, 수년간 7월 1일에는 정치적·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지만 2년 전부터 금지됨.
- B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선거법 개정을 통해 ‘애국자’만이 공직에 출마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
- 존 리 신임행정장관은 친중 인사로 단독 출마해 선출됨. 많은 홍콩 시민들이 민주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부분임. 
- 홍콩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Chris Patten)은 7월 1일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이 ‘홍콩에 수갑을 채웠다’”고 발언함. 
-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도 같은 날 “우리는 홍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25년 전 홍콩의 영토와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홍콩은 다시 홍콩 시민들에 의해 통치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힘.
-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 또한 “중국이 홍콩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자유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언급함.
- 프랑스24는 미국과 호주는 성명을 통해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유 침해를 규탄했으며 타이완 총통은 홍콩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라졌다고 언급함.
- 이러한 비판에 대해 시 주석은 기념식 연설에서 “홍콩의 자치를 인정하는 ‘일국양제’ 틀은 ‘성공적’이라며 일국양제가 ‘국가의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보호하는 ‘훌륭한 제도’이므로 바꿀 이유가 없어 오래도록 지켜나갈 것”이라고 단언함. 
-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홍콩에 대해 ‘포괄적인 관할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홍콩 주민들은 중국의 지도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발언함. 
- 그는 외국의 간섭이나 반역자가 홍콩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자, 또는 매국 반역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허용하는 나라는 전 세게 어디에도 없을 것”임을 강조함. 

◦ 기념식과 취임식 등 다양한 행사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홍콩 경찰은 철통 보안을 유지함. 
- 홍콩 반환 기념식과 함께 존 리 신임 홍콩행정장관의 취임식이 거행되었고, 21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도 출범함. 
- NPR에 따르면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은 전직 경찰 수장으로 홍콩의 반정부 시위 진압을 지휘했던 인물임. 
- 또한 내각 구성원 중 3명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표현이나 집회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인사들임. 
- 7월 1일 빅토리아 항구 불꽃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지만, 경찰은 삼엄한 경비를 유지함.
- 보안지역 설정, 도로 차단, 비행 금지구역 지정 등을 통해 경계를 강화함. 
- 홍콩 경찰은 시주석이 머무는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교도관과 이민군에서 차출한 사복경찰과 ‘특별경찰’을 배치함. 
- 행사 전까지 9명이 체포되었고, 반정부 단체들에는 시위에 대한 경고가 내려졌다고 프랑스24가 전함.
- NPR에 따르면 언론 취재도 엄격히 제한되어 보안을 이유로 10명의 기자가 취재를 거절당함. 
- 홍콩의 주요 신문들은 기념일을 축하하는 기사를 전면에 게재했고, 친중 언론들은 광고를 가득 실은 특별판을 발행했으며, 그중 가장 긴 것은 188페이지에 달했다고 프랑스24가 소개함. 

[관련 정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