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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독일 자동차 기업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가속화

김홍원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2022-07-26

☐ 지난 6월 말 독일의 3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BMW가 중국 선양(沈阳)시에 신규 전기차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가 장춘(长春)시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하였음.
 - BMW는 이번 공장을 건설하는데 자사의 역대 최대치인 22.4억 달러를 투자하였고, 앞으로 BMW의 중국 내 연간 생산량은 2021년 70만 대에서 83만 대로 늘어날 전망임. 1) 
 - 아우디는 2021년 3월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 이치자동차(中国第一汽车股份有限公司)와 전기차생산을 위한 합작법인(奥迪一汽新能源汽车有限公司)을 설립하였고,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중국 내 최초로 적용하여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2024년 준공 예정). 2)
 ㅇ 아우디 측에서 27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5만 대임.
  
☐ 이들 기업이 앞다투어 중국 투자를 확대하는 까닭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에 독일 자동차 기업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는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임. 3) 
- 2021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이면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였고, 같은 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9.5%에서 2021년 50%로 상승함.
 ㅇ 전기차 관련 구매 보조금 및 세금 면제, 자동차 번호판 배정 우대 등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차종․가격대별 다양한 모델의 출시로 선택폭이 넓어 시장수요가 왕성함. 4)
ㅇ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비중: 2020년 4.9% → 2021년 12.7%(전기차 판매 대수 333만 대).
- 폭스바겐 그룹사와 BMW의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는 각각 2위, 7위이나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임.
ㅇ 2022년 6월 누계기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비야디(28.2%), 중미 합작법인인 상하이GM우링(9.3%), 미국의 테슬라(8.8%)가 전체 판매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음. 5)


☐ 독일 자동차 기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시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며, 우리 기업도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따른 진출․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음.
- 미래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독일 기업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음. 6)
ㅇ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내연기관 차량 시장을 주도했으나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의 CEO는 중국 자국 기업의 성장으로 해외 브랜드 중 일부는 3~5년 내 중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함. 
- 이에 독일 기업들은 향후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음. 7)
- 앞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부터 각종 전기차 부품까지 공급망을 완성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 기존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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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MW Opens Electric-Car Plant in China"(2022. 6. 23), WSJ
2) "Audi starts building majority-owned EV plant in China"(2022. 7. 4), JUSTAUTO; 합작회사의 지분비율은 각각 아우디 55%, 폭스바겐 5%, 중국 현지 기업 40%임. 참고로 아우디의 모회사이자 유럽시장 1위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은 상하이시, 광둥성 포산시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 4월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세 번째 공장을 착공하였음. 자료: 百度爱企查, https://aiqicha.baidu.com/company_detail_97855359347020(검색일: 2022. 7. 19); "VW to build another MEB plant in China"(2021. 4. 27), electrive.com 
3) 자동차산업협회(2022. 4. 4),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 분석」
4) 2022년 이후 출시된 전기차는 전체 신차 중 37%인 60개에 달하며,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가격 스펙트럼이 비슷한 수준임. 삼성증권(2022. 5. 19), 「중국 전기차」, global research.
5) 中国汽车流通协会, 「2022年6月份全国新能源市场深度分析报告」.
6) “Global automakers face electric shock in China”(2022. 5. 26), Reuters.
7) “Mercedes-Benz, BMW, and Audi’s EV plans are reliant on China”(2022. 7. 1), Quartz.
8)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톱10중 9개가 ‘자국車’」(2022. 5. 31),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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