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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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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中 바이두,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

CSF 2022-07-28

□ 지난 21일 중국 빅테크 기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두(百度)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L4)’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6세대 아폴로 RT6(Apollo RT6)를 공개해 자율주행의 상용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 바이두는 이번에 공개된 아폴로 RT6의 생산 원가를 일반 신에너지차 수준까지 낮춰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짐.
- 바이두는 핸들을 탈부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아폴로 RT6의 원가를 동종업계의 1/10 수준인 25만 위안(약 4,856만 원)까지 낮췄다고 발표함. 
- 이는 작년 6월 바이두가 발표한 5세대 아폴로 문(Moon)의 원가 48만 위안(약 9,323만 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낮아진 수준임.
- 바이두 관계자는 “운영 시나리오에 맞춰 맞춤 제작을 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바이두는 자체 지식재산권 플랫폼을 활용해 차량 자체의 원가를 대폭 낮췄다”라며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RT6의 차량용 센서와 컴퓨팅 유닛을 대량 생산하면서 자율주행 키트의 원가를 대폭 낮췄다. 이외에 중국 제조의 강점과 완비된 공급망 및 생산 제조 시스템 덕분에 무인 자동차의 원가를 더욱 낮출 수 있었다”라고 밝힘.
-《화샤스바오》는 “5세대 아폴로에는 20개의 센서가 탑재되었지만 6세대 아폴로에는 차량 외부에 38개의 센서가 탑재되었다. 라이다(Lidar) 등 핵심 부품의 가격이 인하되어 더 많은 센서를 탑재했음에도 대당 생산 원가를 더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라고 밝힘.

◦ 작년에 5세대 아폴로를 발표할 당시 바이두는 향후 3년간 1,000대의 아폴로 Moon을 투입해 자율주행 운영팀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음. 6세대 RT6가 공개됨에 따라 상용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임.
-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자율주행차량의 원가가 대폭 낮아짐에 따라 중국 각지에 수만 대의 차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무인 택시 이용요금이 기존 택시의 절반가량으로 저렴해질 것이다”라고 밝힘. 
- 이러한 판단의 이면에는 안전 이외에 자율주행 택시의 비용이 인터넷 택시 예약 서비스보다 낮아졌기 때문임. 
- 바이두는 “5년의 운영 주기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1선 도시의 경우, 차량 비용을 제외한 인터넷 차량 예약 서비스의 운전사 월급만 약 8,000위안(약 155만 원) 정도다. 아폴로 RT6의 최대 강점은 운전사의 개입이 필요치 않다는 점이다. 차량 1대당 매달 운영비용이 약 4,100위안(약 80만 원) 정도로 낮아지기 때문에 승객들의 차량 이용료도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함.

◦ 바이두에 따르면 RT6는 2023년 하반기 바이두 산하 무인차 공유 플랫폼인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에 대량 투입되어 시범 운행을 가동할 계획임. 
- 바이두는 시범운영 성과 및 차량 배치 속도에 맞춰, 만 대에서 십만 대까지 점진적으로 투입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힘.
- 시범 운행에 투입되는 RT6는 핸들이 있는 모델임. 이는 현행 중국 법상 차량 내 핸들 장착이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임. 바이두에 따르면 핸들이 없는 모델의 중국 내 운행 가능 시점은 정책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핸들을 없애면 추가 좌석은 물론 게임기 등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설치할 공간이 더 많이 확보돼 새로운 승차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한편 2013년부터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시작해온 바이두는 2017년 3월 자율주행 사업부, 스마트차량 사업부, 차량 인터넷 업무를 통합한 스마트주행사업팀(IDG)을 꾸려 세계 최초의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선보인 후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음. 
- 바이두가 자율주행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AI 기술이 자본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가장 좋은 소재이기 때문임. 
- 바이두가 RT6를 공개한 지난 21일에도 미국 증시의 바이두 주가는 144.57달러(약 19만 원)로 장을 마감해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됨. 

◦ 이밖에 핵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온라인 마케팅 수입의 감소세로 리옌훙 회장이 향후 3년 동안 광고를 제외한 비(非) 온라인 마케팅 수입이 온라인 마케팅 수입을 능가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함. 이에 따라 바이두 내부에서도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는 상황임.

◦ 이러한 상황에서 7월 20일 베이징시(北京市) 첨단자율주행시범구업무판공실(이하 ‘자율주행 판공실’)이 중국 최초의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 시범 사업을 정식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해 바이두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임. 
- 이에 따라 바이두는 자율주행차량 25대 투입 허가를 받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핵심지역 60㎢ 내에서 상시적인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됨.
- 베이징시 첨단 자율주행시범구도 향후 무인화 기술 검증 및 교체를 꾸준히 심화하고 정책을 혁신해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힘.
- 또 안전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의 무인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최종적으로는 모빌리티 서비스 체험의 변혁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밝힘.
  
◦ 이밖에 지난 5일 중국 도시 중 처음으로 선전(深圳)시가 완전 자율주행차의 운영 방식과 사고 시 법적 책임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규를 도입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힘을 보탬. 
-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는 자율주행 기술이 무인화·상용화에서 빠른 진전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자율주행 비즈니스 모델을 좀 더 심도 있게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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