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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특집]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의 선구자 이화퉁

CSF 2022-08-31


□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 스택 생산 1위 기업인 이화퉁은 홍콩증시 상장에 도전 중이며, 연구개발을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음. 

연료전지차의 출력 향상을 위한 노력 경주

◦ 2012년 설립된 이화퉁(亿华通·SinoHytec)은 독자적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연료전지시스템(Hydrogen Fuel Cell System) 및 전지 스택을 제조하는 기업임.

◦ 중국 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산업화에 앞장섬. 2016년부터 양산 및 제품 출시에 들어간 이화퉁은 20개가 넘는 중국 상용차 제조사에 2,100만 개가 넘은 연료전지 시스템을 판매함. 제품은 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정저우(郑州) △장자커우(张家口) △쯔보(淄博) 시내버스, 시외버스(성(省)을 오가는 버스), 물류차(수소 콜드체인 물류차)에 탑재되고 있음. 

◦ 2021년 12월 31일 기준, 이화퉁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연료전지차 한 대당 평균 주행거리는 4만km이며 출력은 30kW~240kW로 다양함. 
- 초창기에는 30kW에 불과하던 출력이 거듭된 연구개발로 현재는 240kW에 이름. 2021년 12월 첫 240kW 모델을 선보였는데, 이는 중국 내 첫 정격출력 240kW 연료전지 시스템임.

◦ 이화퉁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가습장치가 없고 이전에 비해 원가가 저렴해졌으며 엔진 가동 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임. 

또 한 번 홍콩증시 상장에 도전한 이화퉁

◦ 2016년 신산반(新三板) 상장 이후, 2020년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上交所) 커촹반(科创板)에 상장하며 국내 1호 수소에너지전지주가 됨. 

◦ 중국 1호 수소에너지 상장사 이화퉁은 올해 1월 홍콩증시 상장 예비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다시 한번 홍콩증시(港交所) 상장에 도전함. 

◦ 커촹반 상장 기간 총 15억 5,000만 위안(약 3,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함. 해당 자금은 향후 3년간 연구개발 및 연료전지스택 생산, 투자, 공급업체 인수 등 생산능력 확충에 쓰일 예정임. 

◦ 이화퉁은 중국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상하이와 허베이성의 장자커우에 생산기지가 있음. 장자커우에서는 연간 2,000개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음. 2020년 공장 증설 허가를 취득해 앞으로 연간 최대 1만 개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음. 상하이기지에서는 주로 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000개의 생산이 가능함. 

◦ △베이치푸톈(北汽福田) △위퉁(宇通客车, 중국 버스제조사) △중퉁(中通客车) △지리상용차(吉利商用车) 등 자동차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 작년 이화퉁의 시장 점유율은 27.8%로 1위를 기록함. 

연료전지의 상업화, 여전히 초기 단계 

◦ 최근 중국 정부의 탄소피크·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정책적 호재가 이어지고 있음.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연료전지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 

◦ 이화퉁의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을 통해 현재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엿볼 수 있음. 
- 데이터를 보면 2021년 상용차 신에너지시스템 총판매량 중 새롭게 떠오르기 시작한 연료전지시스템의 비중은 0.8%에 불과함. 나머지는 모두 리튬에너지시스템임. 
- 고객사가 적은 만큼 고객사 집중도가 높음. 2019~2021년까지 상위 5개 고객이 창출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각각 91%, 77%, 84%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96.6%까지 치솟았음.
- 비록 영업이익이 증가하긴 했으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임. 2019~2021년 이화퉁의 매출은 각각 5억 5천만 위안(약 1,074억 원), 5억 7천만 위안(약 1,111억 원), 6억 2천만 위안(약 1,209억 원)이었음. 2022년 1분기 매출은 9,705만 위안(약 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함. 이처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2020년부터 계속 적자 상태였음. 작년 적자액은 1억 8천만 위안(약 352억 원), 올해 1분기 적자액은 3,538만 위안(약 69억 원)이었음. 
-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원인을 살펴보면, 이화퉁을 비롯한 모든 수소에너지 기업이 여전히 △연구·개발 능력 향상 △공급망 강화 △생산능력 확충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기 때문임. 또한 일부 제품의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가치 하락, 고용인원 증가 및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적자액이 증가했음. 

블루오션, 정부 지원 계속돼

◦ 중국 정부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정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음. 
- 2021년 말에는 국가 차원에서 수소에너지 기술 혁신 촉진, 인프라 건설 가속화, 재생에너지 기반 전해 수소 생산, 화학공업 분야에서의 수소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사용 장려, 친환경 수소 장비에 관한 기초 연구 전개 등 내용을 담은《14차 5개년 공업 녹색 발전 계획(“十四五”工业绿色发展规划)》을 발표함. 
- 올해 3월에는 여러 부처가 함께《수소에너지 산업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氢能产业发展中长期规划(2021-2035年))》을 발표하며 수소에너지 산업망의 전반적인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함. 

◦ 지방정부 역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실시방안과 더불어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음. 
- 대표적으로 올해 6월 초, 허베이성(河北省)의 탕산시(唐山市)에서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30개 건설, 연료전지차 2,500대 보급, 국내 유수 기업 8~10개 유치를 목표로 잡음. 
- 6월 20일 상하이시(上海市) 역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70개 건설, 유니콘 기업 5~10개 육성, 연료전지차 1만 대 보유, 수소에너지 산업망의 산업규모 1,000억 위안(약 19조 원) 돌파를 계획함. 

◦ 중국 수소에너지연맹(中国氢能联盟)은 2025년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 가치가 1조 위안(약 195조 원), 2050년 전체 에너지 중 수소에너지의 비중이 1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톈펑증권(天风证券)에서는 수소에너지가 점차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 교통, 산업, 건축, 에너지 저장 등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어 블루오션인 수소에너지 산업을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힘.
- 산업 발전에 발맞춰 수소에너지 충전소도 크게 증가하고 있음. 2016년 10개 정도였던 충전소가 2022년 7월 초에는 272개로 증가했음. 2035년에는 5,000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 
- 더방증권(德邦证券)은 △수소연료전지 스택 생산 1위 기업 이화퉁(亿华通) △수소 생산·충전 기업 수이헝윈A(穗恒运A) △콜드체인 수소압축기 선두기업이자 CCUS 기업 빙룬환징(冰轮环境·MOON-TECH) △현대그룹과 제2기 수소충전기 사업을 체결한 허우푸(厚普股份·HQHP)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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