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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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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2022 中 500대 민영기업 순이익↓ 기술 투자 활발↑

CSF 2022-09-22

□ 2022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명단이 공개됨. 영업수익을 제외한 자산총액, 순이익, 취업자 수가 모두 감소했지만, 인수합병과 연구·개발(R&D) 투자는 예년처럼 활발히 전개된 것으로 나타남. 

◦ 9월 8일,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全国工商联)가 2022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명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함.  
- 올해는 영업수익이 5억 위안(약 990억 원) 이상인 기업 8,602개가 조사에 참여했으며, 보고서는 2021년 경영 상황을 기반으로 작성됨.  

◦ 2022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 진입을 위한 영업수익 기준은 263억 6,700만 위안(약 5조 2,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억 6,600만 위안(약 5,670억 원) 증가함. 
- 500대 민영기업의 영업수익 총액은 38조 3,200억 위안(약 7,577조 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함.
 
◦ 반면, 자산총액은 41조 6,400억 위안(약 8,233조 4,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고, 세후 순이익은 1조 7,300억 위안(약 342조 7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음. 
- 특히, 순이익 지표 중 △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 총자산수익률(ROA) △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모두 하락했고,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2020년 11곳에서 2021년에는 22곳으로 늘기도 했음. 
- 500대 민영기업의 납세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납세 총액이 전체 세수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취업자 수는 모두 2020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京东集团)이 영업수익 9,515억 9,200만 위안(약 188조 1,68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민영기업 500대 1위에 올랐고, 서비스업 민영기업 100대 기업 순위에서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함.
- △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영업수익 8,364억 500만 위안(약 165조 4,070억 원)으로 2위 △ 석탄·기타 연료 가공업체 헝리그룹(恒力集团)이 7,323억 4,500만 위안(약 144조 8,290억 원)으로 3위를 차지함. △ 비철금속 가공업체 정웨이궈지(正威国际集团) △ 화웨이(华为)가 4, 5위에 올랐음. 

◦ 선카이옌(沈开艳) 상하이사회과학원(上海社会科学院) 경제연구소 소장은 “500대 민영기업의 영업수익이 부단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타 지표의 하락을 통해 최근 몇 년간 경영에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 드러났다”라며 “또 500대 민영기업의 자산총액이 줄어들긴 했지만, 해외 합병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점에서 투자와 규모 확장에 대한 민영기업의 의지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분석함. 
-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500대 민영기업은 총 154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했으며, 중국 내 합병이 6건 감소한 120건, 해외 합병은 6건 증가한 34건으로 집계됨. 

◦ 500대 민영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선 소장은 “이는 민영기업이 친환경·저탄소로 발전 방향을 전환하면서 진통기를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보았음. 
- 조사에 따르면, 500대 민영기업 중 79.2%가 다양한 조치를 통해 친환경·저탄소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500대 민영기업 중 제조업이 60%를 차지하며 민영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함. 
- 500대 민영기업 중 제조업 기업의 수는 전년 대비 24곳 증가한 301곳에 달했으며, 영업수익 비중 역시 58.8%로 과반을 넘어섰음. 
- 500대 민영기업의 자산총액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제조업 기업의 △ 자산총액 △ 세후 순이익 △ 취업자 수 등 지표와 비중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함. 
- 선 소장은 “500대 민영기업의 발전 과정 중 높이 평가할만한 것은 제조업 분야를 줄곧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라고 보았음. 
-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산업 구조가 서비스 경제와 탈산업화(Post-industrialization)로 재편되고 있지만, 서비스 산업을 포함한 3차 산업의 발전은 제조업이 근간인 실물경제 발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없이는 3차 산업의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없다”라고 설명함. 

◦ 500대 민영기업 명단에서 다원화된 발전 추세도 나타남.  
- 펑리궈(冯立果) 둥베이재경대학(东北财经大学) 국민경제공정실험실 연구원은 “다수 민영기업이 제조업에 속하지만, 기업 대부분이 서비스형 제조업 등으로 산업망을 연장하면서 다원화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일부 자동차 기업은 자동차 금융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장비 생산업체인 싼이중공(三一重工)의 경우 금융리스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설명함. 
- 그러면서 “향후 제조업 기업의 발전 방향은 △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 △ 제조업의 스마트화 △ 생산성 서비스업(生产性服务业)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기술 혁신에 집중했다는 점임. 
- R&D 인력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이상인 기업이 288곳에 달했고, 10%가 넘는 기업도 158곳이었음. 
- 또, 500대 민영기업 중 무려 406개 기업이 R&D를 통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 
- 500대 민영기업 중 80% 이상이 디지털 전환을 이미 추진하거나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유효 특허 보유량은 2020년 대비 53.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됨.    

◦ 올해 민영기업 경영 상황에 대해 선 소장은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2021년과 비교해 크게 낙관할 수는 없다고 보았음. 
- 펑 연구원 역시 △ 코로나19 △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다수의 요인으로 올해 500대 민영기업이 경영 실적에서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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