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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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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20차 당대회 이후 中 첫 번째 외교 활동, 베트남인 이유

CSF 2022-11-10

□ 중국공산당 2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3연임 성공 이후 첫 번째 외교 만남이 쫑 서기장이라는 것에 관심이 집중됨.

◦ 10월 30일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을 공식 방문함. 쫑 서기장은 2021년 초 베트남 공산당 제13차 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함. 
- 이는 코로나19 발생 3년 만에 중국이 처음으로 공식 방문을 명목으로 외국 지도자를 맞이한 것임.
- 또한 쫑 서기장은 중국공산당 20차 대회 폐막 후 중국을 방문하는 첫 번째 외국 지도자임. 쫑 서기장 역시 3차 연임 이후 첫 외교 행보가 바로 중국이었음.

◦ 2015년과 2017년 시진핑 주석은 쫑 서기장과 두 차례 상호 방문한 바 있음. 코로나19 유행 이후 양국은 전화 회담, 서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왔으며 중국-베트남 관계 발전에 대한 많은 합의를 이뤄냄.

◦ 2021년 초, 쭝 서기장은 베트남 공산당 13차 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함. 그는 연임 후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음.
- 중국 20차 당대회에 대해 쫑 서기장은 큰 관심을 가졌음. 그는 시진핑 주석 3연임 후 곧바로 축하서신을 보냄. 이번 방문은 중국과 베트남 양국에 있어 가장 적기에 이뤄진 것임.

◦ 최근 2년간 중국-베트남의 정치·통상 관계는 발전을 거듭함. 2020~2022년 시진핑 주석과 쫑 서기장은 4차례 전화회담을 가졌음. 베트남 공산당 13차 대회 개최와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양국 지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축하 메시지를 교환함. 

◦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도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은 계속해서 이어졌음. 
- 베트남은 중국의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자 중국의 6대 무역 파트너이며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2대 수출 시장임.
-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베트남 양자 간 무역 총액은 2,300억 달러(약 31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남.
- 로이터 통신은 1~9월 중국-베트남 양자 간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해 1,323억 달러(약 180조 원) 늘어났으며 그중 약 70%는 베트남 수입이 차지함.
- 2016년 이후 베트남은 수년 연속 아세안 국가 중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으며 중국은 18년 연속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음.
- 2019~2020년 중국은 베트남의 4대 투자국, 2021년에는 베트남의 3대 투자국이 됨. 2021년 말 기준 중국 기업은 베트남에 총 213억 달러(약 29조 원)를 투자함.

◦ 중국과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통도 편리하며 산업망과 공급망도 깊이 관련되어 있음. 저우스신(周士新)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上海国际问题研究院) 외교정책소 주변외교실 주임은 “베트남 산업망의 업스트림에서 중국이 꼭 필요하다. 베트남 경제는 농업, 가공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 분야에서 중국의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밝힘.
- 2021년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중간재 공급국가이며 베트남 수입 총액의 41.5%를 차지함.
- 주베트남 중국 대사는 베트남의 약 54%에 해당하는 기계설비 및 부품, 방직 피혁 원부자재의 52%, 휴대폰 및 부품의 40%가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이라고 밝힘.
- 리커창 국무총리는 “9월 10일 베트남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베트남과 산업적으로 상호 보완하고 통상협력을 확대하며 통관 원활화를 통해 베트남의 우수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길 원한다”라고 밝힌 바 있음.

◦ 한편, 10월 31일 시진핑 주석은 쫑 서기장에게 중화인민공화국 우정 훈장(友谊勋章)을 수여하고 장엄한 훈장 수여식을 열었음.
- 우정 훈장은 중국이 외국 인사에게 주는 가장 영예로운 훈장으로 중국 현대화 건설, 중국 대외 교류 협력, 세계 평화 수호에 큰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것임. 2018년부터 수여를 시작한 후 쫑 서기장은 열 번째로 이 훈장을 받게 됨.

◦ 시진핑 주석은 수여식에서 “쫑 서기장의 관심과 자발적인 행보로 중국-베트남 양당과 양국의 전통적인 우정은 더 두터워졌으며 정치적 상호 신뢰는 강해졌다. 실무적인 협력은 계속해서 발전했으며 교류도 더욱 빈번하고 긴밀해졌다”라고 밝힘.
- 시 주석은 “우정 훈장은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정부의 쫑 서기장과 베트남에 대한 우정을 표시하는 것이며 중국과 베트남의 동지이자 형제로서의 정을 상징하는 것으로 두 당과 두 국가의 국민이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라고 밝힘.
- 그는 “중국과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이며 뜻이 통하는 좋은 동지이자 파트너로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운명체”라며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재차 강조함.

◦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전략연구원(中国社科院亚太与全球战略研究院)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공산당 간 교류는 중국-베트남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외교는 중국이 중국-베트남 두 공산당과 양국 관계의 특수성, 중요성을 나타낸다. 최고 지도자가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는 것은 두 당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최대 전략적 우위이자 정치적 보장과도 같다”라고 강조함.

◦ 베트남 공산당 중앙기관지는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후 쫑 서기장이 가장 먼저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시진핑 주석의 베트남에 대한 국제적인 지위와 역할은 물론 쫑 서기를 그만큼 중요시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대중 관계를 대외정책의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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