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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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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조용히 막 내린 올해 솽스이, 매출액 비공개

CSF 2022-11-17

□ 매년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던 솽스이(双11)가 올해에는 잠잠한 양상이었음. 

◦ 2009년 시작된 솽스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의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음.

◦ 시장조사기관 신툰(Syntun·星图数据)에 따르면, 10월 31일 20시부터 11월 11일 0시까지 2022 솽스이 총거래액은 1조 1,154억 위안(약 209조 원)으로 집계됨. 이는 작년 대비 약 13.4% 증가한 수치임. 
- 그중 △ 알리바바(阿里巴巴) △ 징둥(京东) 등 종합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거래액이 9,340억 위안(약 175조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알리바바의 티몰(天猫)이 점유율 1위에 올랐음. 

◦ 올해 솽스이는 예년과 달리 잠잠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는 평가임. 올해에는 주요 업체들이 솽스이 기간의 전체 상품 판매액(GMV)을 공개하지 않았음. 이는 솽스이가 시작된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임. 
- 티몰은 “올해 솽스이가 안정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거래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라고 밝혔지만, GMV를 공개하지는 않았음. 
- 이는 솽스이 기간 티몰의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임. 2021년 티몰의 솽스이 GMV는 전년 대비 약 8.5% 증가한 5,400억 위안(약 10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 하지만 이전에 티몰의 GMV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5% 넘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어, 이미 티몰의 솽스이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남. 
-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 역시 올해 솽스이에서 GMV와 구매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음. 

◦ 택배량 감소도 올해 솽스이의 잠잠한 분위기를 방증함. 
-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 통계에 따르면, 11월 1일~11일까지 전국 우체국 택배 업체에서 처리한 택배 물량은 42억 7,200만 개로 전년도의 68억 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음. 11월 11일 당일 택배 물량도 작년 6억 9,600만 개보다 적은 5억 5,200만 개에 그쳤음. 
 
◦ 솽스이 전야제도 진행되지 않았음.  
- 티몰과 후난위성TV(湖南卫视)가 공동 주최하는 솽스이 전야제 행사에 2020년 6개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5개 위성TV 등이 참여하면서 솽스이 전야제가 ‘전자상거래 춘완(春晚, 음력 설 특집방송)’으로 불렸음.  
- 하지만 올해는 솽스이 전야제가 취소되었고, 다수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솽스이를 홍보하지 않았음.   

◦ 중국 관영통신사 신화사(新华社)가 발행하는 찬카오샤오시(参考消息)는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시장 규율을 존중해야 한다. 정당하지 않은 경쟁과 불투명하고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가격 할인 등의 방식을 근절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이후 관련 업체들이 솽스이 홍보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함.  

◦ 중국 소비자의 소비 성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음. 
- 산둥성 기반 언론 매체인 신왕(信网)의 왕이란(王熠冉) 평론가는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손쉽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브커머스, 쇼트 클립을 통한 소비도 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은 만큼 특별한 날에 진행되는 솽스이 같은 쇼핑 행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다”라고 보았음.   
- 마진룽(马津龙) 경제전문가는 “올해 솽스이가 침체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맹목적으로 혜택을 좇기보다 이성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해석함. 
-《징둥 솽스이 소비 트렌드 보고서(京东11·11消费趋势报告)》에서도 중국 내에서 △ 낭비 근절 △ 이성적이고 건강한 소비관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았음. 

◦ 한편, 올해 솽스이에서는 뉴미디어의 활약이 돋보였음. 
- 신툰 통계에 따르면, 10월 31일 8시부터 11시 11일 0시까지, 라이브커머스의 판매액은 1,814억 위안(약 3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1% 급증함. 
- △ 더우인(抖音, 틱톡) △ 알리바바의 뎬타오(点淘) △ 콰이서우(快手)가 시장 점유율 1~3위에 올랐음.  

◦ 중국 국산 상품도 선전함. 
- 10월 31일 저녁 티몰 발표에 따르면, 솽스이 판매 개시 후 1시간 동안 거래액이 1억 위안(약 187억 원)을 돌파한 102개 브랜드 중 국산 제품의 비중이 절반을 넘음. 일부 국산 브랜드의 경우, 1시간 동안 거래액이 작년 하루 거래액을 넘어서기도 했음. 

◦ 업계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과 소매 산업의 발전 방식이 전환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과거처럼 단순히 가격 인하 전략에 의존한 GMV 증가를 추구하기보다는 △ 고객 충성도 △ 업계 수익 창출 능력 강화 등에 더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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