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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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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방역 기준 완화, 경제활동에 미치는 변화

CSF 2022-11-24

□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개정된 지침을 발표함. 변화된 지침이 향후 경제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임. 

◦ 11월 11일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체(国务院联防联控机制)가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개선한 새로운 20개 조치를 발표함. 이에 따라 중국 각지에서 20개 조치를 반영한 지역별 방역 방안을 조정하고 PCR 검사, 위험 구역 통제,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반영함.

◦ 20개 조치는 밀접접촉자 관리 조치를 5일 시설격리, 3일 자택 격리로 조정하고 밀접접촉자와 접촉한 2차 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기로 했으며 고위험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7일 자가 격리로 조정함. 또한 위험지역을 고·중·저 세 위험지역에서 고·저 위험 두 위험지역으로 나눔.
- PCR 검사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위험 직장, 주요 인원에 대한 PCR 검사만 실시하고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하지 말 것을 강조함.
- 일반적으로 행정구역에 따른 전수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 출처와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경우와 지역사회 전파 기간이 긴 경우에만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수정함.
- 이밖에도 중국 도착 국제선 항공편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항공 노선 운항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 조치도 폐지했으며 중국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현행 총 10일(시설 격리 7일+자택 격리 3일)에서 총 8일(시설 격리 5일+자택 격리 3일)로 줄였음.

◦ 푸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방역의 과학성과 정확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지키며 코로나19가 경제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평가함.
- 푸링후이 대변인은 “이 조치는 정상적인 생산 활동은 물론, 시장 수요 회복과 경제 순환 원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함.

◦ 실제로 11월 15일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가 20개 조치 내용을 반영한《코로나19 방역 조치 최적화를 통한 관광 업계의 정확하고 과학적인 방역 업무에 관한 통지(关于进一步优化新冠肺炎疫情防控措施科学精准做好文化和旅游行业防控工作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하며 성 간(跨省) 관광 관리 정책 개선안을 제시함.

◦《통지》는 20개 조치의 새로운 위험지역 설정 관리 방법에 따라 성 간 관광 경영 활동을 더 이상 위험지역과 연동해 관리하지 않겠다고 밝힘.
- 다만 성 간 여행객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을 인증해야만 성 간 이동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음.
-《통지》는 관광지 입장 인원을 수시로 조정하고 건강코드 인증, 체온 측정, PCR 검사 결과 음성 인증 등의 방역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함.
- A급 관광지와 성급(星级) 관광호텔은 입장객과 투숙객의 건강코드 인증을 실시하고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 검사 결과 음성 증명서를 확인해야 함.

◦ 한편, 문화관광부가《통지》를 발표하자마자, 여행사가 활기를 되찾는 움직임이 포착됨. 
-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뤼싱(同城旅行)은《통지》발표 한시간 만에 플랫폼 내 단체 관광 상품 검색 건수가 전날 같은 시간대 대비 60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항공권, 기차표 등 교통상품 검색도 각각 182%, 97% 늘어났음.
- 메이퇀(美团)의 경우 시솽반나(西双版纳) 단체관광 검색건수가 전일 대비 436%, 장백산(백두산) 단체관광 검색 건수는 424% 증가함. 11월 16일 10시 기준 메이퇀 단체관광 예약 건수는 전일 대비 178% 증가했으며 그중 성간 단체관광 예약 건수는 255% 증가함.

◦ 인허증권(银河证券)은 “아직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은 풀리지 않았다. 당분간 국내 관광 수요는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절정이었던 단계까지 회복할 것이다”라고 예측함.

◦ 양더룽(杨德龙) 첸하이카이위안펀드(前海开源基金) 수석 경제학자는 “20개 조치는 방역의 정확성과 과학성을 높이고 과도한 방역 행태를 교정한 것이다. 앞으로 국민의 생명 안전 및 건강을 보호한다는 전제하에 경제도 활기를 띨 것이다”라고 분석함.
- 실제로 11일 20개 조치 발표 당일 상하이증권지수(上证指数)는 1.69%, 선전성분지수(深成指数)는 2.12%, 홍콩항셍지수(香港恒生指数)는 7.74% 상승함.

◦ 싱가포르의 한 언론매체는 20개 조치 내용 중 ‘서킷 브레이커’ 조치 폐지 소식으로 온라인 여행사의 검색량이 이전보다 3배 증가했으며, 이는 국제 여행객 수요가 여전히 높음을 의미한다고 전했음.
- 홍콩 궈타이항공(国泰航空)은 중국 본토로 가는 항공편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해당 항공사 주가는 11일 하루 동안 5.2% 상승했음. 기타 항공사와 여행 관련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였음.

◦ 양더룽 경제학자는 “20개 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위험지역을 세 유형에서 두 유형으로 나눔으로써 통제 인원을 최대한으로 줄여 시민의 이동과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보장할 것이다. 서킷 브레이커 폐지는 입국자들의 격리 시간을 단축해 국제 항공편 운항 횟수를 늘릴 뿐만 아니라 대외 무역과 인적 교류도 촉진할 것이다”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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