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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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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카타르 월드컵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메이드 인 차이나’

CSF 2022-12-01

□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11월 20일 카타르에서 개최됨. 중국 국가대표팀은 비록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중국 기업과 상품이 월드컵에 진출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음.

◦ 중국 축구팀은 비록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었음.
- 카타르는 10여 년의 공을 들여 루사일 시티를 조성함. 스타디움, 공항, 태양광 발전소 등 인프라 건설을 추진했는데, 여기에 중국철도건설(中国铁建), 중국전력건설(中国电建), 싼이중공업(三一重工), 화웨이(华为) 등 수많은 중국 기업이 참여함.

◦ 그중 2022 카타르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인 루사일 스타디움은 중국철도건설이 수주해 건축한 것이며 중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최초의 FIFA 규격 월드컵 경기장임.
- 해당 경기장은 8만 명의 관중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폐막식, 결승전 등 주요 행사와 경기가 치러질 예정임. 
- 974 스타디움 역시 중국 기업이 건축한 것임. 축구장의 70%가 컨테이너로 만들어졌음. 974개의 컨테이너가 활용돼 만들어지면서 974 스타디움으로 이름이 붙음. 

◦ 카타르 월드컵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제공되는 숙소인 팬 빌리지 역시 중국 기업이 건설함. 카타르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조립식 컨테이너로 만든 숙소 1만 채를 제공했다”라고 밝힘.

◦ 월드컵 현장 곳곳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를 찾을 수 있음. 축구 관중들이 입은 축구 유니폼, 신에너지 셔틀버스, 응원 깃발 등등 모두 메이드인 차이나임. 축구 응원 도구 판매 상점을 가면 볼 수 있는 갖가지 용품은 모두 중국 이우(义乌)에서 만들었음. 
- 이우 스포츠용품협회(义乌体育用品协会)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관련 상품 중 약 70%는 이우에서 생산함.

◦ 중국 기업들은 후원사의 자격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음.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후원사로 선정된 중국 기업은 완다(万达), 멍뉴(蒙牛), 하이신(海信·Hisense), vivo 등 4개 기업임. 그중 완다는 FIFA 공식 파트너이며 나머지 세 기업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임.
- 완다 그룹은 카타르 월드컵의 최대 후원사이자 FIFA 7대 공식 협력 파트너 중 하나로 코카콜라, 아디다스, 현대, 카타르 항공, 카타르 에너지, Visa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

◦ 런던의 컨설팅회사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중국 후원사가 11월 20일~12월 18일 월드컵 개최 기간 총 13억 9,500만 달러(약 1조 8,358억 원)를 투자함. 이는 미국 기업의 11억 달러(약 1조 4,476억 원)보다 큰 액수임.
- 연간 투자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중국의 후원 가치는 연간 2억 700만 달러(약 2,723억 원)이며 카타르와 미국의 후원 가치는 각각 1억 3,400만 달러(약 1,763억 원)와 1억 2,900만 달러(약 1,698억 원)임.

◦ 경기 후원 외에도 축구팀 및 축구 스타, 미디어와의 협력 등으로 월드컵에 참여하기도 함. 
- 이리유업(伊利乳业)은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등의 국가대표팀과, 광치싼링(广汽三菱), 쿠디커피(库迪咖啡) 등 다수의 기업은 아르헨티나 국가팀과 협력 체결을 맺음. 완허(万和)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과 계약을 맺어 중국존 공식 협력 파트너가 되었음.

◦ 중국 컨설팅업체인 줘스쯔쉰(灼识咨询 China Insights Consultancy)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가 처음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으로, 태양광 발전 제품 제조업체 잉리그룹(英利)이 2010년, 2014년 월드컵 후원사로 선정됐다. 2018년 이전 월드컵 후원사는 미국과 일본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두 차례의 월드컵에 후원사로 참여한 중국 기업의 수가 늘어났다. 이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국의 전자, 식품, 부동산 기업이 늘어났음을 뜻한다”라고 설명함.

◦ 베이징 스포츠 컨설팅 기업 관젠즈다오(关键之道, Key-solution)의 장칭(张庆) 창립자는 “월드컵은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지금까지 미국, 일본, 한국 등 소비재 기업이 국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월드컵을 주 무대로 사용했다”라고 밝힘.
 
◦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은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갖고 있다. 기업들은 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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